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VS 비트코인Ⅱ] 달러의 새로운 경쟁상대, 비트코인
[달러 VS 비트코인Ⅱ] 달러의 새로운 경쟁상대, 비트코인
  • 김윤주 기자
  • 승인 2017.08.02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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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윤주 기자]

달러의 새로운 경쟁상대, 비트코인


4차 산업까지 가세해 세계 화폐시장에 더 큰 영향력 미칠 전망

 

▲ⓒpixabay

달러에 대응하는 화폐로 위안화가 아닌 비트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비트코인의 성장과 가능성에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달러를 견제할 정치적 수단이자, 개인의 경제 활동 도구로 급부상한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실물화폐를 위협하는 존재임에 틀림없다. 



 

일반화폐에서 가상화폐로 

돈의 변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 중심에는 가상화폐가 있다. 가상화폐는 암호화된 기법으로 사이버 상에서 거래 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700여 종이 넘는 가상화폐가 존재한다. 그 중 비트코인은 세계 화폐시장에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상화폐는 투자 목적으로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크다. 때문에 가상화폐가 미래 수익을 위한 투자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개인과 기업은 시장경제에서 가상화폐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실제 CJ E&M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결제에 비트코인을 취급했고, KB국민카드에서도 포인트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의 성장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P2P방식으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존재한다. 앞으로 100년간 2,100만개의 비트코인만 만들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비트코인의 계좌는 약 30자의 고유번호로 이뤄졌는데 이를 ‘지갑’이라고 한다. 이 지갑을 만들기 위해서 별도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를 이용해야한다. 

 
 

비트코인을 사랑하는 중국


최근 중국의 기업형 비트코인 채굴장이 가동되고 있는 영상이 화제다. 쓰촨성 외곽 산간지역에 위치한 채굴장은 수천 여대의 PC가 24시간 가동하며 비트코인을 채굴한다.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장의 70%가 중국에 집중돼있다. 그렇다면 중국이 비트코인 보유에 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된 배경은 시기별로 그 배경이 다르다. 2015년 80%가 넘는 비트코인이 위안화로 환전됐다. 이때 중국은 미국과의 화폐전쟁에서 달러 견제용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했고, 이와 같은 중국의 강력한 지지가 비트코인 성장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그 당시 비트코인이 새로운 화폐였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규제를 강력히 추진하지 않아 중국에서 비트코인 열기가 한참 높아갔다. 이때 미국 달러에 대한 중국 위안화 가치가 1달러당 6.0723위안으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즉 중국은 미국과의 화폐전쟁에서 비트코인을 무기로 앞세운 것이다. 그러나 2017년 전문가들은,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자 달러를 확보하고자 하는 중국 자산가들이 당국의 자본 유출 감시망을 피해 비트코인을 거래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해 해외거래소에서 이 비트코인을 다시 달러로 교환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중국 자본가들의 거래에 힘입어 비트코인의 시세는 올 초 1천 달러를 돌파했다. 

 

가상현실 시대와 맞물려 비트코인 입지 커질 수밖에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 모두 비트코인이 화폐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라는 것에 동의한다. 비트코인은 누구도 예측 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큰 화폐다. 이에 대해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부정적인 시각도 내비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은 추적이 불가능하고, 절차가 간편하고 송금 수수료가 낮으며, 실물화폐에 대한 불안감의 대안책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정부의 지원 속에 오프라인 상에서 결제 수단이 되었다. 사실상 일본은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인정한 셈이다. 일본 이외에도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은 비트코인을 공식 화폐로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지정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일부 금융 전문가는 “우리나라도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층이 증가했다. 비트코인이 매스컴을 통해 노출되면서 일반층의 대기수요 부분도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가상개념 도입이 가상화폐 수요를 늘리게 하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은 현재 중국의 달러 견제를 위한 정치적 수단을 벗어나 개인의 경제 활동 영역에도 침투하고 있다. 덧붙여 4차 산업혁명은 비트코인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비트코인은 그것이 가진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화폐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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