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 시간이 멈춘 아픔의 현장
세월호 참사 3주기, 시간이 멈춘 아픔의 현장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7.04.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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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세월호 참사 3주기, 시간이 멈춘 아픔의 현장

 


눈물과 그리움으로 물든 416 기억교실을 가다

 


대한민국을 충격과 슬픔에 빠트리게 했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어느덧 4주기를 맞았다. 2014년 4월 16일, 수학여행에 대한 부푼 기대와 설렘을 안고 세월호에 올랐던 어린학생들은 절망적인 대형 참사를 맞닥뜨려야 했다.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마련된 416 기억교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추모공간이다. 하늘의 별이 된 그들을 기억하고자 3년 전 가슴 아픈 그날의 시간에 멈춰있는 416 기억교실을 찾았다.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와 안타깝게 희생된 이들에 대한 아픈 기억은 3년이 지난 후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참사일인 2014년 4월 16일 이후,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비롯해 일반인 등 희생자 304명을 ‘잊지 않겠다’는 목소리가 사회 곳곳에서 나왔다. 이러한 목소리에 힘입어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과 교사들이 사용하던 교실 및 교무실을 임시 이전해 재현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이 지난해 11월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416 기억교실 건물 외벽에 내걸린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는 문구는 방문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붉히고 있다. 416 기억교실은 당시 단원고 학생들이 쓰던 손때 묻은 책걸상과 칠판 등을 비롯해 유가족들의 애틋한 편지와 영정사진, 추모를 위한 꽃과 물품들로 꾸려져 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많은 시민과 유가족들이 이곳을 수시로 방문하면서 어린 넋들을 위로하고 있다. 안산교육지원청 관계자에 따르면 방문객은 평일 기준 40~50명, 토요일 110여 명 등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여행 기간이 하트까지 붙어 강조되어 있는 416 기억교실의 달력은 2014년 4월을 가리키며 그대로 멈춰 있다. 추모를 위해 찾아온 방문객들은 기억교실에 마련된 방명록에 ‘미안하다’거나 ‘잊지 않겠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고, 유가족들은 답글 형태로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에서 살아남은 생존 학생들이 희생 학생들을 그리워하며 친구의 책상에 글과 선물을 남겨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제도의 허점과 책임자들의 직무유기에 의해 벌어진 세월호 참사는 우리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일임이 분명하다. 다른 이의 아픔에 공감하고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게 하는 기억교실은, 또 다른 슬픔의 재발을 막는데 큰 의미가 있다. 과거의 아픈 기억을 되새기고 이를 통해 스스로 성찰하고 반성하는 것이야말로 우리들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무가 아닐까.    ​ 


 

 *기사 원문은 이슈메이커 매거진 133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사진/글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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