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맥의 랜드마크 ‘대한맥주집’
K-치맥의 랜드마크 ‘대한맥주집’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4.09.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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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K-치맥의 랜드마크 ‘대한맥주집’

 

- 가장 ‘한국’스러운 맛과 멋을 공유하다
- 지속적인 소통으로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 완성
      
흔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시간의 흐름은 결국 모든 것을 바꿔놓기 때문이다. 외식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유독 외부적 요인이 민감하고 유난히 빠르게 변화하는 먹거리 트렌드에 10년 이상 대중의 지지를 얻는 프랜차이즈 매장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이유다. 그렇다면 하루에도 수많은 신규 브랜드가 생겨나고 사라지길 반복하는 외식 산업에서 브랜드 론칭 10년은 어떤 의미일까? 

 

사진=김갑찬 기자
사진=김갑찬 기자

 

Since 2015, 또 한 번의 퀀텀 점프를 기대하라
위로가 필요할 때 혹은 절망에서 희망을 찾고자 할 때 우리의 마음을 채워줄 가장 훌륭한 치료제가 맛있는 음식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인생사 희로애락을 정성스럽고 맛있는 한 끼로 채운다면 고통은 반이 되고 기쁨은 배가 되지 않을까? 최근 우리가 맛집을 찾는 데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는 가장 한국적인 치맥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바람으로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대한맥주집 도재준 대표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이 아니라 고객이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맛집이 되고자 2015년 3월 대학로 한 켠에서 시작된 대한맥주집 역시 어느덧 설립 10년 차를 마주했다. 양식 쉐프 출신에서 프랜차이즈 메뉴개발자로 이제는 한국 전통의 맛을 살린 이곳 메뉴와 공간으로 또 다른 10년을 준비 중인 도재준 대표의 먹거리 이야기와 지난 희로애락을 함께하고자 서둘러 질문을 이어간 이유다.

대한맥주집을 설립하며 내세운 바는
“회사의 비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 치맥 문화의 글로벌화이며 두 번째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중요시하는 프랜차이즈 완성이다. 혹자는 양식 요리사 커리어로 치킨 브랜드를 론칭한 것을 두고 의외라고 한다. 그러나 먹거리 외길 인생에서도 늘 제 입맛을 만족시킨 NO.1 메뉴는 언제나 치킨이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라면 그 어떤 유혹과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초심을 지켜가는 외식 브랜드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치맥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

외식 브랜드로서 대한맥주집의 강력한 한 방이 있다면
“결국 맛과 멋이 아닐까? 대한민국의 닭고기 소비량은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이며 따라서 치킨 관련 레시피 역시 무궁무진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치킨 레시피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웃음) 따라서 대한맥주집은 치킨 본연의 맛을 결정하는 튀기는 방식에서 차별화를 두고자 했다. 겉은 바삭하고 육즙은 살아 있는 전통 방식 조리법인 ‘가마솥 치킨’이 이곳의 대표 메뉴인 이유이다. 이외에도 경성치킨, K치킨, 가마솥 오징어 치킨 등 이곳의 브랜드 특성을 살린 메뉴들이 인기 메뉴다. 맛뿐만 아니라 대한맥주집은 이곳의 네이밍처럼 한국적 인테리어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공간과 서비스, 그리고 문화를 제공하는 데 우선적 가치를 둔다. 고객이 단순히 음식을 즐기고 돌아가는 것이 아닌 대한맥주집의 브랜드 스토리를 향유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설립 초기부터 삼일절과 광복절 등 매년 국가 기념일에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다.”

 

 

무분별한 매장 확장을 지양하는 이유가 있을까
“본사의 수익을 높이라면 당연히 가맹점 수가 많아야 한다. 반면 대한맥주집의 경우 10년의 세월에도 타 외식 브랜드와 비교해 현저히 적은 가맹점과 함께하고 있다. 이는 설립 초기부터 무분별한 외형적 확장보다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목표에 뒀기 때문에 가능했다. 더욱이 본사의 성장보다 가맹점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상생에 우선적 가치에 두고자 한다. 외식 경영자로서 늘 점주와 소통하며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에 고민하는 이유이다.”

브랜드 론칭 10년, 어떤 의미인가
“외식 산업 특성상 특히 외부적 요인에 민감하다. 최근에도 코로나 팬데믹에 직격탄을 맞기도 했다. 이러한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하나의 브랜드로 10년간 대중과 소통을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다. 특히 외식 브랜드를 론칭하며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유지하며 이러한 경험이 삶의 일부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을 녹여냈다. 따라서 지난 10년 동안 이를 시나브로 현실로 이뤘던 점이 외식 브랜드로서 10년의 가치가 아니었을까?

또 다른 10년을 준비하는 대한맥주집의 행보가 궁금하다.
“본사뿐 아니라 가맹점주 모두가 지난 10년간 함께 울고 웃었다. 더욱이 최근 몇 년은 코로나 팬데믹에 성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작업에 집중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제는 또 한 번의 퀀텀 점프를 준비하고자 한다.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대한맥주집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더 많은 고객에게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당면 과제다. 더 나아가 국내뿐 아니라 가장 한국적인 치맥 브랜드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보적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 목표다. 이와 같은 일련의 성장으로 10년 후 지속 가능한 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 그 순간이 대한맥주집의 클라이맥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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