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새 옷 갈아입기 시작한 여린 그늘막

길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지근거리로 다가온 가을을 발견하게 된다. 식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열기는 여린 나뭇잎들에 막혀 힘을 잃어가고, 그 열기를 머금은 나뭇잎들은 새 옷을 갈아입을 준비를 한다. 언제나 푸르를 것 같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머리 위 나뭇잎들에 고마움과 측은함이 괜스레 느껴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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