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IM Interview] 가수 김재중
[이슈메이커_ IM Interview] 가수 김재중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4.08.13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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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어느덧 데뷔 20년, 리셋 아닌 새로운 시작

 

ⓒ인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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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에서 배우까지, 한결같은 20년의 멋짐

가수 김재중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신보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을 발표, 2년 만에 국내 가요계에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김재중이 팬들에게 약속한 데뷔 20주년 앨범이자, 지난해 글로벌 엔터사 인코드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독자적으로 제작한 앨범이라 더욱 큰 관심을 끈다. 신보에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청량한 무드의 타이틀곡 '글로리어스 데이'를 비롯해 '굿 뉴스', '드림 파티', '소년에게', '소나기', '아이엠 유', '201208' 등 다채로운 장르의 14곡이 수록돼 있다. 이는 그동안 김재중이 발매했던 앨범 중 가장 많은 트랙이 담긴 앨범으로, 김재중은 대부분의 곡 작사에 참여해 이야기에 진정성을 더했다. 또한 김재중은 오는 7월 20일과 21일 '20주년 기념 2024 김재중 아시아 투어 콘서트-플라워 가든 인 서울'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서 김재중은 타이틀곡을 비롯해 신보의 수록곡 무대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하는 등 데뷔 20주년을 팬들과 함께 꽉 채울 계획이다. 가수로서 배우로서, 아이돌로서 솔로가수로서 그의 지난 20년을 함께 기록하고자 이슈메이커가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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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그래서 이번 앨범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20주년 기념 앨범을 내다니 믿기지 않는다. 어릴 때 막연하게 '20년이 지난 내 모습은 어떨까' 했는데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앨범을 낼 수 있다는 현실에 감사하다. 정말 운 좋게도 20주년 앨범을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돼서, 최고의 앨범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이었다.”

 

앨범 발매 직전 전량 폐기했던 이유는

“앨범 구성을 보면 알겠지만 메이저 아이돌 앨범 구성과 다를 게 없다. 요즘은 음악을 듣기 위해 CD를 사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나. 기념으로 소유하고 싶고, 상업적으로는 아티스트를 만나기 위한 티켓으로 쓰이는 게 CD다. 그래서 더 공을 들였다. 사실 어젯밤에 CD 가사지를 보다가 우연히 오타를 발견했는데 샘플뿐만 아니라 모든 초도 물량에 인쇄된 거다. 회의 끝에 8만 장을 전량 폐기하고 다시 찍기로 결정했다.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그걸 용납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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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앨범에는 작사로 참여한 곡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번에는 작곡한 게 없다 보니 작사로 깊이 있게 내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다. 내가 직접 가사를 쓰고 메시지를 담았다는 걸 알면 팬들이 더 집중해서 곡을 들어주지 않을까 했다. 작가님들이 가사를 완성해서 곡을 주시는 경우도 있었는데, 무례할 수도 있지만 '제가 다시 가사를 써봐도 될까요'라고 말씀드리고 쓴 가사들도 많다.”

 

이번 앨범에서 특히 주목해 볼 부분은

“가창력은 너무 자신 있다. 사실 난 원래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룹 활동을 할 때는 실력이 고만고만한 두 번째 보컬 정도였는데, 솔로를 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다 보니 발성이나 표현력이 발전하더라. 그룹 때보다 지금 더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신보는 내 20년 내공이 녹아있는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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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 유독 희로애락이 많았다. 어떻게 이겨냈나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이 날 것 같을 정도로 위기가 많았다. 늘 위기였는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이를 견디고 넘어서냐가 항상 관건이었던 것 같다. 사실 스스로 항상 안전지대에서 활동하고 있진 않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더 단단하고 강해져야 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주변에 의지하며 살아왔다. 그래서 스스로 독립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지금의 상황이 감사하다.”

 

가수로서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자면

“동방신기 '허그'가 일단 생각난다. 급조해서 나왔는데 성과가 '레전드급'이었다. 당시 우리가 데뷔하기 직전에 회사가 구조조정을 해서 직원의 반이 나간 상황이었다. 그런 위기 속에서 '허그'가 한 회사를 살리는 성과를 내 '레전드 음악'으로 꼽고 싶다. 또 일본 시장을 뚫기 위해 활동을 집중하다가 오랜만에 한국에 컴백해서 낸 '미로틱' 역시 큰 성과를 거둬 기억이 난다.”

 

데뷔 20년, 팬들에게 전하고픈 진심은

“예전부터 좋아해 준 팬부터 새싹 같은 팬들까지 날 지켜봐 준 분들이 많은데, 이분들에 대해 감사함을 깨닫고 만든 첫 앨범이 '플라워 가든'이다. 그만큼 내 마음을 무겁게 담았으니, 여러분도 이 앨범을 소중히 여겨주고 곡을 잘 들어주면 좋겠다. 돌고 돌아 진짜 나를 찾는 데 20년이 걸렸다. 이제 21년 차이지만 1년 차인 것처럼 활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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