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은 '호남 몫'
호남·비호남 균형 위해 호남계 부의장·상임위원장 요구
먼저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국회직은 호남계열 인사들이 차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을 안철수 대표와 가까운 비호남 진영에서 다수 차지했기 때문에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호남 출신 인사가 임명되는 게 계파 균형 차원에서 합당하다는 논리다.
실제 사무총장 인선 과정에서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호남계와 비호남계가 물밑 신경전을 벌였다. 경기 안산이 지역구인 김영환 사무총장 내정 사실에 호남 인사들이 한 때 발끈하기도 했다.
현재 국민의당 국회 부의장 후보에는 4선의 박주선, 조배숙, 김동철, 주승용 의원 등이 거론된다. 상임위원장에는 부의장 후보에서 밀린 의원 외에 유성엽, 장병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중 부의장에 가장 눈독을 들이는 의원은 박주선 의원과 조배숙 당선인이다. 이들은 모두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에 부의장직이 배당된다면, 맡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협상 능력'을, 조 당선인은 '여성 최초 부의장'을 강조하고 있다. 상임위원장은 여야 협상 과정에서 어떤 자리가 돌아오느냐에 따라 조금 달라진다. 경제관련 상임위이냐, 외교 국방 행정 쪽이냐에 따라 전문성 있는 의원들이 나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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