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청춘의 시원한 일탈 '어웨이크'
그룹 루네이트(진수, 카엘, 타쿠마, 준우, 도현, 이안, 지은호, 은섭)는 세 번째 미니앨범 ‘어웨이크닝(AWAKEN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루네이트(LUN8)가 자유로운 영혼으로 무장한 청춘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번 앨범 '어웨이크닝'은 '자각', '일깨움'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같이 전작에서 다룬 게임 속에서 빠져 나와 새로운 현실에 눈을 뜬 루네이트의 한여름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여름과 어울리는 시원한 일탈을 그려내는 동시에 '지금 이 순간만큼은 걱정 없이 자유롭게 즐기자'라는 명랑한 메시지를 전한다. 도현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이 순간만큼은 아무 걱정 없이 즐기자'는 마인드를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윕(WHIP)'은 저지 클럽 리듬과 펑키한 사운드로 루네이트의 청량감 넘치는 보컬과 자유로운 에너지를 강조한 곡으로, 바람을 따라 자유롭게 라이딩 하는 장면이 연상되는 노랫말은 푸른빛 여름의 계절감을 더한다. 이 밖에도 눈부신 청춘들의 순간을 노래한 '라이드(Ride)', 아이코닉한 비트와 악기가 조화를 이룬 '델룰루(DELULU)', 영화 트레일러처럼 첫눈에 반한 스토리의 '러브 트레일러(Love Trailer)', 이와 연결되는 영화보다 더 로맨틱한 현실을 그린 '라이프 이즈 어 무비(Life is A Movie)'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전작 '버프(BUFF)'는 루네이트의 데뷔 앨범 '컨티뉴?(Countinue)' 이후 약 7개월 만에 나온 앨범으로, 다소 공백기가 길었다. 하지만 올해 루네이트는 '버프' 활동 이후 6월에 일본 데뷔 싱글 '에버그린(Evergreen)'을 시작으로 일본서 단독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 바. 이에 더해 5개월 만에 '어웨이크닝'으로 팬들을 찾았다. 준호는 "그동안 바쁘게 달려온 것도 사실이고 (컴백을) 준비하는 동안 팬분들께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바쁜줄도 몰랐는데 그저 감사한 마음이다. 열심히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루네이트인 만큼 얻고 싶은 성과도 뚜렷할 터. 카엘은 "새로운 모습으로 컴백하게 됐는데 루네이트가 어떤 장르든 다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전했고, 도현은 "연말이 되면 시상식에 서서 좋은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윕'의 안무 역시 여름을 겨냥한 만큼 시원시원하다. 활사위를 당기는 듯한 동작과 하늘을 향해 팔을 뻗는 등 중독성 강한 안무는 루네이트만의 파워풀한 군무와 만나 시너지를 발휘했다. 이안은 "저지 클럽 리듬이 들어가다 보니까 반복돼서 쿵쿵거리는 비트가 중독성을 일으킨다. 중간에 플룻 소리도 사용해서 좀 더 귀에 익숙하게 맴돌 것 같다. 후렴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흔드는 부분에서는 안무 선생님께서 귀여움을 살렸으면 좋겠다고 해서 표정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미니 2집으로 전작의 2배가 넘는 초동 음반 판매량을 달성해 '커리어 하이'를 이루는가 하면 6월에는 일본 데뷔 싱글 '에버그린'으로 오리콘 주간 랭킹 TOP10에 이름을 올린 루네이트다. 멤버들은 성장한 부분을 묻자 "그전에는 앨범 자체에 대한 해석을 (주변의) 많은 의견을 구해서 했다면 이번 앨범은 도전하는 20대의 모습을 저희끼리 해석해 봤다"면서 "개인 파트 소화할 때 제스처나 표정연기를 연습하면서 우리끼리 보여주고 피드백을 나눈다"고 말했다. 덧붙여 카엘은 "무대를 온전히 즐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무대 위에서 꿈을 꾸는 듯한 느낌으로 연습하고 보여드린다. 보컬과 랩적으로도 성장한 부분이 많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멤버들끼리 많은 도움을 줬다"고 팀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