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산시 다퉁, 석탄 채굴지에서 태양광 기지로 '우뚝'
[경제 인사이트] 中 산시 다퉁, 석탄 채굴지에서 태양광 기지로 '우뚝'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6.06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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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산시(山西)성 다퉁(大同)에 위치한 다퉁 석탄채굴 침하 지역 국가 선진기술 태양광 시범기지의 태양광 패널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슈메이커=신화통신] 산시(山西)성 다퉁(大同)시의 석탄채굴 침하 지역이 태양광 기지로 탈바꿈하며 주변 생태환경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이 마치 '해바라기'처럼 해의 방향에 따라 회전한다. 이곳 태양광 패널은 자연 한가운데서 청정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전력망에 공급한다, 이에 한때 모래바람으로 고통받던 지역 주민들의 삶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산시성에 위치한 다퉁 석탄채굴 침하 지역 국가 선진기술 태양광 시범기지. 이곳은 장기간 대규모 석탄 채굴로 인해 지반 약 1천687㎢가 침하됐지만 풍부한 태양 에너지 자원과 높은 전력망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태양광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착공된 해당 시범기지는 중국광핵그룹(CGN) 등 총 13개 기업을 유치했다. 이들 기업은 태양광 패널에 투자하고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총 규모 150만㎾(킬로와트)에 달하는 이곳 기지는 10만㎾ 프로젝트 12개, 5만㎾ 프로젝트 6개, 220㎸(킬로볼트) 변전소 3개, 모니터링 시설 68개로 구성돼 있다.

1기 프로젝트의 경우 면적은 약 3천307㏊, 건설 규모는 100만㎾에 달한다. 왕즈웨이(王志偉) 다퉁시 신에너지발전회사 회장은 올 4월 말 기준 총 126억7천만㎾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산시성 다퉁에 위치한 다퉁 석탄채굴 침하 지역 국가 선진기술 태양광 시범기지의 태양광 패널. (사진=신화통신 제공)

운영 기간 약 8년 동안 이곳 기지의 태양광 모듈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발전 효율을 높여왔다.

한즈청(韓志成) 다퉁 태양광발전 모니터링 서비스센터 책임자는 "우리는 태양광 모듈에 4가지 모니터링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중 2축 태양광 추적기는 태양의 방향을 따라 패널을 회전시켜 최적의 각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태양 복사열을 더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 밖에 기지는 태양 에너지 자원의 이용을 최적화하고 석탄채굴 침하 지역의 유휴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삼림 + 태양광 상호 보완' 생태복원 모델을 채택했다. 이는 발전 효율을 유지하면서 태양광 패널 아래 식물을 심는 방식으로, 토양과 수원을 보존하고 생태 환경을 개선한다.

다퉁시 에너지국이 제공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퉁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은 875만㎾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태양광·풍력 계통연계 용량은 862만㎾로 산시성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신에너지는 전통 에너지와 함께 하이테크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물론 지역 산업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다퉁시 에너지국은 앞으로 석탄채굴 침하 지역의 신에너지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에너지 시스템 분야의 디지털 혁신 촉진 ▷하이테크 기업의 에너지 수요 충족 ▷통합 풍력·태양광·열·에너지 저장 통합 솔루션 촉진을 통해 다퉁의 에너지 전환 및 생태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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