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을 낮추고 편안한 마음을 주는 정신건강의학 전문가
문턱을 낮추고 편안한 마음을 주는 정신건강의학 전문가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7.05.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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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문턱을 낮추고 편안한 마음을 주는 정신건강의학 전문가

“수면·불안·공황 장애, 만성피로 치료 전문 병원이 되겠습니다”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현대사회가 정신질환자를 많이 양산한 것이라기보다 진단법이 발전하고 정신과 진료의 이미지가 개선된 결과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질환자들이 완치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해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거나 내원하지도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 지역에서 병원의 문턱을 낮추고자 노력하는 사람이 있다. 신남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명훈 원장이다.

 


 

 

 


약물사용을 줄이는 인지행동치료


정신질환은 신체질환과 다른 특성을 보인다. 신체질환 분야에서는 의사가 각종 진단검사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병을 알아내 조치를 취한다. 정신질환의 요인은 의사가 환자의 사회적 맥락을 파악해야 알아낼 수 있고,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 여기에 인지행동치료가 대표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인지행동치료를 중심으로 한 의료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신남정신건강의학과의원 김명훈 원장은 4월 11일 대구 중심가 중구 신남네거리에 개원해 지역의 정신건강 의료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김명훈 원장은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 과정을 수련했다. 김 원장은 대학병원에 근무할 때 정신과의 문턱이 높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그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자살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누군가는 해야하는 역할이라 생각해 정신건강의학과를 선택했다. 


최근 환자가 스스로 자신이 가진 병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이해할 때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인지행동치료는 약물치료만큼 중요시되는 추세다. 김 원장은 불안·공황장애의 경우 인지행동치료가 약 만큼이나 효과가 크다고 설명한다. 그는 “공황장애 환자분의 상당수가 인지행동치료를 10회 받으시고 서서히 약물을 줄여 완전히 끊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고 있는데, 사회생활을 다시 재개하고 후유증 없이 계시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모든 정신질환은 대부분 뇌 안의 미세한 염증반응과 관련돼 있고, 비만이 만성적으로 체내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정신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 정신질환은 정상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겪는 질병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각종 정신질환에 대한 진단법과 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가벼운 정신질환이 있더라도 정신과를 찾는 사람들이 중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자가 급증했다기보다 병원의 문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김 원장 역시 최근 정신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내원한 환자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병원 내부에 우드 톤과 간접 조명을 설치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정신치료 전문병원


김명훈 원장은 정신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과거에 비해 개선되고 있지만, 환자들이 여전히 치료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병을 겪는 환자도 지속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받는다면,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게 생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7년 4월 11일 개원한 신남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내원객을 배려한 인테리어와 1인 VIP 만성피로 치료실, 라이트 테라피실, 스트레스 및 뇌파 측정기를 갖추고 있다. 대기실은 제1, 제2 대기실로 구분해 내원객의 사생활을 보장했다. 김 원장은 중증 정신질환을 겪고 있지 않아도 수면·불안장애와 만성피로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전문 치료 병원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의사는 중증질환 환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스트레스성 환자들이 증상을 가볍게 극복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모든 일은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벼운 증상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것이 김 원장의 생각이다.


김 원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정신과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인 후배들에게 “의사가 환자에게 원칙적이고 올바른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이 환자의 변화를 막는 가장 큰 원인인지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내원자의 정신건강이 중요한 만큼 병원 직원의 정신 건강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역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김명훈 원장. 새롭게 출발한 신남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통해 더 문턱을 낮추고 세심한 의료서비스를 확대해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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