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손꼽히는 건설기업, 2세 경영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의 날개를 달다
국내 손꼽히는 건설기업, 2세 경영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의 날개를 달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7.04.06 1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국내 손꼽히는 건설기업, 2세 경영으로 다시 한 번 도약의 날개를 달다

자체사업과 모범경영으로 내실 다지기 본격화



한국과 인접한 일본에는 200년 이상 기업들이 5,000여 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년 이상 기업도 수만 개에 달한다. 하지만 정작 한국의 중소기업 평균수명은 대략 10년에 그치고 있다. 이러한 척박한 기업 환경 속에서 묵묵히 장수해오고 있는 국내 건설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상생과 신뢰라는 기업 정신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2세 경영 사례를 전하고 있는 (주)유성종합건설 제창섭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자체사업 시행으로 모범납세자 표창 수상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주)유성종합건설(이하 유성종합건설)은 건설업계에서 손꼽히는 장수기업이다. 유성종합건설은 1972년 설립된 국내 굴지의 설비전문건설회사인 (주)유성종합설비를 모채로 1989년 11월에 설립됐다. 이 기업은 지난 27년간 수많은 공공 공사와 민간 공사를 통해 건실한 건설회사로 자리매김한 후 꾸준히 연 매출 200억 원대를 기록하며 부산지역에서 손꼽히는 내실이 튼튼한 회사로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유성종합건설은 국내외 침체된 시장과 기업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2세 경영을 이끌어나가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는다. 현재 유성종합건설은 창업주인 부친의 뒤를 이어받아 제창섭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제창섭 대표는 대학 졸업 후 바로 유성종합건설의 건축현장으로 입사해 지금까지 19년간 근무해오고 있다. 그가 회사에 입사한 후 처음 들어간 부서는 자재부서 였다. 자재부서에서 사원으로 근무하던 제 대표는 그 후 업무부서에서 근무하는 등 꾸준히 각 부서를 이동하며 회사 업무를 배워갔다. 제 대표는 “경영을 하기 전 회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회사를 경영하기 위해서는 모든 업무를 알고 있어야 한다는 부친의 경영철학 때문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유성종합건설은 지난 3월 3일, 제51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모범납세자 표창을 받았다. 지난 1994년 국세청장상을 수상한 이후 23년 만의 일이다. 제 대표는 “회사의 전 직원 및 오랫동안 회사의 일을 자신의 일처럼 묵묵하게 성실 시공에 임해준 협력사들 덕분에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말하며 “모든 회사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중 저희 회사는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키며 꾸준하게 성과를 일구고 특히 어려운 경제여건의 돌파구로 자체사업을 시작해 지금 2차 사업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자체사업을 하게 되면서 보다 높은 이익을 발생되었고 이로 인한 수익을 투명하게 처리한 것이 가산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유성종합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자체사업은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 사업을 의미한다. 자체사업은 제 대표가 공동 대표가 된 2012년부터 시행, 시공해 온 사업이다. 이 당시 부산은 전반적으로 오피스텔 사업이 하향 곡선을 그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유성종합건설이 공사, 시행한 주상복합시설은 단기간에 100% 분양됐고, 2014년 완공이 되고 성공적으로 입주까지 마쳤다. 이후 회사는 부산의 연산동 지역에 2차 사업인 ‘유성 해네스 타워’ 사업을 진행해 작년에 입주를 마쳤다. 제 대표는 “자체사업은 나름 성공적이었습니다. 첫 경험을 해보니 자체사업에서는 분양시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아무리 지역이나 위치가 좋더라도 여러 가지 경제상황으로 인한 소비자의 여건과 잘 맞아야 하기 때문입니다”라며 “현재 3차 사업을 준비하며 전반적인 경제상황, 정치상황 등 그에 맞는 사업시기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언제가 가장 분양성과가 높을지 살펴보고 3차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소통으로 고객과의 신뢰 구축


유성종합건설은 회사의 이름처럼 건설에 관련한 모든 시공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주거시설과 아파트, 공공건축, 상업건축 등의 건축 공사와 각종 도로, 교통, 항만, 토지구획사업, 하수관거 공사 등을 시공하는 토목공사, 각종 시설에 따른 전기공사를 수행한다. 지금은 해운대지역의 노후 된 상하수도관을 교체하는 하수관거 공사를 부산광역시로부터 발주 받아 3년째 시공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금정구청에서 발주한 청년창업문화촌 조성공사를 수주 받아 시공하고 있다.


업력이 오래된 만큼, 유성종합건설은 수많은 건설 사업을 수행했고, 그만큼 시행착오도 존재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소통의 부재였다. 제 대표의 말에 따르면, 건설회사는 복잡한도심에서 사업을 진행할 때 민원을 받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시공하면서 최대한 주변에 불편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자의든 타의든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럴 때마다 유성종합건설은 능동적으로 대응해왔다. 다양한 대화의 창을 마련했고, 먼저 손을 내밀기 위해 노력했다. 제 대표는 “가끔 악의적인 사람들 때문에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설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게 계약공기인데 이를 지키지 못하면 우리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에도 피해가 갑니다. 이럴 때마다 속상함을 느낍니다”라며 “문제가 발생하면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각자의 입장만 생각하면 문제 해결의 접점이 생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대화와 배려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미소 설명했다.


건설업 특성상 어려운 점도 많았던 반면, 보람찬 순간도 있었다. 특히 자체사업이 그랬다. 자체사업의 경우 A-Z까지 회사가 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람은 더욱 컸다. 제 대표는 “지금까지 수많은 공사를 수행해오면서 특별한 성과를 꼽자면, 각종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신도시 건설의 바탕을 마련하고, 낙동강 대저지구 생태하천공사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윤택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일입니다. 이 일로 해당 지자체로부터 우수시공 감사패를 받기도 했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직접 설계해서 디자인하는 건축 수요 높일 것


제 대표는 오래전부터 세분화 된 건축분야에서 랜드마크와 같은 건축물에 관심을 가져왔다. 따라서 앞으로 그는 직접
설계해서 건설하는 사업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그는 “과거 저희회사는 설계된 것을 시공만 하는 사업을 주로 하였으나, 지금은 직접 설계해서 디자인까지 아우르는 방향으로 점차 바뀌었습니다. 랜드마크와 같이 건축 디자인에 관심이 있었던 저로서는 이게 운명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이 작업을 중점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 대표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건설을 진행하면서도 민간공사와 관급공사 분야도 지속할 계획이다. 아파트 사업을 주로 하는 업체에서는 민간공사와 관급공사에 대해 소홀히 하는 부분이 있지만, 다양한 업무에 대한 경험을 꾸준히 이어가며 유성종합건설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2세 경영을 진행하고 있는 제 대표는 회사 경영에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우선 그는 직원에게 많은 결정권한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좀 더 많은 부분에서 직원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근무한다면 좀 더 나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에서 그런 근무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그래야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회사에 대한 애정이 만들어지고 그런 방향이 결국,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러한 그의 경영관은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례로 유성종합건설인 설립된 지 27년이 지났지만, 창업멤버로 지금까지 함께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많다. 현장에 따라 이직이 많이 발생하는 건설업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제 대표는 “근속연수가 오래된 직원이 많다는 사실은 그만큼 회사가 안정적이라는 것을 대변합니다. 실제로 부친께서도 간혹 면담 중에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회사입장만 생각하지 말고 그로 인해 직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걸 보면 직원에 대한 애정이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제 대표는 회사는 임직원과 협력사 모두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는 회사의 내실을 튼튼히 하면서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급여와 복리를 제공하고, 그들이 믿고 다닐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제 대표는 평소 직원에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는 ‘유지경성’을 강조한다. 그는 모든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상황에 대한 믿음과 상호 간의 신의가 있고 목표를 향해 매진하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나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유성종합건설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고객이 만족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책임시공을 하는 회사로 업계나 소비자에게 그 이미지를 구축해왔고 앞으로 그것을 지키기 위해 묵묵하게 한걸음 한걸음을 걸어 나가리라 다짐하는 제창섭 대표. 지역사회의 노후 된 곳을 찾아 3차 자체 사업을 진행하면서 고객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그의 행보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