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부동산 경매시장 지휘하는 경매전문가
불붙은 부동산 경매시장 지휘하는 경매전문가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7.08.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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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불붙은 부동산 경매시장 지휘하는 경매전문가 

정상 등반 돕는 ‘셰르파’의 마음으로 경매 낙찰 돕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주택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경매 시장의 열기도 뜨거워졌다.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에서 이뤄진 부동산 경매 건수는 1만 448건으로 이중 4,189건이 낙찰된 것으로 조사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5월 기준 78.8%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갈수록 활황을 보이는 부동산 경매 시장에 발맞춰 부동산 경매를 전문으로 진행하는 경매일번지중개법인의 박대선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부동산 시장 선점한 경매 열풍

6월 20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법정은 입찰하려는 사람들로 만전을 이루었다. 입찰이 마감된 오전 11시 10분에는 210개 좌석이 모두 찼고, 20여 명은 자리가 부족해 선 채로 참관해야 했다. 바로 전날인 6월 19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의 비율을 낮추는 등 대출을 규제하는 내용의 부동산 규제 대책이 발표됐지만, 경매 시장의 열기를 식히진 못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경매시장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8.8%로 역대 최고치였다.

부동산 경매의 열풍이 불고 있지만, 경매에 대해 생소한 사람도 많다. 부동산 경매는 일반적인 부동산 분야와 비교해 법률적인 전문성과 부동산 실무 전반을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경매일번지중개법인(이하 경매일번지)의 박대선 대표는 “부동산 경매는 권리 분석이나 경매 절차만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해서 접근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닙니다. 다양한 부동산의 변수와 실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하는 큰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라며 “변호사를 비롯한 법률전문가도 경매에는 쉬이 손대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경매 관련 다양한 경험 보유

박대선 대표는 2008년부터 부동산 경매를 시작해 다양한 사람들과 특수한 경매 사례들을 접해왔다. 경매 전문 로펌에서 경매 컨설팅 팀을 총괄하던 박 대표는 권리 분석, 경매 절차, 명도 등으로 인해 일반인이 어렵게 느끼는 경매를 누구보다 쉽게 풀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후 박 대표는 경매전문 로펌에서 독립해 경매일번지를 설립하게 됐다. 2016년 설립된 경매일번지는 한 해 동안 약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놀라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이곳은 사이트 ‘경매일번지 법원경매정보.com’을 운영하며 약 500여 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했고, 300여 건 이상의 낙찰사례를 기록했다. 박 대표는 “경매일번지는 여타 경매업체와 비교가 어려운 다양한 낙찰 사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권리 관계가 복잡하거나 제법 규모 있는 경매 사건을 맡아 높은 완성도로 처리한 경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부동산 경매인 경우 다른 부동산 매매, 투자와 비교해 기회가 계속 부여되는 차별성이 있다고 설명한다. 부동산 경매의 경우 매수, 매도 간의 일반적인 거래가 아닌 법원에서 진행하는 강제매각 절차이므로 경매 절차와 부동산의 생리를 이해하고 있으면, 기회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경매가 타인의 재산에 대한 강제 매각 절차이기 때문에 여전히 꺼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매에 대한 선입견, 편견이 상대적으로 그분들에게는 합리적인 판단이 되기도 하기에 특별히 경매가 좋다며 알리기보다는, 상담과 온라인 문답을 통해 사실 그대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에서 경매컨설턴트 ‘파워지식IN’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제가 유일합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가슴 뛰는 삶으로 가치 있는 일을 행할 것


죽을 때까지 가슴 뛰는 삶을 사는 것. 이는 현재 박 대표가 가진 목표다. 그는 20대 당시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 박 대표는 사람이 살면서 꼭 필요하고,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고민했고, 그 결과 의·식·주 중 하나를 선택해 부동산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부동산 전문가를 두고 정상에 오르는 주인공은 아니지만, 히말라야 등반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 ‘셰르파’와 같다고 설명한다. 그는 “누군가의 조력자로 일을 하다 보면 지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긴 호흡으로 한발씩 내딛다 보면 ‘내가 꽤 많이 왔구나’라고 느끼게 되더군요”라며 “제가 가치 있고 가슴 뛰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 길을 오래도록 가고 싶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경매사건이 경매로 나오기까지 저간의 사정과 사람의 삶이 녹아 있으므로 매사 예를 갖춰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다고 말하는 박대선 대표. 부동산 경매가 열풍인 가운데, 자신의 업무에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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