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신화통신] 7일 오전, 1만 편째 산둥(山東)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지난(濟南) 둥자(董家)진역에서 발차했다. 트랙터, 스틸볼(강구), 타일 생산라인 등의 화물을 실은 해당 열차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라산커우(阿拉山口) 통상구를 통해 출경해 9일 후 카자흐스탄 알마티 집결센터에 도착한다. 이로써 지난 2018년 10월 운행을 개시한 산둥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1만 편 클럽'에 정식 이름을 올렸다.
해당 열차에 스틸볼을 실은 이라이터(伊萊特∙Iraeta)에너지장비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국제물류 수송력이 빠듯하고 운임이 급등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물류 운송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결해 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유럽 화물열차로 물류비용을 20% 정도 절감하고 운송 시간을 절반 가까이 단축한 덕분에 무사히 납품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카스피해 횡단' 노선 화물열차 2편이 각각 지난과 칭다오(青島)에서 출발했다. 이로써 산둥성은 카스피해 횡단 국제운송 회랑 구축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장양진(張仰進) 산둥 고속그룹 부사장은 "이제 산둥성의 중국-유럽 화물열차 국제운송 노선은 54개에 달하고 '연결 국가'도 나날이 늘고 있다"면서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 26개국의 58개 도시를 직접 연결해 아시아-유럽 국가 간 경제무역 협력과 교류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쥐안(賀娟) 지난시 해관(세관) 부관장은 "수출 화물 종류가 초기의 일상용품, 의류, 잡화 등 저부가가치 제품에서 점차 '신(新)3종 제품(전기차, 태양전지, 리튬전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확대됐다"면서 "돌아오는 화물열차에는 식량, 농자재, 면사 등 벌크형 상품이 실려 원자재와 민생물자 수입의 중요 통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