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된 시장 속 유레카 외친 NPL 투자 개척자
과열된 시장 속 유레카 외친 NPL 투자 개척자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7.08.01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과열된 시장 속 유레카 외친 NPL 투자 개척자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새로운 투자 비즈니스 모델 제시



 

  


최근 부실채권(NPL)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처 중 하나인 법원 경매의 낙찰가율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부실채권(NPL) 투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분기까지 집계한 국내 은행 부실채권 규모는 31조 3,000억 원이다. 여기에 조선과 건설사들의 구조조정과 금리인상 등이 더해져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NPL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있는 (주)재네트대부법인의 두이헌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나눠보았다.

 

금리인상 대비책으로 불리는 NPL 투자


창원시에 위치한 (주)재네트대부법인(이하 재네트). 대부라는 명칭이 무거운 분위기를 자아낼 법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이곳에 방문했을 때는 전혀 다른 현장이 펼쳐져 있었다. 재네트대부의 사무실의 중심에는 카페가 있었고, 카페의 분위기처럼 사무실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밝았다. 두이헌 대표는 “대부라는 이름 때문에 오해하셨을 법합니다”라고 웃음을 터뜨린 후 “통상적으로 대부는 돈을 빌려주고, 고금리의 이자를 받는 대부업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대부라는 범주에 들어가는 업종은 방금 말씀드린 대부업 뿐만 아니라 돈이 필요한 이와 돈을 대출하는 이를 연결하는 대부중개업, 금융기관을 대신해 경매를 진행한 후 배당을 받는 대부채권매입추심업 3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 저희는 대부채권매입추심업에 속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재네트대부는 지금까지 부동산 경매와 공매 등 컨설팅 업무와 NPL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해왔다. 특히 이곳은 현재 창원시에서 NPL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NPL은 대출원금과 연체이자금을 합친 것으로 금융기관이 빌려준 돈을 회수할 가능성이 어렵게 된 채권을 의미한다. 이 중에는 주택이나 공장 같은 부동산 담보물에 근저당권을 설정한 담보부실채권과 카드 연체금이나 은행권 무담보 신용대출금이 연체된 무담보부실채권도 있다. 개인투자자가 투자 대상으로 여기는 것은 ,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어려울 것으로 평가된 1순위 근저당권 채권, 배당까지 안전한 주거형 부동산이 담보되어 있는 채권이다.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 NPL 투자는 금리 인상이 예고된 국내외 시장에서 최고의 재테크 방법으로 손꼽히고 있다.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나면, 우량한 담보 능력이 있는 채권을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어서다. 두 대표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화되고, 새로운 투자에 대한 니즈가 팽배해져 있는 지금 시점에서 부동산 투자만으로 계속 투자를 하기에는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시장 속에서 투자기간과 수익률을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투자의 리스크가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새로운 투자의 패러다임에 대한 니즈가 강해지는데, 금융과 부동산을 결합한 NPL이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NPL 투자는 향후 10년을 만들어갈 수 있는 투자의 패러다임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투자 전문가가 말하는 NPL 투자의 장점


NPL 투자는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하기는 어렵다. 지난해 시행된 대부업법 개정으로 개인투자자인 경우 NPL 채권을 취득할 수 없게 돼서다. 이에 두이헌 대표는 금융감독원에 정식적으로 대부업 등록을 마친 후 NPL 비즈니스를 전문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그는 NPL 투자는 채권을 매입하여 경매법정상에서의 제3자의 경매낙찰을 통해 낙찰대금에서의 배당이 이루어지고, 그 배당금에서 투자한 금액과 수익금을 회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NPL 투자는 여러 가지 재테크 방법 보다 저위험 고수익으로, 투자 기간이 1년이 넘지 않아 자금회전이 빠르며 투자기간과 수익의 예측이 90프로 이상 가능 하다고 부연했다. 두 대표는 “NPL 투자를 정의내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투자자 분들에게 ‘금융기관이 일정 금전을 받을 수 있는 채권적 권리를 이곳에서 할인 구입해 경매를 진행하거나 수의 계약을 통해 할인된 만큼의 수익을 보는 개념’이라고 소개합니다”라며 “부동산 투자처럼 실물자산은 취득과 운영이 힘들고 유동적이지만, 채권은 취득과 운용, 처분이 부동산보다는 상대적으로 용이한 편입니다. NPL 투자는 처분할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고, 처분할 수 있는 기간도 대략적으로 예측 가능하여 불투명한 부동산 투자보다는 확정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라고 설명했다.

 
18살 때 집에서 독립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해 온 두 대표는 부동산 투자 등을 지속하며 투자에 대한 연구를 이어왔다. 기존 부동산 투자와 경매투자의 한계를 느낄 때쯤, 그는 채권이라는 권리에 대한 분석을 독학으로 파해하게 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다년간의 민사법적 법률지식을 탐구함으로 ,채권투자인 NPL비지니스를 주종목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결국, 그는 현재는 금융과 부동산 그리고 채권 투자의 결합 모델인 NPL투자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지만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를 모델을 추구하며, 일반 대중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좀 더 쉽고 친근하며 소중한 자산을 소중히 다룰 수 있는 투자 모델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만들어 제시하고자 함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두 대표는 앞으로 도래할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어 금융과 부동산뿐 아닌 여러 가지 사업 모형들의 결합을 탐구함에 늘 목마름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현재 NPL에 대한 과목이나 전공 교육기관이 없습니다. 또한, 인터넷 강의 등을 보면 강사의 유명세에 편승하여 ‘묻지마 투자’ 등의 방법이 만연한 실정입니다”라며 “이러한 현실을 바꿀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NPL 전문 교육기관을 만들어 자산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운용사를 배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금, 주 1회 3시간 정도 직원들을 교육하고 ‘미래를준비하는사람들’이란 재테크 밴드를 만들어 NPL비지니스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NPL 투자가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많은 사람과 진실 된 정보를 공유하고 싶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재테크 관련 금융솔루션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


재네트대부가 창원시에서 NPL 투자 관련 사업을 진행할 때 어려움도 많았다. NPL비지니스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는 기존의 인프라가 적었고, NPL 투자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춘 투자자들도 없었다. NPL비지니스 관련 인프라가 너무 없어 주변에서 사업의 실패를 논하기도 할정도 였다. 하지만 두이헌 대표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또한, 그는 NPL 투자를 선도해서 알리고, 대부업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도 앞장서고 싶은 마음도 컸다. 따라서 그는 NPL 투자에 대한 교육을 지속하며, “믿고하는 투자가 아닌 알고하는 투자”라는인식 정립에 앞장서 나갔다. 그 결과 부산 등 경남 지역에 존재감를 알리게 시작했고, 관련 인프라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두 대표는 “현재 NPL비지니스 및 투자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부실자산을 인수할 때부터 전문성 부족으로 실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방은 이러한 거래가 비교적 전무하기 때문에 잘못된 관행 및 절차 없이 부실자산거래에 대한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을 정립하며, 수익성이 높은 우량채권만을 전문적으로 선별해서 거래 할 수 있어 투자자에게 안정적으로 이익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지방에서 NPL 비즈니스를 하는 법인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재네트대부 같은 NPL 비즈니스 전문기관들이 많이 생겨 이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두 대표는 올해 연말까지 회사 총매출액을 60억까지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그는 2018년까지 재네트대부를 자산관리회사 자본금이 10억 정도 되는 자산관리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대표는 “재네트대부 이름의 뜻은 ‘재물’과 ‘네트워크’를 합쳐 자산을 이어준다는 의미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재테크와 관련된 금융솔루션 “재네트펀딩”을 준비하여 2017년 10월달부터 정식 펀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한다. 두 대표는 “누구나 NPL투자를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NPL 투자가 익숙하지 않을 무렵, 시장의 가능성을 믿고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져 지방에서 NPL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두이헌 대표. 대부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올바른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려는 그의 움직임이 국내 투자업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