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를 품은 중국의 ‘차(茶)’ 문화
오랜 역사를 품은 중국의 ‘차(茶)’ 문화
  • 장윤재 기자
  • 승인 2017.05.0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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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장윤재 기자]


오랜 역사를 품은 중국의 ‘차(茶)’ 문화

중국인들의 삶 속에 중심을 이루고 있는 차

 

오늘날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는 ‘커피’는 빼놓을 수 없는 음료로 자리 잡았다. 반면, 심신의 안정과 건강을 유지해주는 중국의 차 마시는 문화는 오래전부터 중국인들의 습관이다. 중국의 차는 단순히 갈증 해소를 위한 것이 아닌, 예의와 풍습, 문화가 담겨있으며, 건강 음료로 각종 성인병을 해결해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가왔다. 이에 중국의 ‘차 문화’에 대해 알아보자.


 

고령까지 건강을 지켜주는 중국인의 ‘차’의 효능과 역사

중국은 예로부터 장수의 비결로 차 마시는 습관을 들여 건강을 지켜오고 있다. 이런 차의 효능은 몸의 분비 작용을 활발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숙취 해소와 정신을 맑게 해주는 기능과 니코틴을 희석하는 작용이 있어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우롱차(??茶)’와 ‘보이차(普?茶)’는 몸 안의 지방질을 분해하는 기능이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몸 안에 기름기를 없애주는 기능이 있는 차는 기름기가 많은 중국음식과 궁합이 맞는다.
 

  이러한 효능을 나타내는 중국의 차 마시는 습관은 4000년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기록의 의하면 기원 280년 전 중국 남방에 오국(吳國)이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는데 국왕은 연회에 대신들을 초대할 때 술로 대신들을 취하게 하길 즐겼다고 한다. 그중 위소(韋昭)라고 하는 대신은 주량이 너무 작아서 국왕은 차로 술을 대신하게 하였다. 이때부터 문인들은 차로 손님을 접대했고, 이 문화는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게 되었다. 이 밖에 당나라 때에 이르러 차 마시는 것은 사람들의 일종 습관으로 되였다. 전한데 의하면 이런 습관은 불교와 관련된다. 약 기원 713년부터 741년까지 당시 사찰의 승려와 신도들이 좌선할 때 졸거나 배가 고플 때 사찰에서는 승려와 신도들에게 차를 마시게 해 그들의 뇌신경을 흥분시켰다. 이 습관은 각 지역에 퍼졌고, 이와 함께 당시 부잣집에는 전문 차를 끓이고 맛보며 책을 읽는 방이 있었는데 이것을 ‘차실(茶室)’이라 전해 내려오고 있다.
 

  중국의 차 문화는 머지않아 해외에서도 주목됐다. 특히 유럽에 중국 차가 알려진 효시는 1559년 베네치아의 저술가인 G.라모시오 ‘항해와 여행’에 의해서다. 1637년대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는 차의 재료를 실어가 스칸디나비아 제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등지에 전파했다. 여기서 말하는 차는 전부 치먼훙차(祁??茶). 중국의 맛을 비롯한 중국의 홍차를 말한다. 이후, 영국은 홍차 문화의 발상지가 되었고, 이에 으뜸가는 소비국이 되었다. 치먼 홍차를 비롯한 홍차는 동양 원산의 신비한 약으로 커피와 함께 팔렸는데, 건강에 좋아 고령에 이르도록 건강을 유지한다고 선전됐다.

 

 

예술로 자리한 중국 차 문화의 예절

중국 각 지역에서 차 마시는 예절도 지역마다 차별화되어 있다. 베이징에서는 주인이 손님 앞에 차를 가져가면 손님은 즉시 일어나 두 손으로 찻잔을 받으면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한다. 반면, 남방의 광동에서는 주인이 차를 들고 오른 손가락을 조금 굽힌 후 가볍게 식탁을 세 번 두드리는 것으로 친절을 표한다. 일부 지역에서 손님이 차를 더 마시고자 하면 찻잔에 찻물을 좀 남긴다. 주인은 이것을 보고 계속 차물을 부어주는데 손님이 찻물을 전부 마셔버리면 더는 마시지 않으려는 것으로 간주하고 더 붓지 않는다. 이런 예절이 발전해 중국의 차는 독특한 문화현상으로 되고 있다. 사람들은 차를 끓이고 마시는 것을 일종 예술로 승화하고 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중국 각지들에서는 부동한 형식의 차루(茶樓), 차관(茶館) 등을 설치했다. 북경의 번화가인 치엔먼(前門)거리에는 전문 차를 파는 차관이 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차를 마시고 과자를 먹으며 예술 공연을 관람한다. 또한, 중국의 남방에는  야외에서 풍경을 감상하며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문화로 유명하다.
 

  차도 사람마다 마시는 습관이 있다. 차의 잎 종류만 놓고 보더라도 취미에 따라 즐기는 차도 다르다. 베이징인들은 화차(花茶), 상해인들은 녹차(綠茶)를 즐기며, 동남의 복건인들은 홍차(紅茶)를 즐겨 마신다. 일부 지방에서는 차를 마실 때 찻잔에 일부 양념을 넣는다. 남방의 호남 일부 지역에서는 늘 강염차(姜鹽茶)로 손님을 접대하는데, 찻잎뿐 아니라 소금, 생강, 닦은 콩과 참깨 등을 넣어 차를 마실 때 흔들면서 마신다. 콩과 참깨, 생강과 차잎을 함께 입 안에 넣고 천천히 씹으면서 향기를 음미하기 때문에 차 마시는 것을 ‘차를 먹는다’라고 표현한다.
 

  오늘날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는 ‘냉수 먹고 정신 차린다’라는 말이 익숙하다. 하지만 가끔은 여유로운 차 한 잔으로 가까운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가쁜 숨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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