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성모안과의원 천희종 원장/국제실명예방재단 동남아시아 지부장
공주 성모안과의원 천희종 원장/국제실명예방재단 동남아시아 지부장
  • 김동영 기자
  • 승인 2012.05.25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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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과 함께 웃는 안과전문 의원
[이슈메이커=김동영 기자]

‘착하다’라는 의미는 ‘언행이나 마음씨가 곱고 바르며 상냥하다’라는 의미이다. 우리주변에 ‘착하다’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기자가 만나본 공주 성모안과 의원 천희종 원장은 ‘착함’의 수식어가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이웃이었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해 지역사회에 공헌을 하고 있는 천 원장을 만나 ‘착한 리더십’에 대해 들어봤다. 

 

 

착한가게와 함께하는 착한동행
백제의 숨결이 느껴지는 공주의 하늘은 눈부실 정도로 맑았다. 그 하늘의 맑음을 머금은 듯 반갑게 기자를 맞이하는 이가 있었다. 그는 공주성모안과의원 천희종 원장이다. 2007년 3월 1일 공주성모안과의원의 힘찬 발걸음이 시작됐다. 보일 듯 보이지 않듯 개인적으로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던 그는 4년째 공산성 로터리 클럽 활동을 하고 있다. 게다가 그는2008년부터 사랑의 열매를 통해 지속적으로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데, 올해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천 원장은 “해외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국내에 소외되고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컷죠. 사랑의 열매에서 이런 마음을 알고 찾아와 주셔서 선뜻 나서게 되었어요”라고 캠페인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봉사의 뿌듯함 보다 손길이 미치지 못한 이웃에게 미안한 마음이 더욱 크다고 설명하는 천 원장은 “안과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지역사회 나눔의 따뜻한 손길이 되고 싶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의 착한 동행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는 “의대생 시절 해외봉사활동을 계기로 나눔을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재는 국제실명예방재단 VCS(Vision Care Service)단체에 소속돼 있어요. 제가 동남아시가 지부장 역할을 맡고 있는데, 예전부터 일 년에 한두 번 의료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요. 대단한 일도 아닌걸요(웃음)”라고 말하며 자신을 낮춘다.

 

 

한강이남 최초 3차원 입체촬영 구현
“할아버지 숫자가 잘 안보이세요? 제가 숫자 크기를 조절해 드릴게요. 할아버지!” 기자가 만나본 천희종 원장의 모습은 흔히 보이는 의사와는 달랐다. 직접 시력이 좋지 못한 할아버지의 핸드폰 설정을 바꿔주는 모습에 여느 의사와는 다른 다정함이 느껴졌다. 환자들에게 무한애정을 전하는 천 원장의 표정은 언제나 맑다. 천 원장은 “리더십의 근본은 ‘솔선수범’과 ‘긍정적인 마음’에서 나오는 철학이죠. 간단하고 기본적인 철학이 ‘진심’과 하나가 되면 그것이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그의 착한리더십에 대해 설명했다. 이런 그의 열정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충남을 대표하는 전문안과의원으로 성장시켰다. 그 명성은 환자들 사이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다. 최근 논산, 부여, 예산 등 각지에서 소문들 듣고 찾아오는 환자들로 병원은 언제나 붐빈다. 시골병원은 낙후된 시설들이 대부분이고, 의료시설의 부족함이 많아 환자들이 큰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경우가 많다. 그의 기억 속에 한 환자의 뒷모습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병원 초기에 다리가 불편한 환자분이 아픈 다리를 부여잡고 계단을 기어 올라왔는데 큰 병원으로 가야하는 케이스였죠. 환자가 진료를 받고 되돌아가는 그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라며 회상했다. 그런 계기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자 장비를 하나씩 갖추어 지금은 대학병원 수준의 검사장비와 수술 장비들을 완비하여 명실상부 공주대표 안과의원으로 성장했다. 최첨단을 달리는 지금의 의료 수준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천 원장의 배려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최근에는 수술 장면을 3차원 입체로 촬영하는 장비가 한강이남 최초로 공주성모안과의원에 도입됐다. 그는 “이번 장비 도입으로 수술 초보의사들의 백내장수술 교육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고, 학회 발표에서는 최첨단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서 우리나라 의학발전의 위상 제고와 한국 의학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환자의 아픔을 나누는 참된 의사
천희종 원장이 국내외 학회 발표에서 가장 먼저 소개하는 단어는 ‘공주’이다.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에는 공주시라는 곳이 있고, 공주시의 성모안과는 인지도가 높은 병원이라고 정평이 나있다. 해외에서 공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대한민국 나 홀로 홍보대사’인 셈이다. 이처럼 천 원장은 외국 학회 발표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전문의로서 우리나라 의학기술 첨단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전문의학병원의 발전모델을 찾고 있다. 천 원장은 “일본에서의 전문적인 치료는 시골에서 주로 이루어집니다. 특화된 분야의 기술을 전문화 하면서 노인요양까지 염두에 두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도 몇 십 년 뒤에는 제가 생각하는 모습으로 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전망했다. 공주의 위상을 올림과 동시에 우리병원의 위상도 함께 올라간다고 말하는 그의 두 눈에 공주지역의 애정이 묻어난다. 그는 공주에서 자신의 꿈을 그려본다. 관광과 요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곳, 나아가 해외에서 찾아드는 외국인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관광까지 그는 꿈꾸고 있다. 천 원장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환자를 진심으로 사랑하자.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환자들을 맞이한다”고 설명했다. 아픔을 호소하던 환자들이 자신의 손을 꼭 붙잡으며 ‘감사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를 건넸을 때 그 응원이 그에게는 어떤 빛보다 밝게 빛나는 등불이 된다며 미소를 머금는 천 원장. 그는 “그때마다 ‘저는 그래 내가 잘하고 있구나. 환자의 신음이 정말 아프고 괴로움에서 나오는 것이니 불평까지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고 다짐한다”며 말을 이었다. 모두 힘들다고 말하지만 홀로 나서서 환자들에게 한줄기 빛을 선사했을 때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하는 천희종 원장이 있기에 오늘의 공주시는 더 밝게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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