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길에서 사람길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서울로7017’
찻길에서 사람길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서울로7017’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7.07.03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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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찻길에서 사람길로,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서울로7017’

산업화 시대의 상징이 17개의 사람길로 다시 태어나다

 

 

 

1970년에 건설된 서울역 고가도로는 산업화 시대 서울의 상징적 구조물로서 차량 위주의 도로였다. 그러나 서울역 고가도로는 지난 2006년, 안전성평가에서 노후화로 인한 D판정을 받으면서 심각한 안전 문제로 철거가 불가피했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서울역고가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쇠퇴한 서울역 인근 지역에 활력을 넣고 경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냈다. 철거 위기에 놓인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길로 재활용해, 고립화된 서울역 일대를 17개의 보행길로 연결한 것이다. 

 

서울로7017의 원형인 서울역 고가도로는 하루 4만 6,000여 대의 차량이 지나다니는 하중을 견디기 어려워 철거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2014년 박원순 서울시장은 철거 대신 서울역 일대 재생을 위해 고가를 보행로로 만드는 방안을 지시했고, 이후 미국 뉴욕 하이라인파크를 본떠 공중 정원으로 탈바꿈 시키는 계획을 확정했다. 그리고 2015년 12월 차량 통행을 전면 금지했고, 1년여 간의 공사를 거쳐 공원으로 선보였다. 서울로7017 프로젝트는 서울을 보행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걷기 좋은 서울’ 프로젝트의 진화이자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로7017은 지난 5월 20일 개장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모으며 방문객이 벌써 150만 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수많은 보행자들이 몰리면서 인근 상권도 고개를 들고 있는데, 예전과 비교해 몰라보게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서울역 인근의 중림동과 회현동 등 쇠퇴한 구도심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변화를 몰고 오고 있는 서울로7017은,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에 이어 또 다른 서울의 관광코스와 랜드마크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 원문은 이슈메이커 매거진 139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사진/글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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