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에 홈스테이 요소 가미한 개성 넘치는 하우스
게스트하우스에 홈스테이 요소 가미한 개성 넘치는 하우스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7.07.01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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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도윤 기자]

게스트하우스에 홈스테이 요소 가미한 개성 넘치는 하우스  


“사람과 환경을 이어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해나가겠습니다” 

홍대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투투하우스는 외국인 게스트하우스로 유명하다. 이한상 투투하우스 대표는 손님과의 교류와 소통을 가장 중요시한다. 투투하우스를 재건축하면서 업사이클링 분야를 처음 접한 이 대표는 현재 산업폐기물 배출량이 가장 높은 전기·조명 업사이클링 사업을 병행해 환경 개선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한국 방문 외국인에게 이색적인 경험 선사

정이 넘치고, 사람 냄새가 가득한 외국인 숙박업소 투투하우스는 여행자들에게 한국의 색다른 모습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연남동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이한상 대표는 투투하우스를 방문한 여행자에게 이색 골목과 맛집 등을 안내해 준다. 투투하우스는 손님과 소통해 그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동시에 투숙객들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투투하우스를 방문한 손님 중에는 갓난아기 때 입양돼 부모를 찾으려고 한국에 온 스웨덴 국적의 여행객이 있었다.

  이 대표는 손님과 함께 골목을 돌아다니며 그가 태어난 병원과 담당 의사를 만났다고 한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손님은 스웨덴으로 떠나기 직전 이 대표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을 안고간다”고 전하기도 했다. 최근, 그는 태권도를 배워보고 싶다던 또 다른 여행객에게 평소 알고 지내던 사범을 소개해줘 태권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매일 저녁, 투투하우스 거실은 게스트와 호스트가 소통하는 사랑방으로 변하곤 하는데, 이때 이 대표는 손님들에게 유통기한이 짧아 해외에서 접하기 힘든 막걸리를 권하는 등 한국 문화를 전하는 외교관이 되기도 한다.


제2의 인생, 투투하우스

투투하우스는 투숙객의 사생활을 중요시 하는 게스트하우스의 특징에 홈스테이 적인 요소를 더한 숙박업소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이한상 대표는 손님에게 먼저 의향을 물어본 뒤 식사나 장을 함께 보는등 보통 외국인이 혼자 여행을 다니면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한국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이 대표는 투투 하우스의 배려를 손님들이 좋게 봐줬기 때문에 오늘날까지 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1969년에 지어진 오래된 주택을 오늘날 투투하우스로 탈바 꿈하는 동안 스스로를 되돌아 볼 시간과 공간 재생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게 투투하우스가 제2의 삶을 살게 해준 공간이었던 것처럼 투투하우스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도 단순히 잘 머물고 가는 공간이기보다는 새롭게 재탄생된 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영감을 받기를 바랍니다”라며,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사람 들이 투투하우스를 통해 오래된 것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재사용된 것으로 힐링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환경 생각한 업사이클링 전기·조명 사업으로 확장

투투하우스 재건축으로 업사이클링 제품과 공간 재생사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이한상 대표는 올해 3월부터 기존 제품을 새로 디자인해 탈바꿈하는 업사이클링 제품 사업을 조금씩 진행해왔다. 직접 손으로 만드는 전기 스위치에 많은 관심을 보인 이 대표는 재활용이 가능한 부품을 사용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 산업폐기물이 많이 발생하는 일체형 플라스틱 제품을 주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그는 과거에 쓰던 전기 스위치 부품이나 조명을 활용한 리사이클링 제품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 다. 실제 이 대표는 카페, 사무실 등 여러 공간에 조명과 스위치 부품을 적용해 환경 적인 요소와 디자인적인 요소를 극대화했다. 특히, 그는 디자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을 더욱 가미해 산업폐기물을 줄여줄 수 있는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이 대표는 그와 뜻이 맞는 이들과 업사이클링 브랜드 사업을 위한 법인화를 진행 중이다. 해당 브랜드명은 ‘Remakery’가 가장 유력하다고 한다.

  “업사이클링에 대한 인식 개선되면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한 이 대표는 앞으로도 해외 강의나 서적을 참고해 업사이클링에 대해 끊임없이 배워나가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을 밝혔다. 이에 투투하우스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한상 대표의 업사이클링 산업계의 안착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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