‘도제교육’으로 기업과 학생 모두 ‘WIN-WIN’
‘도제교육’으로 기업과 학생 모두 ‘WIN-WIN’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7.08.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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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도제교육’으로 기업과 학생 모두 ‘WIN-WIN’

 


“꿈이 피어나는 행복한 쉼터 만들고 파”

 

 

 

 


40년 역사에 빛나는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발전해왔다. 2015년 9월 부임한 이견호 교장은 자신의 첫 교장발령지인 광명경영회계고에 30여년 교직생활의 꽃을 피우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와의 인터뷰 중 제일 많이 쓰인 단어는 바로 ‘행복’ ‘꿈’이었다. 청소년기 그 맑고 밝은 시기에, 채 꽃을 피우지 못하고 치열한 직업경쟁에 내몰릴 아이들을 안쓰러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그들이 학교에서만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상업계고 최초 ‘도제교육’ 시행으로 주목

학교는 올해 학제개편을 통해 기존의 금융경영과, 세무회계과는 유지하고 IT소프트웨어과, 콘텐츠디자인과, 관광경영과를 추가로 설립해 5개 학과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이를 주도할 인재를 양성해내기 위해 IT소프트웨어과와 콘텐츠디자인과를 신설했다고 설명하며 “관광도시를 꿈꾸는 광명시의 계획에 맞춰 관광경영과를 신설했습니다. 앞으로 유라시아 철도의 시발점이 될 광명시의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해 낼 것입니다”라고 덧붙여 밝혔다. 5개 학과 중 특히 세무회계과와 IT소프트웨어과는 도제교육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도제교육은 일학습병행제로 진행 돼 주 5일 중 2일은 기업체에서 실무교육을 받고 3일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형태로 기존에 문제가 됐던 연계교육의 부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T소프트웨어과는 한국SW산업협회사업단에 소속돼 진행되며 현재 기업 매칭이 완료된 상태다. 세무회계과 역시 다양한 세법과 회계파트를 기업과 연계한 실무교육으로 진행하며 기업과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향후 핀테크쪽으로 확대해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교장은 “학교와 기업의 연계교육으로 학생들의 실무능력이 많이 향상되고 일과 학습이 병행되어 급여도 받게 되니 학생들이 무척 좋아합니다”라고 소개했다. 상업계고 최초 도제교육의 문을 연 학교의 행보가 주목된다.

 

2017년 ‘중소기업 특성화고’와 ‘매직사업’ 선정, 겹경사

학교는 2017년 두 개의 굵직한 사업에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만천하에 입증하기도 했다. 우선 중소기업청 지원을 받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사업은 중소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산업체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약 33명의 학생들이 사무분야, IT분야, 세무분야에서 전문교육을 받고 있다. 방학을 맞아 기업체를 방문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비롯 교사연수 및 글로벌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이 교장은 “대만학생들과 글로벌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최근 특성화고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매직사업은 교육부 주최로 현재 전국 100개 학교가 선정된 상태인데 학교는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주제로 선정됐다. 어떻게 보면 이 교장이 추구하는 철학과 맞아떨어지는 이 사업에 대해 그는 “오고 싶은 매력적인 직업계고를 육성하기 위해 학교의 환경개선과 수업방법 개선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과 이웃과 함께하는 학교 프로그램도 시행될 예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학교의 주인으로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동참하는 학생들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도제학교, 매직사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꿈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광명경영회계고등학교다.

 

 


 

“지식이 아닌 ‘꿈’과 ‘희망’을 얘기하는 학교가 됐으면”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했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이 행복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자율권을 부여하고 활발하게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했습니다”라고 학교부임이후 주력한 부분에 대해 소개한 이 교장의 말을 들으며 과연 학교가 얼마나 변했을까 궁금해졌다. 그의 노력은 성과로 나타나 교육협동조합이 탄생될 정도로 학생자치회가 활성화되고 취업중심 전문 교과 동아리 및 자율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운영되며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이 되어 움직이고 있다. 내가 주인인 학교, 그래서 행복하고 편안한 학교가 광명경영회계고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특성화고이지만 예전 상고의 이미지가 아직도 지배적이라 그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힘들다고 토로한 이 교장은 “이제는 지식이 아니라 꿈을 실현하는데 적합한 교육기관을 선택해야 할 때입니다”라고 강조했다. 교육부 연구관과 베트남, 카자흐스탄 해외파견 근무 경험이 있는 그는 해외학생들에 비해 입시위주 교육에 지쳐있는 학생들을 걱정하며 “학생들이 점점 꿈을 잃어가는 것 같아요. 교육환경은 변했지만 결국 학교는 사람을 길러내는 곳이에요. 꿈과 희망만이 그 사람을 변화시키고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학교가 그런 곳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피력했다. 2007년부터 (사)함께하는다문화네트워크 이사로도 활동하는 그는 결혼이민자들이 우리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작은 물결이 큰 파도를 만들 듯, 이견호 교장의 광명경영회계고를 통해 주장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노력이 전파 돼 학생들이 학교에서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날이 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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