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사랑에 빠진 남자
축구와 사랑에 빠진 남자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4.09.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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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축구와 사랑에 빠진 남자

- 스포츠 교육과 비즈니스의 완벽한 시너지
-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서포터’가 될 것
      
다소 올드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처럼 스포츠 활동은 신체는 물론 사회성 향상 및 건전한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활동은 아이들과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필수이다. 그중 축구는 자타공인 남녀노소 모두에게 최고의 신체 활동이자 스포츠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유소년 축구클럽이 다수였다면 이제는 성인을 위한 다양한 축구 센터뿐 아니라 여성을 위한 축구 전문 교육 기관과 공간도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처럼 축구가 관람을 넘어 직접 몸으로 뛰는 스포츠로 변화하고 있기에 서울특별시 노원구에 위치한 RC 스포츠의 지난 행보 역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축구를 배우고 싶으면 ‘RC 풋볼클럽’으로 오라
흔히 스타플레이어 출신은 명감독이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스포츠 스타 중 다수는 자신의 지난 커리어로 신뢰감을 전하며 은퇴 후 어렵지 않고 지도자 행보를 이어간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유소년 스포츠 전문기관에서 두드러진다. 현역 시절 뛰어난 실력을 거뒀거나 프로 선수로서의 커리어가 존재한다면 부모와 수강생 입장에서는 두 팔 벌려 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RC 풋볼클럽 김세호 대표의 지난 커리어는 기존 축구클럽 대표자와는 다소 다르다. 엘리트 스포츠 혹은 프로 선수의 커리어가 없었던 그가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아마추어 축구팀 지도자 활동뿐 아니라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치며 축구 관련 산업에서 남다른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던 이유는 축구에 대한 사랑과 진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어려서 축구를 시작했으나 학업을 이유로 엘리트 선수로 진학하진 못했습니다. 축구 선수를 꿈꾸던 꼬마가 현실적인 이유로 경영학도가 되었죠. 성인이 된 이후에도 패션 회사와 중견 기업 등에서 근무했으나 축구와의 인연은 늘 놓지 못했고 결국 가장 좋아하는 축구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가게 됐습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RC 풋볼클럽과 함께 축구를 배우는 이들은 대략 150명 내외다. 더불어 지금껏 이곳을 다녀간 이들의 수를 더하면 대략 1,00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김세호 대표. 노원구 지역 축구클럽으로써는 후발주자임에도 설립 후 짧은 시간에 지역 사회에 남다른 울림을 전하는 전문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그는 ‘다름’을 꼽았다. 김 대표는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저는 엘리트 선수 출신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프로 선수들과 비교하면 선수 커리어는 현저하게 부족하죠. 그러나 축구를 잘하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오히려 실력이 다소 부족한 선수들의 절박함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저는 프로 출신이 아니지만 이곳 코치진 모두는 국내외 프로리그 출신입니다.“라며 “더욱이 이곳은 기존 축구클럽과 달리 엘리트 선수 양성을 위한 집단 교육이 목표가 아닙니다. 타 교육 기관에서 클래스 당 8명 이상이 수업을 한다고 하면 한 분의 선생님이 10명 전후의 아이를 케어하는 것은 현실적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RC풋볼클럽에서는 8명으로 제한을 두며 인원이 많을 경우 두 명의 코치님이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경우 한 분은 아이들 개개인을 체크하며 한 분은 전체적인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이렇듯 클래스당 소수의 아이들과 함께하며 엘리트 선수를 목표에 두기보다 축구를 즐기며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RC 풋볼클럽과 김세호 대표는 ‘축구를 배우고자 한다면 누구나 이곳을 찾으라’며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축구의 재미를 일깨우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축구클럽의 궁극적 목적을 두고자 한다.

 

 

 

‘RC 스포츠’ 축구를 넘어 스포츠 플랫폼을 완성
축구의 ‘찐’ 사랑으로 가득한 김세호 대표의 행보는 축구 교육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가 리하 컴퍼니의 설립과 RC 스포츠를 운영하며 축구를 넘어 스포츠 플랫폼의 완성을 꿈꾸는 스포츠 전문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한 이유이다. RC 스포츠는 현재 스포츠 음료와 스포츠 기기 등 스포츠 용품 전문 유통 기업으로 활동 중이며 이를 통한 구단 후원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서울 노원유나이티드 U-18 축구팀에 200만 원 상당의 사커비 제품을 후원 역시 일련의 행보 중 하나다. 더불어 노원구 지역 프로팀의 홍보 업무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사커비(웨어러블 GPS 트래커) 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플랫폼도 준비중이다. 김 대표는 “RC 스포츠에서 준비 중인 플랫폼은 쉽게 생각하면 온라인 축구게임의 현실판입니다. 데이터와 스포츠를 접목해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선수들도 누적된 자신의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력 향상을 돕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더 나아가 이러한 데이트 카드 취합으로 오프라인 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문 영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엘리트 선수 출신도 아닌 김세호 대표가 이처럼 오랜 시간 축구에 진심이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김 대표는 “주변 지인들은 저에게 늘 축구에 미쳐있다고 합니다. (웃음) 그만큼 축구를 향한 제 사랑과 열정은 국가대표 못지않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축구를 왜 좋아하느냐고 묻는다면 답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왜 좋아? 밥은 왜 먹어야 해?’라는 질문처럼 축구를 좋아하는 것도 특별한 이유라기보다 그냥 당연히 좋습니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지금껏 RC 축구클럽과 RC 스포츠, 그리고 리하 컴퍼니로 축구 교육과 비즈니스의 완벽한 시너지를 만들어 온 김세호 대표. 축구의, 축구에 의한, 축구를 위한 향후 그의 또 다른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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