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공신닷컴 강성태 대표
[단독 인터뷰]공신닷컴 강성태 대표
  • 박진명 기자
  • 승인 2017.08.01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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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진명 기자]

 


성적뿐만 아니라 삶을 바꿔주는 인생 멘토

“내딛은 건 한 발이지만, 돌아보면 멀리 와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교육봉사 대학 동아리가 사회에 불러온 나비효과 


동아리 ‘공신’은 서울대, 연세대 등 서울 소재 대학생 연합 교육 봉사 동아리이자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동아리 공신의 시발점은 바로 ㈜공신닷컴(이하 공신닷컴)의 강성태 대표다. 동아리 공신은 강 대표와 그의 동생이 둘이서 개인 단위의 작은 교육 봉사로 시작했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한두 명씩 멘토를 자처하는 학우들이 찾아왔다. 현재 동아리 공신은 서울을 대표하는 대학 동아리가 되었을 뿐 아니라 비영리 민간단체로 인가되었다. 공신에서 성장한 공신닷컴의 강성태 대표는 대학 시절, 공부법 멘토링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자 하면 무시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 청년은 각종 방송 출연과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말 한 마디에 영향력을 행세하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남들이 안 된다고 할 때, 10년 이상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강성태 대표가 꿈꾸는 세상에 대해 들어보았다.  


 

Q. 먼저, 공신닷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사실 대중적으로는 공신이 ‘공부의 신’의 줄임말로 알려져 있는데, ‘공부를 신나게 도와주자’의 앞 글자를 땄습니다. 주로 중·고등학생 위주의 공부법과 동기부여에 관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저희 콘텐츠는 효과적인 암기법, 집중하는 방법, 공부하는 패턴과 계획 설정 등 수험생들의 자기 관리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나아가 수험생들에게 성취감과 의지를 만들어주기 위해 100% 현금 환급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성인시험 관련 콘텐츠도 제공 중인데, 공신 멘토였던 공무원, 선생님, 회계사, 의사, 변호사 시험 등 합격생들의 합격담과 진로고민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Q. ‘멘토링’이라는 아이템으로 소셜벤처 전국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셨는데요, 공신닷컴의 탄생 계기에 대해 궁금합니다.


- 공신닷컴은 저의 공부법을 제 동생에게 공유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서울대학교 기숙사에서 동생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교육 봉사를 하는 동아리를 개설했습니다. 대학 동아리로 시작한 공신닷컴에는 제가 명문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던 공부법과 제 멘토링으로 인해 제 동생이 저보다 더욱 뛰어난 성적을 가질 수 있었던 경험, 그리고 10 여년 넘게 축적된 많은 공신 멘토들의 노하우들이 담겨있습니다. 명문대 출신으로 여러 가지 제의도 있었지만, 많은 학생들의 성적부터 삶의 태도까지 바뀔 수 있고 그 부분을 제가 도와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Q. ‘공신 강성태’는 일명 ‘팩트폭행’이라 불리는 동기부여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는데요.


- 초기의 공신닷컴은 공부법에 관련한 콘텐츠에만 집중해 제작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내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다그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착안해 낸 것이 말씀하신 동기부여 콘텐츠입니다. 지금 학생들과 청년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 냉철하게 얘기해주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동기부여 역시 일시적인 의지를 만들 뿐이라는 한계를 느끼고, ‘66일 공부일기’를 만들었습니다. 영국의 런던대학교에서 66일 동안 한 행위를 반복하면 습관으로 굳어진다는 연구결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는데, 공부하는 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한 콘텐츠입니다. 


 

Q. 최근 공신닷컴에서 출시한 ‘공신폰’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 최근 2G 휴대폰 생산도 중단되고, 기기 자체도 비싸다 보니까 수험생들이 그 휴대폰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한다는 점을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통신사에서 먼저 제안이 와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습니다. 공신폰은 스마트폰이지만 공부에 방해되는 요소들을 제외했으며, 공신닷컴의 콘텐츠도 담겨있어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수험생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번 공신폰 출시가 소셜벤쳐와 대기업 간의 협업을 통한 프로젝트로 사회적 기업들에게도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에 있어서 빈부와 지역의 격차가 없는 세상을 꿈꾸다


공신닷컴은 본래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하던 멘토링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온라인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강 대표는 10년 넘게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이 지역에 제한을 받아 평등하게 제공이 안 되고 있다는 부분을 깨달았다. 결국 지방에 있으며 오프라인 멘토링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콘텐츠 제공에 있어서도 차별을 받고 있던 것이다. 강 대표는 이 부분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한계점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홈페이지의 개설은 스마트 보급률의 100%를 자랑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에게 빈부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Q. 청년 사업가로서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텐데요,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계기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 명문대생의 공부법 강의라고 해서 이 모든 것을 쉽게 이뤘다는 인식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절대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 동아리로 교육 봉사를 시작할 때, ‘대학생이 스펙 쌓으려고 하다가 금방 말겠지’라는 시선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시선들에 마음이 약해질 때나 힘든 일이 있을 때면,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하던 시절을 떠올립니다. 가장 힘들었다고 생각하는 군대 시절을 잘 버텼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이겨낼 자신이 있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겁니다. 이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무엇이 중요하고, 또 무엇은 중요하지 않은지에 대해 고민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20대 시절, 돈에 구애 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원 없이 실행했습니다. 그때 한없이 치열하게 노력하고 고민했던 경험들 덕에 현재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천천히 해결해나갈 수 있는 근육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Q. 평소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계신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매일 오후 9시 마다 알람이 울립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 인생에서 가장 고됐던 군대 시절, 오후 9시 마다 하는 점호 시간을 견디기가 특히나 가장 힘들었습니다. 점호 시간에 느꼈던 감정을 일상에서 기억하게 되면, 지금의 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해집니다. 이렇듯 저는 매 순간에 감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게 되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갖게 됩니다. 


 

Q.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청년 사업가들과 지금도 열을 내며 공부하고 있을 수험생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는 대단한 능력이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제가 다른 사람들과 달랐던 점은 하나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으며 이 일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뛰어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하게 도와줄까’에서 시작한 고민은 ‘어떻게 하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의 삶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로 발전해 10년 이상을 그것에만 집중하며 살아왔습니다. 당장 눈앞의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 않아도 본인이 선택한 길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무쇠의 뿔처럼 정진하길 바랍니다.   


 

Q. 인간 강성태의 최종목표가 궁금합니다. 


- ‘빈부와 지역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공신 멘토를 만들어준다’라는 이 문장만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 문장은 곧 저의 삶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꿈을 넘어 저에게는 종교와 같은 이 문장을 실현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공신닷컴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지금 저와 공신닷컴이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강성태 대표는 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아직까지는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가 방송 활동을 하고, 책을 쓰고,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빈부와 지역에 상관없이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공신 멘토를 만들어준다’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이제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는 좀 더 나은 삶을, 학생들에게는 좀 더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영위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자기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강성태 대표. 그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사회에 울려 퍼지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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