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소비자의 감성을 공략하는 유통업계들의 ‘아트마케팅’
[이슈메이커] 소비자의 감성을 공략하는 유통업계들의 ‘아트마케팅’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4.07.09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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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현대, 롯데가 백화점에서 선보이는 전시 공간 
MZ와 중산층을 모두 사로잡는 다양한 예술 작품과 사진 등을 선보여

[이슈메이커=김민지 기자]

소비자의 감성을 공략하는 유통업계들의 ‘아트마케팅’

국내 백화점 3사인 신세계·현대·롯데가 특화 매장 구성, 예술품 전시, 팝업 매장을 포함한 체험형 콘텐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예전부터 백화점 인테리어로 작품을 전시해놓는 일은 흔했지만, 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아트를 마케팅으로 이용해 전시회를 여는 경우가 늘어났다. 오브제부터 사진까지 다양한 작품들로 소비자에게 다가가 새로운 문화 공간 창출과 함께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여러 백화점에서 마케팅의 전략으로 전시공간을 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여러 백화점에서 마케팅의 전략으로 전시공간을 열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변화하는 마케팅 시장
국내 백화점들이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아트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아트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역할도 함께 한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MZ세대를 겨냥한 스트리트 사진전을 열고, 인테리어의 역할을 넘어선 커다란 갤러리장 형태의 모습을 띄기도 한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미술 작품 구매행위는 5060세대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주식과 비트코인처럼 조각 미술 작품 구매가 새로운 투자 형태로 부상했고 아트테크라는 새로운 재테크 개념까지 나오게 된다. 아트테크에 대한 관심이 증폭한 2030세대들, 즉 아트슈머(‘Art’+Consumer‘)를 새롭게 겨냥한 마케팅인 셈이다. 이처럼 아트슈머를 공략한 아트마케팅이 점점 떠오르면서 기업은 이를 이용해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여나가는 고도의 감성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 6층에 마련된 전시공간 알트원의 ‘서양 미술 800년- 고딕부터 현대미술까지’ 전시회 포스터.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6층에 마련된 전시공간 알트원의 ‘서양 미술 800년- 고딕부터 현대미술까지’ 전시회 포스터. ⓒ현대백화점

신세계, 현대, 롯데의 전략은
아트마케팅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유통업계 중 하나가 신세계다. 신세계백화점은 MZ 세대를 겨냥해 오는 7월 20일까지 청담 분더샵 지하 1층 신세계갤러리에서 스트리트 아트 사진전을 선보인다. 대표 작가인 료스케 코스게는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유명해져 일명 ‘아이폰 작가’로 불리는 사진가이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약 77만명의 팬을 보유한 아티스트다.

 
  또한 지난 5월 10일 백화점과 호텔을 결합한 제3의 공간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선보였다. 이곳은 기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자리한 센트럴시티 중앙부 3개 층에 7273㎡(약 2200평) 규모로 조성됐다. 백화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연결하는 지점이다. 공간 내부에는 호텔 로비처럼 사적이고 아늑한 느낌의 조명을 배치하고 곳곳에 예술 작품을 걸었다.

 
  한편 지난 5월 28일 더현대 서울 6층에 마련된 전시공간 알트원의 누적 유료 관람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년간 11개 전시를 운영하며 차별화된 작품을 유치했다. 앤디 워홀 회고전인 ‘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 프랑스 퐁피두센터와 손잡고 진행한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피, 행복의 멜로디’가 대표적이다. 총 11번의 전시 동안 알트원을 거쳐간 작품만 1500여점에 이른다. 대리석상, 조각, 회화 등 17개 장르를 넘나드는 전시작들의 총 작품 가액만 1300억원에 달한다. 알트원은 지난 2021년 2월 더현대 서울 오픈과 동시에 문을 연 예술작품 유료 전시 공간이다. 백화점 업계에서 전문 전시관 수준의 유일하다.

 

신세계백화점은 MZ세대를 겨냥해 스트리트 아트 사진전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MZ세대를 겨냥해 스트리트 아트 사진전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갤러리로 변신한 백화점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볼거리가 가득한 아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7월 8일까지 목동점 2층에서 아쿠아스케이프프 ‘자연을 디자인하다’ 전시를 진행한다. 아쿠아스케이프는 수중과 풍경의 합성어로 수초, 돌 등을 활용해 수중 정원을 만드는 체험 활동이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광복점, 전주점, 동탄점 등 5개 점포에서 롯데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잠실 월드타워 에비뉴엘 아트홀에서는 일본 현대미술 작가 미사키 카와이의 개인전 ‘퍼지 스토리(Fuzzy Style)’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경기 타임빌라스 수원에 네덜란드 작가 그룹 드리프트(DRIFT)의 작품인 ‘메도우(Meadow)’를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꽃이 피는 모습의 메도우는 키네틱 아트 작품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BTS 운동화’로 알려진 미하라 야스히로의 전시회를 열어 관람객을 이끌기도 했다. 일본의 전통 요소와 현대적 스트리트 웨어를 섞은 운동화 디자인으로 유명한 그는 한국에서도 유명 K-팝(Pop) 아이돌들이 신어 화제가 됐다.

  앞으로 아트마케팅 전략은 더욱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예술적인 요소를 적극적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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