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재해, 가뭄과 홍수에 맞서다
자연이 주는 재해, 가뭄과 홍수에 맞서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7.07.11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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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자연이 주는 재해, 가뭄과 홍수에 맞서다

 

친환경적 이중배수 시스템 개발로 시대적 당면과제 해결

 

 

최악의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6월 기준,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6.5mm로 평년(313.4mm)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오는 8월까지 강수량 전망도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LID(저영향개발) 환경법을 만드는 등 가뭄과 홍수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과는 미비한 편이다. 이에 해결사로 나선 기업이 있다. 지성산업개발(주)가 그 주인공이다. 이 기업은 빗물 처리 방식을 선(先)지하수확보, 후(後)배출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가뭄과 홍수 예방, 지하수 확보라는 시대적 당면과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가뭄과 홍수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에 맞서다

지속되는 가뭄으로 전국이 비상이다. 2016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강수량은 평년의 69% 수준에 불과해 국내 33개 시·군에서는 주의단계의 기상 가뭄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에서 홍수와 가뭄이 발생하게 된 데에는 급격한 도시화의 영향이 컸다. 한국은 1970년부터 도시화와 산업화를 통한 고속성장을 이뤄 나갔으나, 제대로 된 환경영향 평가 없이 이뤄진 도시화로 도심지 침수가 시작됐고, 지하수의 무분별한 개발로 하천의 물 마름 현상과 싱크홀이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지성산업개발(주)(이하 지성)의 김용인 대표는 “도로포장과 대규모 아파트가 등장하면서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하지 못하는 불투수 면적은 1962년 10.2%에서 2002년 48.2%로 증가되었고, 계속된 지하수 개발·사용으로 인해 지하수 함량 역시 1962년 22.6%에서 2002년 15.2%로 지표면 기준 9.7m나 내려간 상태에 있습니다”라며 “게다가 1960~70년대에 설치된 우수배관은 그 기능적 특성으로 인해 도심지 단기 침수를 발생시키고, 지하수를 마르게 하여 심지어 싱크홀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가뭄과 홍수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LID(저영향개발)라는 환경법을 제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가성비가 낮고 유지보수가 쉽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에 지성에서는 기존 시스템들의 단점을 보완하는 친환경적 수로형 집수정을 개발, 집중호우에 대비한 도시지역 이중 배수 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침수 문제 해결 가능한 친환경적 수로형 집수정

지성이 개발한 친환경적 수로형 집수정은 특허를 비롯해 탄소배출량 인증서, 환경성적표지 인증서 등을 받으며, 녹색기술 인증을 마쳤다. 이 기술을 토대로 INNO-BIZ(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증)를 받기도 했다. 특허받은 표면수 및 침투수 통합 집수기술은 표면수와 침투수를 모두 집수한 후, 시간차를 두고 이를 배수하는 방식으로 특정 배수로관 없이도 집수와 배수가 모두 가능하며, 지표면은 물론 기존 투수성 포장층 아래로 침투하는 침투수까지 집수하므로, 물 고임 현상 및 이로 인한 미관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지성의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표면수는 물론 침투수까지 계속적으로 집수하여 잔수(殘水)를 없애 증발에 의한 열섬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더불어 포집된 빗물의 재활용이 가능하기도 하다.
 

김 대표는 침수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표면수 및 침투수 통합 집수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경우 배관에 일시적으로 많은 빗물이 한꺼번에 몰리고 기존 시설의 처리 능력 과부하로 인해 침수가 발생하고, 이를 방지하고자 정부는 조례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지만, 이미 도심지 홍수 및 물 고임 현상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된 만큼 이제는 배출방식을 바꾸어 표면유출이 아닌 침투유출방식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자 새로운 배수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는 “저희가 개발한 친환경적 수로형 집수기술은 현재 부천시와 김포도시공사 등은 사용 중에 있으며, 서울시와 용인시 등 다수의 지자체와 기업에서 큰 관심을 표하고 있고, 기술협약을 위해 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라며 “이 기술은 기술제품을 사용하는 정도에 따라 물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홍수와 가뭄 같은 환경문제는 우리와 우리의 미래를 위한 매우 중요한 부분인 만큼 지자체와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희망했다.


 

세계적으로 필요한 기술, 회사 문 닫더라도 지킬 것
2012년에 설립된 지성은 토목사업과 개발사업을 중점으로 진행하는 건설회사다. 특히 이곳은 건설기술연구소(소장 김창현, GeoTech전공. Ph.D수학)를 부설하여 R&D 분야에 높은 비중을 두고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향후 회사의 미래를 확보할 수 있다는 확신에서다.

 

김용인 대표는 “우리가 가진 기술은 세계적으로 꼭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큰 문제가 생겨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하는 기로에 서더라도 이 기술은 끝까지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라며 차후에도 물 산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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