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꾸준한 준비가 성공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열쇠
실제로 소유한 숙박시설은 없지만, 어떠한 기업들보다 많은 숙소를 확보하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구축한 에어비앤비(Airbnb).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들은 공유경제의 실현을 넘어 수많은 개인의 경제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불씨를 지폈다. 사업과 투자의 개념으로 에어비앤비를 접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너도나도 손길을 뻗고 있지만, 철저한 준비가 동반되지 않은 사업과 투자의 결과는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다. 자수성가 사업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윤영필 게으른연필 대표 역시 이러한 주장에 힘을 보탠다.
강남 8학군의 중심에서 10대 시절을 보내고, 사업가와 공무원인 부모님 아래서 유복한 생활을 해왔지만, 부도로 인해 한순간에 눈앞에서 모든 것이 사라지는 기구한 경험을 한 윤 대표. 그는 ‘손해’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숨기지 않고 리스크를 최소화한 조심스러운 접근으로 직장인에서 사업가로, 그리고 강연가로서의 ‘인생 역전’을 실현해 가고 있다. 순리에 따라 직장과 거주지를 옮겨 다녔던 경험을 자양분 삼아 부동산 투자에서 남들과는 다른 시야를 갖출 수 있게 됐고, 부족한 월급에 움츠러드는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투자와 재테크 공부를 시작했다. 직장생활과 병행하며 밤을 새우기 일쑤였지만, 그는 오직 성장에 대한 열망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지우고자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부업만으로 월급의 2배 이상의 소득을 달성했고, 그 즉시 퇴사해 부업을 본업으로 전향했다. 그 결과 현재 그는 에어비앤비 호스트 사업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 운영, 부동산 투자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고, 꾸준히 수익을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체계화해 자신과 같은 상황에 놓은 간절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윤영필 대표는 “제로 베이스가 아닌, 마이너스인 상태에서 부업으로 투자를 결심했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성공의 달콤함을 느끼지 못했고, 큰 수익을 내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꾸준함’이라는 무기가 있었죠. 알려지면 부끄러울 수 있을 정도의 소액으로 투자를 시도했고, 이 시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투자의 종목과 업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았죠. 이 부분이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자 요소라는 사실도 함께 말이죠”라고 전했다.
현재 윤 대표는 투자의 영역을 넓혀 토지 투자도 시작했다. 토지 역시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접근으로 조금씩 늘려가고 있으며, 약 2,000평의 토지의 대장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이와 함께 에어비앤비 투자에 대한 강의 및 컨설팅 활동의 비중도 높이며,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이전보다 더욱 자신을 향한 채찍질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끝으로 그는 “저의 투자 원칙은 특정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하루하루를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기회는 언제 찾아올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나’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만 합니다”라며 “이것저것 묻고 따지고 비교하지 않고 정석대로 차근차근 꾸준히 노력한다면, 반드시 발전과 성장의 열쇠를 손에 쥘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저 역시 ‘꾸준함’을 놓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다시금 강남 8학군으로 돌아갈 날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