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7.05.02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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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미래의 축구 스타를 미리 만나보는 전 세계 축구인의 미니 축제

5월 20일 개막전 시작으로 국내 6개 도시에서 3주간 개최  


 

▲ ⓒKFA

 

 


지난 3월 세계적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한국을 방문했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추첨 행사를 위해서다. 이날 행사를 통해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24개국 참가팀의 조편성이 완료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 국가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잉글래드, 기니와 함께 A조에 속하게 됐다. FIFA 주관 경기 중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큰 20세 이하 월드컵은 승패를 떠나 미래의 축구 스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 축구인의 이목이 대한민국으로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와 팬 모두 축구에 대한 ‘열정을 깨워라’


FIFA U-20 월드컵 2017은 2013년 5월 대한민국을 비롯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남아공, 잉글랜드, 프랑스 등 총 12개 국가가 신청해 대륙 순환 원칙과 지역 안배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한국이 결정됐다. 20세 이하 월드컵이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3년 UAE 대회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전국 6개 도시(수원, 전주, 천안, 대전, 인천, 서귀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정몽규 조직위원장은 “U-20 월드컵이 정치, 사회적으로 많은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대회 슬로건인 'trigger the fever-열정을 깨워라'처럼 선수는 물론 일반 대중과 팬 모두가 저마다 가슴 깊숙이 품고 있는 열정을 이번 대회를 통해 깨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20세 이하 월드컵은 1977년 튀니지에서 초대 대회가 개최됐으며 FIFA가 축구의 대중화와 활성화를 위해 20세 이하 선수들만 참가 가능한 미니 월드컵을 만들었다. 1회 대회의 명칭은 'FIFA 월드 유스 챔피언십'이었으며 참가국도 현재의 절반인 16개국에 그쳤다. 당시 소련이 멕시코를 물리치고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20세 이하 월드컵의 역사는 시작됐다. 지난 대회 챔피언은 세르비아였으며 이 대회 최다 우승국은 총 6회 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고 다음으로 5회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이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대 우승국의 명예를 차지할 기회를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대한민국의 대회 첫 참가는 2회 대회인 1979년 일본에서였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20세 이하 월드컵 참가 역사상 첫 골과 첫 승을 거두며 1승1무1패로 선전했지만 8강행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디에고 마라도나, 티에리 앙리, 마이클 오언, 리오넬 메시, 폴 포그바 등 이름만으로도 세계 축구계의 레전드로 기억되거나 현재 세계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선수들이 FIFA U-20 월드컵을 통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처음으로 각인시켰다. 이 중에서도 마라도나는 2회 일본 대회를 통해 결승전 포함 총 6골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은 물론 대회 MVP까지 차지하며 본격적인 마라도나의 시대를 알리게 됐으며 지금까지도 FIFA U-20 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스타로 기억된다. 현존하는 최고의 축구 스타인 메시 역시 20세 이하 월드컵이 배출한 스타다 2005년 대회에 참가한 그는 MVP와 득점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번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도 이승우, 백승호 등 한국의 선수들을 포함해 프랑스의 장 케빈 어거스틴과 잉글랜드의 도미닉 솔란케 등이 출전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기대케한다.   

  

죽음의 조 속한 대한민국, Again 1983 도전


대한민국 성인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첫 승을 기록한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하지만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성적은 성인대표팀을 뛰어넘는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1회에 불참했지만 2회 대회인 1979년 일본 대회에서 대한민국은 첫 승과 첫 골을 동시에 기록하며 의미 있는 도전의 시작을 알렸다. 1983년 한국 대표님은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으며 세계무대에서도 한국 축구에 ‘붉은 악마’라는 애칭을 붙이기 시작했다. 

 
당시 대표팀은 개최국 멕시코를 포함 스코틀랜드, 호주 등과 한 조에 속한 상황에서 1차전 스코틀랜드에게 0-2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멕시코와 호주를 연달아 2-1로 꺾고 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민국의 승전보는 8강에서 그치지 않았다. 우루과이와의 8강전 경기에서 역시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의 새 역사를 이뤘다. 1991년 포르투칼 대회에서는 한국 축구사에 또다른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 당시 대회에서는 단일팀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에 의미를 뒀기에 성적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르헨티나, 아일랜드, 포르투갈과 한 조에서 속한 상황에서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 성적을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이니만큼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진출 기적을 재현할 최적기로 바라봤다. 하지만 지난 3월 조편성 추첨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한 조를 이루며 이른바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됐다. 신태용 감독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8강 이상을 노리겠습니다. 8강전부터는 결승전이라고 생각해 더 높이 올라가도록 하겠습니다”며 “지난 3월 아디다스 4개국 대회를 통해 나와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홈에서 하는 만큼 선수들 모두 잘 준비할 것입니다. 많은 응원으로 젊은 선수들 사기를 올려주길 바라며, 한국 축구에 관심을 끊으셨던 분들도 이번만큼은 큰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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