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윤산하의 홀로서기 'DUSK'
그룹 아스트로 멤버 윤산하가 본격적인 솔로 아티스트 행보에 돌입한다.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한 이후 8년여 만에 선보이는 첫 솔로 앨범인 만큼 팬들의 열띤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긴장감 가득한 얼굴로 무대에 오른 윤산하는 "어떻게 생각하면 기다렸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언젠가는 솔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했는데 그게 오늘이 될 줄 몰랐고, 너무 떨리고 행복하다. 그리고 제 목소리가 가득 담긴 앨범을 처음 내서 저도 많이 들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팀 활동을 하며 막내다 보니까 형들한테 기대고 애교도 부리는 막내였는데 솔로로 혼자 하다 보니까 형들의 빈자리를 느꼈다. 한편으로는 성장한 부분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제대로 제 모습을 잘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솔로 데뷔를 결심한 시기는 지난해 12월이었다. 윤산하는 "작년 12월에 솔로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잠깐 쉬고 있을 때였는데 팬 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솔로 소극장 콘서트를 열었다. 팬 분들이 진짜 보고 싶었고, 제 음악을 들려드렸을 때의 뿌듯함이 많이 생겨 회사랑 이야기를 하며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혼', '개와 늑대의 시간'을 의미하는 'DUSK'를 통해서는 황혼의 시기를 지나 진정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다. 그러한 맥락에서 수록곡들을 노을이 지기 시작해 완전한 밤에 이르는 황혼의 시간을 느낄 수 있도록 배치했다.
이번 앨범은 윤산하의 자작곡 '여우별'을 시작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그리움과 후회를 서정적으로 노래한 'Losing My Mind'(루징 마이 마인드), 소울풀한 선율로 해 질 녘 하늘을 표현한 'BITTERSWEET MISTAKE'(비러스윗 미스테이크), 다이내믹한 보컬이 돋보이는 퍼포먼스곡 'BLEEDING'(블리딩), 창밖 빗소리를 연상시키는 'Rain Down On Me'(레인 다운 온 미)까지 총 6곡으로 채워졌다.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Dive’(다이브)는 강렬한 사운드와 시네마틱한 분위기, 윤산하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얼터너티브 알앤비 팝 장르의 곡이다. 가장 행복했던 추억을 찰나의 노을에 비유함으로써 슬픔과 그리움을 품은 어둠이지만 그 밤에 빠져 흘러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스트로 멤버들도 막내의 새로운 출발에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윤산하는 "멤버 형들이 전체적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해줬고 제가 조언을 많이 구했다. 노래 1절 부분이 나왔을 때 그 부분을 들려주며 어느 부분을 고치면 좋을까 코멘트도 많이 받았다. 앨범을 다 만들었을 때는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줬다. 힘이 되는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윤산하는 지난 3월 서울과 일본에서 자체 콘텐츠 'SANiGHT'와 연계된 소극장 콘서트 '바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하반기에는 솔로 가수로서뿐 아니라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윤산하는 8월 1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연내 공개되는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