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료를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을 치료
한방치료를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을 치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17.06.01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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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지훈 기자]




한방치료를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을 치료


 

 


대전쿨펫양한방동물병원의 윤동수 원장은 양방과 한방치료를 겸하는 한국의 대표 양한방 수의사다. 국내 대기업에서 임상수의사로서 5년, 양방동물병원에서 약 10년을 수의사로 활동한 그가 한방치료를 전문화한 배경에는 그의 개인사가 있다. 윤 원장은 소뇌위축증이라는 희귀 난치성 질환을 가진 모친의 치료를 위해 백방으로 병원을 알아보던 중, 난치성 질환에 구당의 찜과 뜸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동물치료에도 적용하게 됐다고 한다. 

윤 원장은 난치성, 희귀성 질환을 다수 치료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결과, 대전쿨펫양한방동물병원에서 치료는 한방이 90퍼센트, 양방이 10퍼센트 정도라고 밝혔다. 윤 원장은 “치매를 앓는 할머니와 60대 아들이, 뇌질환 증상이 있어 사지를 못 움직이는 반려견을 저희 병원에 데리고 와서 안락사를 요청한 적이 있었습니다. 대학동물병원에서 치료할 수 없다는 판정을 받은 그 아이를 제가 59일 만에 침과 뜸 치료를 통해 다시 네발로 걷게 만들었던 날이 가장 뿌듯한 순간이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개와 고양이에게 자주 찾아오는 희귀난치성 질환은 퇴행성 뇌, 척수신경 질환, 신부전 질환, 면역 매개성 질환이다. 윤 원장이 희귀난치성 질환을 한방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한다는 소식이 퍼지자, 전국에서 그에게 상담을 요청하는 보호자들이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그 결과, 대전쿨펫양한방동물병원을 찾는 내원객들의 절반은 대전 이외의 지역에서 찾아온 사람들이라는 것이 윤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저도 제 어머니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전국에 다녀보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제가 저희 내원객들의 간절한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내원한 모든 동물 친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침과 뜸, 한약재를 기본으로 하는 한방치료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의학이다. 하지만, 한방수의학은 미국이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에는 3개 대학의 수의학과에 한방수의학 과정이 개설돼 있다. 국내 대학에는 아직 한방수의학 전문 강의가 개설돼 있지 않고 전공선택 과목 수준의 강의만 있을 뿐이다. 윤 원장은 “대학에서 양방수의학을 배우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우리 예비 수의사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장에는 우리 수의사가 관심을 가져야 할 희귀난치성 질환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학생들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공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아직 한국 대학에서 한방수의학 과정이 없는 것을 아쉽게 생각하면서도 그 기반을 만들고 후배 수의사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한방수의학의 치료방법을 정립하고 그 사례를 보고하는 논문을 꾸준히 게재하고 있다. 중국수의사를 대상으로 한 한방강의와 구당 침뜸을 통한 인의 침뜸 봉사활동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방수의학의 연구를 통해 침과 뜸 치료술을 고도화하고 동물임상실험을 거쳐 인간의 희귀성, 난치성 질환에 관한 해결책을 제시해 노벨평화상을 받는 것이 일생의 목표라고 전한 윤동수 원장. 앞으로도 국내 한방수의학의 발전을 이끌어 의학계에 큰 족적을 남기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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