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지진다'던 이정현 "대통령, 지지율 회복할 것"이란 믿음…아직도?
'장 지진다'던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원 234명의 찬성으로 가결됨에 따라 따라 박 대통령의 모든 직무 권한이 중지됐다.
또한 그동안 탄핵을 반대해 오던 이정현 대표의 향후 당내 입지도 희박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정현 대표는 탄핵소추안 발의에 앞서 "뜨거운 장에 손을 지지기로 하고 야 3당이 탄핵 추진에 합의한다면 내가 장에 손을 넣겠다"고 말한 것을 추궁당하며 온 국민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후 야당의 합의가 이뤄지자 그는 "'장을 지지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원외당협위원장과의 면담에 이은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두고 "대선주자라는 네 사람의 지지율이 합쳐서 10%도 안 된다. 당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해 시선을 모았다.
당시 그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도 안 되는 걸로 안다"는 한 기자의 말에 "그 질문으로 한 방 먹였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며 "그들은 꾸준히 그래왔던 것이고 대통령은 앞으로의 노력에 따라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탄핵소추안은 가결됐고, 장을 지지겠다고 한 그가 자신의 정치적 행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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