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년 만에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앞길’
49년 만에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앞길’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7.08.01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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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도윤 기자]


 

49년 만에 시민들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앞길’

 

 

 

지난 6월 22일, 청와대는 ‘26일부터 청와대 앞길을 24시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앞길은 분수대가 있는 효자동 삼거리에서 팔판동 삼거리를 가로지르는 길로, 1988년 3월 31일부터 청와대 앞길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이 골목은 1968년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한 ‘1·21사태’로 전면 통제됐다가 1993년 들어선 문민정부가 해가 뜬 낮에만 개방하는 것으로 규제를 완화했다. 그리고 올해 문재인 정부가 기존 권위주의적 이미지 탈피하기 위해 24시간 앞길을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49년 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 앞길이지만, 아쉽게도 완전히 개방된 것은 아니다. 청와대 경호원 측은 보안 등의 이유로 망원렌즈와 영상촬영을 제한했고, 개방된 앞길에 배치된 경호원 수 역시 증가했다. 또 청와대 쪽 인도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어 사실상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런데도 앞길을 향한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앞길 중간에 자리한 경복궁 북문인 신무문은 맞은편에 서서 청와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주변 풍경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뜨였다.

 
그동안 청와대 앞길은 당시 정부의 성격을 대변하는 상징적인 요소였다. 그로 인해 청와대 앞길은 통제되거나 일부 개방됐다. 그리고 현재 정부는 24시 전면 개방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비록 완전한 개방이 아니더라도 시민들이 정부의 이번 발표를 지지하는 것은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을 통해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국가로 한 걸음 더 나아갔음을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기사 원문은 이슈메이커 매거진 142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사진/글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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