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 살아나는 계절, 봄
4월의 봄, 피어나는 잎이 대지를 덮는다
겨우내 잠든 생물들이 되살아나는 계절 봄, 피어나는 새싹과 흩날리는 봄꽃들 그리고 따뜻한 햇볕은 자연이 지닌 강한 생명력을 세상 모두와 나누고 있다. 천천히 흘러가는 맑은 시냇물과 언덕을 덮은 푸른 나무들 속에서 햇살을 맞으며 산책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나누는 듯 아름답다.
4월의 봄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시기다. 흐르는 시냇물에 자라난 풀들은 그윽한 초록빛 향취를 봄바람에 날려 보낸다. 따뜻한 햇볕을 맞으며 산책에 나선 이들은 이따금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한동안 맡지 못했던 풀 내음과 함께 여유를 즐긴다. 여기저기서 피어난 꽃들은 추운 겨울을 탓하듯 고개를 내밀며 산책 나온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책을 하다보면 어느새 언덕을 넘어 풀밭에 들어서게 된다. 넓게 펼쳐진 녹색의 공간에서 자연이 만들어낸 장관에 잠시 발걸음을 멈춘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아이들은 이슬을 머금은 풀밭에 누워 푸른 하늘을 바라본다. 연신 행복한 미소를 흘리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나는 가족과 함께 떠났던 봄 소풍을 떠올렸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유년의 소중한 추억에 잠기며 기자는 걷고 또 걸었다. 우리 사회가 오늘같이 푸르고 따뜻한 봄날처럼 행복하길 바라며…
*기사 원문은 이슈메이커 매거진 109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사진/글 이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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