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헌재 존중한다"면서도 "국회선진화법 개선"
헌법재판소가 국회선진화법(아래 선진화법)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각하 결정을 내린 가운데, 청구 당사자인 새누리당과 야당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여야 모두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새누리당은 선진화법 개정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헌법재판소의 각하 판결이 나온 26일 "오늘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곧 출범할 20대 국회는 국회선진화법의 모순을 해결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라며 "새누리당은 의회 질서를 존중하며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국회 선진화법 개선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앞장 서 나갈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헌법재판소의 이날 결정으로 선진화법 때리기에 제동이 걸리자, 의회 차원의 대책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모양새다.
민 대변인은 "국회선진화법 운영의 원리인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면서 다수결의 원칙마저 훼손되고 국회는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며 국민적 지탄의 대상이 됐다"라며 "(선진화법 개선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기 전에도 민생안정을 위해 야당은 협치에 협조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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