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호 중부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충남사격협회 부회장
이권호 중부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충남사격협회 부회장
  • 박성래 기자
  • 승인 2012.06.29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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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격의 꿈을 향해 쏴라
[이슈메이커=박성래 기자]

Korea 1% Firing

 

2018년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 일등 공신


 

많은 이들이 2018년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로 기억하고 있다. 국민들은 김연아 선수와 이명박 대통령의 환호하는 모습을 기억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할 때 다른 한쪽에서는 가능성이 거의 없어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2018년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선 이들이 있었다. 이중 이권호 중부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 겸 충남사격협회 부회장은 대회 유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기적을 일궈냈다. 평창에는 가려졌지만 창원에서는 빛의 역할을 한 이권호 교수로부터 힘겨웠던 유치과정을 들어보기로 하자.

 

2018년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창원 유치 성공
2018년 모든 국민의 시선이 평창으로 쏠릴 때 단 한 도시만은 예외일 거라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 본다. 창원이다. 2018년은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해이기도 하지만 제52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창원에서 열리는 해이기도 하다. 2011년 7월 7일 자크 로게(Jacques Rogge 벨기에.70)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된소리로 ‘평창’을 외칠 때 2012년 4월 17일 런던에서는 ISSF회장 올레가리오 바르께스 라냐(Olegario Vzquez Raa 멕시코.76) ‘창원’을 외쳤다. 발표된 날짜는 다르지만 유치하는 해는 같은 2012년이다.
78년 제42회 서울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이자 40년 만에 유치한 대회이다. 창원은 2012년 ISSF총회에서 경쟁도시인 슬로베니아의 마리보르를 물리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모두 대한민국이 개최한 셈이다. 올레가리오 바스께스 라냐 ISSF회장은 “이것은 큰 놀라움이고 사격 스포츠를 위한 아주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창원의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축하했다.
창원시는 체계적인 지원 없이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대회유치를 이끌어 냈으며 이 중심에는 중부대학교 이권호 교수가 중심에 서 있다. 이권호 교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사격과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그 연을 놓지 않고 이어오는 중이다. 이 교수는 “처음 사격을 시작할 때는 늦은 나이로 인해 반대가 많았어요. 그래서 학교의 지원도 없이 개인적으로 시작했어요. 그리고 남들보다 몇 배 더 노력했죠. 그리고 고3 첫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개인입상을 하고 이후 한국체육대학에 스카웃되어 입학하게 되었어요.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그걸 느끼고 더 노력했기 때문에 늦은 만큼 발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격에 대한 기적은 이때부터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유쾌하게 이야기 했다.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에는 이권호 교수를 비롯한 창원시민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과는 달리 기업과 정부의 후원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창원에 연고를 두고 있는 프로야구단 구단주인 NC소프트 김택진 회장이 해외 출장 등의 경비를 지원해 수월하게 일을 진행시킬 수 있었다.
이 교수는 “이번 일은 사격인 으로서 무척 보람을 느낍니다. 작년 6월부터 예산도 없이 준비하고 추진해서 계획대로 진행이 안 되었어요. 구상을 하고 계획을 하고 투자를 해서 피드백을 하고 재추진하는 시스템이 활성화 되었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못했죠. 창원 시장님이나 경남대 총장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고 여러 사격인들이 각 나라 사격협회 위원들과의 친분을 이용해 맨투맨 외교를 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창원 시민들의 열정과 염원이 실사단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교수는 2018년 창원 세계사격선수권 대회를 창원의 문화유산으로 남겨 오랫동안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되길 바라고 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6년여. 이권호 교수와 유치위원이 고생한 만큼의 댓가가 우리에게 좋은 문화유산으로 다가오길 바란다.

 

지도자이자 연구자로서의 역할 기대
이권호 교수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호 유치 위원단이기도 하지만 중부대학교 사격팀 지도교수이자 물리치료학과 교수이기도 하다.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로 한 시름 놓은 이 교수는 이제 다시 자신의 삶으로 돌아와 연구와 지도에 매진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번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중부대학교 사격팀 출신인 최영래 선수가 선발됐습니다. 학교와 개인적으로 굉장한 영광이지요.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가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라며 제자에 대한 자부심과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권호 교수는 대한사격연맹의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동시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공부한 의학박사 이기도 하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사망률 2위가 자살률인데 크게 놀랐습니다. 이는 국가적 문제로 나타날 수도 있죠. 사격은 우리 인간의 근원적 경향에 의해 목표물을 파괴함으로 하면서 희열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러한 점을 이용해 우울증 환자를 치유하는 연구를 제의 받아 준비 중에 있습니다”라며 자살률 예방에 대한 연구를 계획하고 곧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선수들의 기록향상을 위해서도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며 심장혈관 쪽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혈관을 보다 확장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이를 탈모 등 여러 가지 치료에 이용할 계획이다. 
남은 시간 이권호 교수의 땀이 배여 있는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무사히 진행되길 바라며 훌륭한 지도자이자 연구자로서 우리나라 사격 발전과 교육에 이바지하는 참된 스승 이권호 교수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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