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따뜻한 부산의 바다
바다를 통해 여유를 찾는 사람들
어느덧 여름이 다가오며 바닷가는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6월 아직 선선한 날씨 속 바닷가를 거니는 가족과 연인들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부산의 바닷가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거리의 악사들 그리고 소소한 불꽃놀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붐빈다. 먼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마음의 평온을 얻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이제 여름이 다가왔다는 사실을 느꼈다.
바다를 찾는 이들은 많지만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연인과의 데이트를 위해 바다를 찾는 사람, 행복한 가정을 위해 아이들과 바다를 찾은 부부, 그리고 자신이 가진 답답한 마음을 넓은 바다에 풀어버리고자 이곳을 찾는 청춘들까지 각자의 이유를 담은 바닷가는 그들만의 바다가 되어 다가온다. 여름이 다가오며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예술인들의 공연소리 그리고 저 멀리 향긋하게 퍼지는 생선의 향은 내가 지금 바다에 왔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해변을 걸으며 바닷바람을 즐긴다. 7월과 8월 더 뜨거운 여름이 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을 것이다. 또한, 바다는 자신을 찾아온 많은 이에게 각자의 행복을 전해줄 것이다. 걸음을 멈추고 바다를 돌아봤다. 어두워진 하늘 끝을 잇는 바다는 검푸른 매력으로 사람들을 이끈다. 모두를 포용하는 따뜻한 밤바다의 모습처럼 우리 사회가 서로를 아끼고 이해하는 푸른 미래로 나아가길 바라며 발걸음을 돌렸다.
*기사 원문은 이슈메이커 매거진 113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사진/글 이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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