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김종인·정운찬 '재벌 개혁' 한목소리
유승민·김종인·정운찬 '재벌 개혁' 한목소리
  • 최형근 기자
  • 승인 2017.03.01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최형근 기자]

유승민·김종인·정운찬 '재벌 개혁' 한목소리


유승민 국회의원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대한민국 대표 '경제통' 3인방이 2월 28일 한자리에 모였다.
 

바른정당 대권주자인 유 의원, 제3지대 연대론을 주장한 김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재벌 개혁을 요구하는 등 공통분모가 많아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연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세 사람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한국 경제의 길을 묻다'라는 제목의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토론회는 정 전 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김 전 대표가 우리나라 경제 위기의 원인과 해법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두 사람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 명 모두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강력한 재벌 개혁이다. 특히 재벌 총수의 사면`복권과 관련, 유 의원은 "판사들도 경제를 살리기 위해 복권해야 한다는 논리로 판결해왔는데, 선진국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웃기는 이야기"라며 "일반 시민과 똑같이 가석방돼야 하는 이유를 제외하고는 가석방이나 사면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리도 "재벌 사면도 법을 엄정하게 집행했다면 정경 유착과 기득권층의 자기 이익 챙기기가 없었을 것"이라며 유 의원과 비슷한 노선을 취했다. 김 전 대표도 "1988년 경제민주화 이후 6명의 대통령을 뽑았지만 거의 다 재벌에 의해 농단을 당했다고 감히 이야기한다"며 재벌 개혁을 차기 대통령의 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제 정책에 공감대를 형성한 3인의 정책 중심 연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전 대표의 경제 노선은 보수 쪽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저는 개헌보다 경제나 주요 정책, 가치를 중심으로 (연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바른정당에선 정병국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전원이 참석했고, 민주당에서는 변재일 정책위의장, 이언주`최명길 국회의원, 정진석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참석할 만큼 여야의 관심이 집중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