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집배원에서 우체국 보험설계사로 발돋움
우체국 집배원에서 우체국 보험설계사로 발돋움
  • 김도윤 기자
  • 승인 2017.05.0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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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도윤 기자]

 

 

 우체국 집배원에서 우체국 보험설계사로 발돋움


집배원 시절부터 기부와 봉사 일상화하다

 

공익 보험인 우체국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천안시에서 우체국 보험설계사로 활동하는 이영희 FC는 보험설계 못지않은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천안 내 유명인사이다. 보험 영업만큼이나 기부와 봉사활동에 열성적인 이 FC만의 원동력에 대해 알아봤다.



 

일상생활에 보험 영업을 녹이다 

우체국 보험설계사로 활동한 지 5년 차 접어든 이영희 FC는 주로 우체국 실비보험과 하나로OK라는 종합 보험 상품을 고객에게 안내하는 편이다. 우체국 보험은 공익 보험이라서 다른 보험사보다 저렴한데, 이는 실비보험도 마찬가지다. 다만, 실비보험 하나만으로는 큰 병을 대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FC는 실비보험과 더불어 사망보험, 암 진단비 등이 통합적으로 담긴 하나로OK 보험 상품을 고객에게 추천한다. 또한, 연금·저축보험이나 예금, 펀드 등 금융 상품을 고객에게 안내하여 고객이 목돈을 수월하게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FC는 특유의 유쾌함과 친근함으로 보험에 대해 경계하는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편인데, 현재 약 1,000여명의 고객을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던 점에 대해 그는 “오랫동안 집배원 생활을 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보험설계사로 활동하기 이전에 이 FC는 약 40년간 우체국 집배원으로 활동했다. 당시 그는 편지 배달로 만난 사람들에게 우체국 보험을 안내했는데, 이때 모집한 고객이 전체 고객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한다. 실제로 집배원 시절에 보험왕과 판매왕 자리에도 몇 차례 올라간 적이 있다고 전한다. 보험영업에 두각을 나타내자 해당 지점의 국장이 집배원 정년퇴임을 1년 앞둔 그에게 보험설계사를 제안했고, 이에 이 FC는 망설임 없이 보험설계사로 이직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리고 집배원 시절에 경험한 보험영업이 보험설계사로 전업한 이후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이 FC는 고객 재무설계 사업과 더불어 강의도 같이 진행하는데, 그가 집배원 출신인 만큼 집배원을 대상으로 한 금융이나 멘토 강의가 꾸준한 편이다. 물론, 틈틈이 금융 상품에 대해 공부하여 전문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FC에 따르면 집배원은 보험 영업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지녔다고 한다. 우선, 우체국 보험이 공익 보험이기에 고객에게 안내하기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로 집배원이 편지나 등기 배송으로 여러 고객을 만난다는 점을 뽑았다. 이때 만난 사람들에게 자연스레 보험에 대해 이야기 하다보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집배원 중에 일부는 보험 영업을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는데, 이들에게 이 FC는 사람들에게 가벼운 안부인사로 먼저 다가갈 것을 권했다.
 

  이영희 FC는 “최근에는 저렴하고, 보장성이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객이 어렵게 번 돈을 가치 있게 쓸 수 있도록 조언하여 고객의 가계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받은 만큼 베푸는 삶 중시 
 

이영희 FC는 집배원 업무와 보험 영업을 병행하여 남들보다 승진이 빨랐을 뿐만 아니라 수당금도 많이 나오는 편이었다고 한다. 이 FC는 보험 영업으로 나온 수당금을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에 보태는데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그는 집배원 시절부터 유니세프나 지역봉사단체 등 총 7개의 단체에 정기적으로 기부금을 전달해왔고, 조계사에서 주관하는 봉사단체 ‘아름다운 동행’에서 천안지부 팀장으로 활동하는 등 봉사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사실, 이 FC는 봉사 하나로 천안시에서 유명한 인사다. 2004년 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제21회 체신봉사상 본상부터 같은 해에 진행된 충청정보통신봉사상 대상, 풀뿌리자치대상 등 봉사와 관련된 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고, 2011년에는 제 28회 천안시민의 상 사회봉사 부문에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상자 선정 배경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평소 이 FC의 선행은 지역민들의 칭송이 자자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천안시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천안시 쌍용동 주공7단지에는 이 FC의 덕행을 기르고자 효행공적비를 세웠는데,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그가 집배원 시절부터 경로당을 매일 방문하여 마을 어르신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봤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FC는 “가진 만큼 베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받은 만큼 베풀기 위해 기부와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타인을 배려하는데 익숙한 그는 평소 고객에게 안부 인사를 전하거나 고객이 신경 쓰지 못한 소소한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써준다. 오래도록 여러 고객을 만나고 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싶다고 전한 이 FC는 앞으로도 재무설계와 더불어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희 FC의 삶을 통해 노익장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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