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패시브 하우스 연구소가 인정한 외벽단열 시스템
독일 패시브 하우스 연구소가 인정한 외벽단열 시스템
  • 박지훈 기자
  • 승인 2017.05.04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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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지훈 기자]




           독일 패시브 하우스 연구소가 인정한 외벽단열 시스템


    “열교가 전혀 없는 패시브 하우스 외벽단열 시스템의 보급에 힘쓰겠습니다”


 

 

 

냉난방을 하지 않고도 쾌적한 실내공기, 최적의 실내온도를 가능케 하는 패시브 하우스는 녹색건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패시브 하우스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단열은 특히 중요하다. 내부 단열보다 효과적인 외부 단열 분야에서 ‘록셀 패시브 외벽단열&마감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는 국내 기업이 있다. 패시브 하우스의 본산 독일 패시브 하우스 연구소가 인정한 (주)한국록셀보드의 김의현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열교 문제를 잡을 록셀 패시브 외벽단열&마감 시스템

1988년, 독일의 볼프강 파이스트(Wolfgang Feist) 교수는 문을 열어 환기를 하지 않고도 건물에 쾌적한 실내공기를 공급하고, 경유를 최소한으로 사용하고도 적정 수준의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패시브 하우스를 고안했다. 파이스트 교수가 창립한 패시브 하우스 연구소(Passive House Institute, 이하 PHI)는 세계 각국의 패시브 하우스, 패시브 하우스 건축 전문가, 패시브 하우스의 핵심 요소가 되는 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에게 엄격한 인증 기준을 적용하고 인증서를 발급한다. 한국, 아시아 최초로 외벽단열 시스템 부분에서 PHI의 인증 기준을 통과해 인증서(Certified component)를 받은 기업이 김의현 대표가 운영하는 (주)한국록셀보드(이하 한국록셀보드)다.

패시브 하우스를 짓기 위해서는 단열재를 이용해 열교 없는 고단열을 달성해야 한다. 열교(熱橋)란 ‘열이 오가는 다리’다. 아무리 고성능의 단열재로 단열을 두텁게 해도 단열이 끊어지는 부위가 있으면, 그곳으로 열이 새어 나가 깨진 독에 물 붓기가 된다. 김의현 대표는 “패시브 하우스를 지을 때 외벽단열을 함으로써 구조체와 외부의 근본적인 열교를 차단해야 하고, 단열재를 부착하거나 외피마감을 할 때 열전도율이 높은 긴결 철물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라고 열교차단방법을 설명했다.

단열재에는 기존의 유기계 단열재, 열반사계 단열재, 무기계 단열재 등이 있다. 스티로폼과 같은 유기계 단열재는 값이 싸고 단열 성능도 좋지만, 그 조직 사이로 수분과 습기가 자유롭게 지나다녀 내구성이 약하고 특히 화재에 취약하다. 한편, 열반사계 단열재는 알루미늄 막으로 복사열을 반사한다. 이는 뜨거운 햇볕을 차단하는 차양막의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고체를 통해 움직이는 전도열을 차단하기 어렵다. 기존의 무기계 단열재는 불연성은 우수하지만 습기에 취약하다. 그리고 이들 모두 공통적으로 견고한 외피 마감에 제한적이다. 한국록셀보드의 제품은 방화성, 내구성, 방수성, 방습성이 우수한 무기계 단열재이며 일본에서 이미 인체무해 인증까지 받았다.

김 대표는 “록셀보드는 무기질인 탄살칼슘을 발포시켜 만든 무기계 단열재이므로 불에 타지 않고 내구성도 훌륭합니다. 게다가 같은 석회석에서 나온 콘크리트와의 접착성도 뛰어나 외벽단열재로 탁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단열재는 콘크리트에 단단하게 부착하기 위해 시공 시 파스너(Fastener)를 사용하고, 앵커(Anchor)로 단열재에 프레임을 만들어 그 외피를 입힌다. 하지만 파스너와 앵커는 모두 단열재를 파괴할 우려가 있고, 또 건물 내부에 열을 전달하는 열교의 수단이 돼 패시브 하우스의 효율을 떨어트리게 된다. 록셀보드는 이러한 긴결 철물 없이 콘크리트에 단단하게 붙어 있을 수 있으며 견고한 외피마감도 할 수 있어 단독주택은 물론 공동주택 외벽단열재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는 받는다.
 

 

 

단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야

김의현 대표는 국내 대기업에서 전무로 재직하다 무역 관련 사업을 하던 중 단열재와 패시브 하우스를 접했다. 김 대표는 “제가 만난 국내 패시브 하우스의 선구자들도 단열, 특히 열교 없이 외단열을 잘 구축해야하는 것이 기본임을 아시지만, 건물 외부에 단열재를 시공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외단열과 열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사업에 착수하였으며, 독일 PHI가 인증하는 패시브하우스 기술자 자격도 취득하였다.
김 대표는 “아직 우리나라는 단열, 특히 외벽단열과 열교차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사람들은 인테리어에는 평당 2-30만원씩 들어가도 이해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단열에는 투자하길 망설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단열은 다른 건축 요소에 비하면 비싼 편이 아닌데, 패시브 하우스에 대한 건축주들의 인식부족으로 아직 대중화가 더딘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주택 실증연구단지 121세대를 짓고 있다. 한국록셀보드는 제로에너지주택단지 건설의 외벽단열을 위해 록셀외벽단열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록셀보드는 무기계 단열재로써 방화성과 높은 접착력으로 타설부착 시공이 가능하며, 긴결 철물 없이 타일 석재 등에 견고한 외피마감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단열재다. 또한, 후부착 시공도 가능하여 이미 지어진 건물도 록셀보드로 리모델링 시공을 한다면, 에너지 효율을 올리고 열교를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제로에너지 공동주택 프로젝트가 더욱 많아져 한국록셀보드의 외벽단열 시스템이 더욱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는 희망을 밝혔다. 그는 “아직 패시브 하우스 관련 산업의 성장곡선은 완만하지만, 계속 그 기울기가 높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입니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2025년까지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의무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을 정도로 업계는 향후 꾸준히 발전하고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패시브 하우스 외벽단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 대표는 패시브 하우스라는 개념조차 아직 서지 않는 국가에 패시브 하우스와 외벽단열시스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록셀 패시브 외단열&마감 시스템’을 혹한 및 혹서 기후의 국가에 보급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겠다는 김의현 대표. 앞으로 그가 보여줄 행보는 더욱 많은 세계인들이 주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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