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건축가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건축가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7.06.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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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건축가

축적된 경관디자인 능력을 통해 새로운 건축모델을 제시하다 


 

 

 


시대가 흐르고 경제상황이 급변하면서 주택 및 건축시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금까지 대형 아파트 단지가 국내 주거문화를 주도해왔다면, 최근에는 ‘소형화’ 추세와 맞물리면서 단독주택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에스앤티건축디자인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주거 건축디자인을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건축설계부터 시공, 그리고 인테리어 디자인 및 경관계획까지 토털 건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에스앤티건축디자인(이하 에스앤티건축)의 황지웅 대표를 만나봤다. 


 

 

 

“당신의 꿈에 디자인을 더합니다”


인천광역시에 위치한 에스앤티건축은 정형화된 매뉴얼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는 설계작업에 큰 가치를 두고 있는 건축 및 공간디자인 전문 기업이다. 황지웅 대표는 대형 건축설계회사로서 국내에서 손꼽히는 무영건축과 희림건축에서 약 16년간 실무경험을 쌓은 바 있는 건축가이다. 그는 4년 전 독립 이후 주로 단독주택 등 소형건축에 집중하며 건축주들의 건축에 대한 꿈을 실현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황 대표는 대형 건축 프로젝트는 정형화된 매뉴얼에 따라 설계작업이 이루어지는 반면, 단독주택 등의 소형건축은 건축주와 상호 간에 긴밀히 소통하면서 ‘함께’ 집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에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황지웅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며 ‘당신의 꿈에 디자인을 더합니다’라는 표어를 내걸었다. 황 대표는 건축주가 꿈꾸는 집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대한 건축주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지웅 대표는 “건축주의 의견에 대해 안된다는 말은 최대한 지양하고, 대신 구체적으로 실현이 가능한 방법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설계와 시공의 방법은 얼마든지 다르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대안을 찾아 제한된 예산 안에서도 건축주의 생각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라고 강조했다. 

 
건축은 상당히 큰 자본이 소요되기 때문에 건축주들은 예산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 마련이다. 에스앤티건축의 건축설계 작업은 이러한 한정된 예산 안에서 건축주의 생각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데 핵심이 있다. 건축주와 상호 간에 소통하며 건축물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특히 에스앤티건축은 보통의 건축사사무소와는 다르게 시공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따라서 에스앤티건축은 설계과정에서 예산이 부족해질 경우, 같은 효과를 내면서도 저렴한 건축자재를 선정하는 등 즉각적으로 시공 상의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있는 것이다. 더 예를 들면, 건축설계에서 불필요한 요소들을 배제하고 반드시 필요한 것만 선택하게 되면 설계와 시공 상의 비용 거품을 없애 합리적인 건축과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 가령 빛이 잘 들어오는 집에 조명이 과도하게 많으면 결국 낭비이기 때문에, 조도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조명만 남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예산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황지웅 대표는, 설계와 감리, 시공에 이르기까지 건축의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건축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건축 기본설계부터 경관계획, 시공에 이르는 토털 건축솔루션 제공


1~10인 이하의 소규모 건축사사무소에서 해결할 수 있는 건축설계 프로젝트는 한계가 있는 편이다. 그러나 에스앤티건축은 이러한 작은 건축사사무소들과 협업해 현상설계와 경관디자인, 경관심의 등 특화된 설계를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에스앤티건축은 건축사사무소에서 기본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라고 할 수 있는 건축 기본계획 및 건축설계, 각종 인허가 등은 물론이고 경관계획 및 경관심의에 남다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앤티건축은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경관심의에서 단 한 번의 부결도 없을 만큼 경관심의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본계획 평면도 이후에 수반되는 입면디자인과 조경 및 옥외광고 디자인까지 종합적으로 한꺼번에 업무 처리가 가능한 것이 에스앤티건축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보통의 건축사사무소에서는 설계비에 경관 및 건축 심의비용을 포함하게 되는데, 비용절감을 위해 투시도나 심의도서작성을 자체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게 되고, 결국 부결과 재심의 등의 악순환을 가져오면서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황지웅 대표는 이에 대해 경관디자인 또한 설계이자 디자인업무라며, 경관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직까지 경관디자인에 대해 작업량과 투자시간을 짐작하지 못해 금액을 터무니없이 작게 책정하는 등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각형 박스의 건물에 디자인을 입혀 생기를 불어넣는 일은 말 그대로 창작이기 떄문에 수 많은 시간과 고민을 거듭해야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도면 그림은 공들인 시간에 비해 작은 결과물로 보여질 수도 있지만, 그 안에 함축되어 있는 방대한 정보들은 무엇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부가가치라는 황지웅 대표. 그는 비록 건축설계가 도면 몇 장에 그려진 그림으로 비춰질지라도 그 속에 숨은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건축디자인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건축 설계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를 제대로 인정하는 사회적 합의 생겨나야  


황지웅 대표는 건축가로서 대형 건축사사무소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가 대형조직에서 분업화된 업무체계에 회의를 느끼고 독립을 결심했다고 한다. 업무와 조직체계가 건축가가 아닌 일반 회사원과 다를 바가 없었다는 그는, 직접 디자인한 건축물이 땅 위에 세워지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에스앤티건축을 설립하게 됐다. 

 
독립 이후 줄곧 소형 건축 설계에 역량을 쏟아온 그는, 정형화된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롭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건축에 접근하고 있다. 황 대표는 그러나 새로움을 추구하기에는 아직까지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고 토로했다. 그는 “건축의 법규가 너무 제한적인데다가 인허가 절차도 틀에 박힌 고정관념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다양하고 새로운 생각이 나올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다양한 건축의 목소리가 나오기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받아들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건축주들에게는 당장 눈앞의 설계비를 아까워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멀리 내다보고 설계에 투자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설계를 제대로 하면 시공비도 줄어들게 되고 유지보수비용도 줄어들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훨씬 더 큰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 황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 설계비가 보장되지 않아 건축회사 간의 제살 깍아먹기 식의 출혈경쟁이 지속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황 대표는 앞으로 에스앤티건축을 크루 형태의 건축 전문가 집단으로 발전시킬 큰 그림을 구상 중이다. 건축 설계는 물론이고 인테리어 시공, 설비 등의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작업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황지웅 대표는 “현재에도 비슷한 형태의 건축디자인 그룹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소통과 교감이 없는 단순한 업무협업 형태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크루 형태의 전문가 집단은 좀더 인간적이고 친근한 가족 같은 소통과 교감이 있는 집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는 업무적인 영역을 넘어 인간적인 측면에서 서로 간에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며,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전문가 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크루 형태의 전문가 집단을 통해 자유로운 생각이 오고가는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황 대표의 계획이다. 공동체적인 울타리 내에서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거침없이 나아가겠다는 황지웅 대표. 그래서인지 인터뷰를 하는 내내 친근함과 다정함이 그의 얼굴과 표정에서 묻어났다. 항상 건축주의 입장에서 새로움을 추구하는 황지웅 대표가 열어갈 앞으로의 미래를 더욱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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