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미는 글 쓰는 행정사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미는 글 쓰는 행정사
  • 박진명 기자
  • 승인 2017.06.05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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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미는 글 쓰는 행정사
[이슈메이커=박진명 기자]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미는 글 쓰는 행정사

 

 

 

 


지난 5월 27일, 제 5회 행정사시험이 치러졌다. 행정사는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서류의 작성에서부터 행정기관 업무와 관련된 서류의 번역, 서류의 제출 대행 등의 업무를 한다. 은퇴를 앞둔 공무원들 사이에서 각종 행정업무를 대행하는 행정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 3회 행정사시험 합격생인 하상인 행정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체류 비자 관리부터 음주운전 관련 행정처분, 그리고 인권을 차별·탄압 받는 사람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때 진정서 작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하 행정사는 우연한 기회에 국내에 있는 외국인 바이어나 기술자들을 보조하는 일을 하다가 외국인 근로자들이 겪는 고충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의 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전문 용어들과 그들에게 생소한 출입국 법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 행정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그들을 도와주고자 하는 기관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 행정사는 그들에게 좀 더 전문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행정사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그는 군 제대 후 호주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일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문제점을 쉽게 파악했고 이해하기 수월했다. 또한, 그는 신뢰감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그들과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큰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행정사가 되기 이전에 하 행정사는 저서 2권을 집필한 작가였다. 그의 첫 번째 책인 ‘백만 원으로 호주 워킹홀리데이 다녀오기(2014)’는 그의 호주 생활과 타국살이를 하며 가졌던 고충들에 대한 해답이 담겨져 있다. 하 행정사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지만, 해외경험을 하고 싶은 동시에 영어공부도 원하는 친구들을 위해 책을 쓰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 집필한 ‘20대, 20대에게 길을 묻다(2015)’는 이미 성공한 사람들로부터 얻는 조언이 아닌, 취업난과 진로선택으로 고민하는 현 20대가 묻고 답한 책이다. 하 행정사는 대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을 바탕으로 20대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대한 조언을 주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책의 인세는 전액 한국장학재단에 기부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 혼자만이 아닌, 저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청춘들이 함께 고민이 담긴 책이기 때문에 여기서 얻어지는 수입이 그들의 장학금이 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책 집필에 도움을 준 인터뷰 참여자들과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가며,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활동의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하상인 행정사. 그의 행보가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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