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재로서 각광받고 있는 헤링본 무늬의 마루
바닥재로서 각광받고 있는 헤링본 무늬의 마루
  • 박지훈 기자
  • 승인 2017.05.04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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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지훈 기자]

                      


                     바닥재로서 각광받고 있는 헤링본 무늬의 마루

                                 셀프 인테리어를 돕기 위한 플랫폼 구축


 

▲조용수 실장(좌) / 김진영 실장(우)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 중 하나는 셀프 인테리어다. 그만큼 자신의 개성에 어울리고 차별화된 주거환경을 만드려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증거다. 최근 마루시공 전문업체로 수도권에서 이름난 대영디자인은 의뢰인이 개성 넘치는 셀프 인테리어를 마음껏 시도할 수 있도록 각 분야의 전문 시공자를 연결시켜주는 ‘셀프 인테리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에 대영디자인의 조용수 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11년 경력의 젊은 사업가

한국의 첫 직장 입직 연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의 평균보다 3.5세가량 높을 정도다. 지난 2000년 이후, 누적된 학자금 대출금은 약 17조 원에 달한다. 청년들이 늦은 나이에 취직을 하더라도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려면 청춘을 반납해야 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대영디자인의 대표인 조용수 실장은 군에서 전역한 후, 바로 인테리어 업계에 뛰어들었다. 조 실장은 다른 청년들이 사회의 첫 문을 여는 이립(而立)의 나이를 이제 막 지났지만 업계 경력이 11년이나 되는 베테랑이다. 최근 소비자들은 헤링본(Herring bone) 무늬를 띈 헤링본마루의 세련된 디자인에 이끌려 인테리어 업체를 찾고 있는데, 그 중 조 실장이 이끄는 대영디자인의 시공팀은 모두 젊은 시공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고 완벽한 시공으로 수도권에서 이름 높다. 대영디자인에 시공을 의뢰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 지인소개를 받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조 실장이 기존 의뢰인에게 얼마나 신뢰받았는지 알 수 있다.

중년층은 실내 마루보다 장판이라는 개념이 친숙하지만, 이미 바닥재의 흐름은 마루로 넘어온 지 오래다. 바닥재의 패러다임은 약 10여 년 전부터 마루로 이동하고 있었는데, 조 대표는 그런 흐름을 몸소 체험했다. 그는 “마루 역사의 초창기는 원목마루였으나 평당 시공비가 워낙 고가였고, 합판마루, 소비자가 직접 시공할 수 있는 비접착식 강화마루, 접착식 강화하루로 유행이 바뀌다가 최근에는 헤링본마루가 대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헤링본 무늬는 ‘청어의 뼈’라는 의미로 그와 닮은 모양에서 연유한 용어다. 특히 헤링본 무늬의 남성복은 특유의 현대적인 느낌을 풍겨 고급스러운 옷맵시를 추구하는 소비자의 선택을 많이 받는다. 마루에 적용된 헤링본 무늬도 같은 이유로 바닥 인테리어를 바꾸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각광받는다. 조 실장은 “요즘 젊은 사람들은 개성이 강해 남과 다른 차별화를 추구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의 헤링본마루를 선호합니다”고 설명했다.


 

 

 
 

“셀프 인테리어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조용수 실장이 운영하는 대영디자인은 전문 시공팀을 운영하고 외주기사에게 전혀 일을 맡기지 않는다. 시공을 위한 견적부터 마루시공까지 조 실장과 전문 시공팀이 움직인다. 인테리어 업계에는 더 큰 매출을 얻기 위해 대표가 견적만 살피고 시공업무는 외주업체에 맡기는 경향이 있다. 이에 조 실장은 “대표가 견적을 계산할 때만 의뢰인을 만나고 실제 시공할 때 처음 본 기사들이 방문을 하면, 업체는 의뢰인에게 믿음을 줄 수 없습니다”라며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업계 일부의 관행으로 큰 규모의 인테리어 회사는 실내 모든 공간의 시공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조 실장은 의뢰인이 마루, 욕실, 싱크대, 벽지, 조명 등 다양한 분야를 대형 인테리어 회사에 맡기면 편리하지만, 대표가 마진을 위해 감리비를 명목으로 시공비를 올리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비용은 상당히 소요되고 만족도도 낮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 실장은 셀프 인테리어가 대세인 만큼 ‘셀프 인테리어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쌓은 경력과 인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실내 인테리어 시공 전문가를 한 플랫폼으로 모아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조 실장은 셀프 인테리어를 원하는 의뢰인에게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를 아무런 조건 없이 소개하고, 전문가에게도 어떠한 소개비도 요구하지 않는 인테리어 정거장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조 실장은 ‘마루하는 사람들’이라는 인터넷 블로그를 운영하며 실내 마루에 관련된 정보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고 셀프 인테리어 플랫폼 중 마루 분야를 전담하고 있다. 그는 “해당 분야에서 실력이 있는 전문가들을 의뢰인에게 소개시켜주면, 플랫폼 중의 하나인 우리도 그 분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며 의뢰인과 인테리어 시공 전문가들의 상생을 강조했다. 

한국의 주거용 건축은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외관상 거의 동일하고 인테리어도 개성이 부족하다. 한국의 인테리어 산업은 특징이 부족한 건축계의 현실 속에서 성장해왔다고 볼 수도 있다. 조 실상은 이를 지적하며 “우리가 주택의 외관을 어찌 할 수는 없지만, 인테리어 분야에서 거품과 마진을 최대한 줄여 사람들이 개성 있고 아름다운 실내 주거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의뢰인과 업계에서 신뢰받는 조용수 실장. 셀프 인테리어 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포부는 그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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