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로 손꼽힌 신진 연구자, 따뜻한 세상을 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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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상 디자인 부문 신진 연구자의 행보가 거세다.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구수민 교수는 지난 6월 28일, 섬유 및 의류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교육 및 봉사 업적을 인정받아 국제의류학회(ITAA)로부터 ‘2017 라이징 스타 어워즈(Rising Star Award)’를 수상했다. ITAA로부터 2개의 우수 논문상과 융·복합 연구 및 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거버 테크놀로지 패션 테크 전문가 상’을 수상한 지 1년 만이다. 그는 “이번 수상은 신진 교수들을 위한 상입니다”라며 “앞으로 더 잘하라고 격려 차원에서 상을 준 것 같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구 교수는 현재 스마트 의류 및 웨어러블 소프트 로봇, 전자 섬유 회로, 특수 기능성 의복, 지속 가능한 디자인 개발 등 융·복합 디자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융·복합 연구를 하는 만큼, 그는 의학과 전자공학, 컴퓨터 공학, 스포츠학, 화학 및 소재,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해야 했다. 구 교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큰 보람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 나가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구 교수가 지난 3월부터 재직하고 있는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는 실무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학과는 학생들이 대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실무에 투입됐을 때 전문인으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직에 있는 교수를 초빙해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매년 학과 졸업 패션쇼를 진행해 실무적 경험을 쌓도록 돕고 있다. 학과는 인턴십 후원, 개인 브랜드 및 전시 지원, 워크숍 및 세미나 개최, 다양한 교육 지원 등 학생들이 꾸준히 발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그중 구 교수는 다양한 의상 디자인 수업을 진행하며 교육의 질적 향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평소 학생들에게 예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의미 있고 타인을 도울 수 있는 따뜻한 디자인을 하라고 얘기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단순히 상품을 디자인하는 디자이너가 아닌, 사회와 환경에 책임감을 갖고 따뜻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희망했다.
앞으로 자신이 배운 것을 사회에 다시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구수민 교수. 끝으로 그는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옷을 디자인하고 싶다며,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따뜻한 세상을 디자인하는 그의 행보가 국내 의상디자인 분야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