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역사를 이어온 건축자재 제조·유통기업
30여 년 역사를 이어온 건축자재 제조·유통기업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7.06.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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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30여 년 역사를 이어온 건축자재 제조·유통기업 

섬세함과 신뢰를 바탕으로 모범적인 2세 경영에 나서다

 

 

 

한국과 인접한 일본은 200년 이상 기업들이 5,000여 개에 이르고 100년 이상 기업도 수만 개에 달하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중소기업 평균수명이 약 10년이 그치고 있다. 이러한 척박한 기업 환경 속에서 묵묵히 한 길만 가는 우직함으로 지난 30여년 간 장수해온 국내 건축자재 유통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상생과 신뢰라는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2세 경영 사례를 전하고 있는 문일하우징 문형식 대표와 문일아이티에스의 문세훈 본부장이 그 주인공이다. 



‘한 우물을 파는’ 기업가 정신으로 현재의 문일기업을 만들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문일기업(문일하우징·문일아이티에스)은 건축자재 유통업계에서 손꼽히는 장수기업으로 지난 1984년 ‘문일목공소’로 설립된 이후 건축자재 유통 전문기업으로서 굳건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창립이래 30여 년간 한결같이 국내 실내건축과 제조, 유통을 주도해온 문일기업은 최고품질의 제품과 시공 서비스로 ‘고객감동’을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문일기업은 국내의 침체된 시장과 척박한 기업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2세 경영을 이끌어나가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1980년대 문일기업은 국내 최대의 원목으로 제조한 조선문, 전통살문, 문화재 목창호 등 고난이도의 제품을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제조하기 시작했고,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들을 대량 생산해내기 시작하면서 성장했다. 

 
문일기업은 또한 업계 최초로 몰딩샘플보드를 개발해 대기업건설사에 기술 자문 및 재능기부를 하기 시작했고, 이에 멈추지 않고 2000년대 들어 변화의 바람에 힘입어 최대 규모의 건축유통회사로 거듭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문일기업은 업체 및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브랜드를 제공하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념으로 문일의 자체도어 브랜드 외에도 예다지, 썬우드, 한화L&C, 예림임업, LG하우시스, 미가참숯몰딩, 예가몰딩, 스타강마루 등 10여개의 건축내장재 대리점을 취득해 국내시장에 유통하고 있다.  

 

또한 문일기업은 지난 2013년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기존 유통사업에 좀더 힘을 싣는 한편, 건축 유통 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자 전문유통시공 계열사인 문일아이티에스를 설립하게 됐다. 문일아이티에스는 ‘Moonil Interior Total Solution’의 약자로서,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의미로 설립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문일아이티에스가 출범하면서 문형식 대표의 뒤를 이어 받아 문세훈 본부장이 본격적인 2세 경영에 도전할 채비를 마쳤다. 문 본부장은 “문일기업은 서울에서 손꼽히는 건축자재 공장 및 창고를 보유한 건축자재 유통 전문기업입니다. 대기업 건설사, 대형건축회사, 개인건축, 실내건축, 리모델링 등 B2B 및 B2C 시장을 아우르며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문일기업은 현재 다양한 브랜드의 건축자재를 대리점으로서 유통하고 있어 고객사가 원하는 다양한 규격과 유형의 건축자재 공급이 가능한 특징도 가지고 있다. 건축자재 유통 전문기업으로서 실수요와 유통 수요처에 최상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문형식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문형식 대표는 문일기업이 30년 넘게 장수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사소한 것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기는 섬세함과 완벽주의를 꼽았다. 30년 이상 한 길만을 묵묵히 걸어오는 문 대표는, 장인정신과 모범적인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거래처와 시공현장을 관리해오고 있다. 이 때문에 한번 문일기업을 찾았던 고객들은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는 후문이다.  또한 문일기업은 이러한 모범적인 기업가 정신을 토대로 거래처와 고객과의 신뢰관계 구축을 중요한 경영 가치로 삼았다. 문형식 대표는 “믿음과 신뢰관계를 구축하려면 돈으로만 관계를 형성하려고 해서는 안되며, 사람을 중요한 가치로 삼아야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사람을 함부로 대하거나 쉽게 생각하면, 신뢰가 깨지고 좋은 평판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문세훈 본부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들면서 문일기업은 많은 부분에서 변화의 흐름을 맞이하고 있다. 문세훈 본부장은 회사경영에 첫 발을 내디딘 후, 회사의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문 본부장은 기존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만연하게 퍼져있는 주먹구구식 업무체계를 없애고, 전산화 및 서류화를 시작으로 회사로서의 기틀을 다져오고 있다. 문일하우징을 혼자 이끌던 문형식 대표에게 아들인 문세훈 본부장은 그야말로 천군만마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문세훈 대표가 회사 운영에 대한 체계를 만들자 문형식 대표는 회사 경영에만 몰두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대내외적 외부활동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사회공헌 활동이다. 문일기업은 ‘나눔’과 ‘봉사’라는 이름을 내걸고 주로 지역 복지관과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문형식 대표는 사회공헌활동에 뛰어든 지는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협력업체들과 협업해 전문 봉사 팀을 꾸리고 꾸준히 사회공헌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예술가로서의 입지도 강화하고 있는 문 대표는, ‘필동스토리’라는 예술가 모임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한편 최근 자신의 목공작품으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회사와 함께 성장할 옥석을 찾는 데 집중할 터


문일기업은 차별화된 기업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현재 건축자재 유통시장은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급이 과잉된 데다 경쟁이 과열되면서 건축자재시장 전체의 수익기반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세훈 본부장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같은 길을 걸어 나갈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좋은 인재가 회사에 들어오면 작았던 회사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만큼, 함께 즐겁게 일할 귀중한 옥석을 찾아내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는 복안이다. ‘사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문세훈 본부장은 좋은 직원들이야말로 회사의 중요한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직원 챙기기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2~30대의 젊은 직원들로 세대교체에 성공한 문일기업은 앞으로도 젊은 패기와 열정을 바탕으로 현재에 안주하기보다 새로운 먹거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세대교체 흐름에 힘입어 문형식 대표는 인재양성에도 관심이 많다. 문 대표는 직업학교에서 목공 이론과 실무에 대한 강의를 하는 한편, 배우고자 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직접 목공을 교육하고 있다. 

    

문세훈 본부장은 현재의 공장과 사무실 부지에 문일기업의 대형사옥을 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 본부장은 언젠가 지어지게 될 문일기업의 사옥 안에 그간의 역사가 깃든 목공장비를 중심으로 역사관을 만드는 한편, 전시관과 전시부스 등을 확보해 건축과 시공, 자재유통에 이르는 종합건축회사로서의 면모를 다질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대의 요구와 흐름에 발맞춰 건축사업에도 뛰어들게 될 문일기업은, 앞으로 종합 건축 전문회사로서 ‘집’을 넘어 ‘명예’를 짓겠다는 투철한 장인정신으로 무장한 상태다. 돈만 보고 건축에 뛰어드는 ‘집장사’가 아니라 단 한 채를 짓더라도 인정받을 수 있는 진정한 ‘장인’이 되겠다는 것이다. 섬세함과 꾸준함을 바탕으로 ‘롱런’하고 있는 문일기업이 꿈꾸는 새로운 미래를 주목할 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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