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영험기도도량에 혜성 스님의 법력도 함께 하다
신비한 영험기도도량에 혜성 스님의 법력도 함께 하다
  • 남윤실 기자
  • 승인 2012.05.18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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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암을 스쳐가는 많은 이들이 불심의 씨앗 얻어가길 희망
[이슈메이커=남윤실 기자]

Buddhism
무등암 혜성 스님

구름 하나 없이 청명한 봄날, 전남에 위치한 무등암을 찾았다. 선하고 자비로운 모습으로 기자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혜성 스님과 매실차를 두고 마주 앉았다. 시간이 흐르는 지도 모른 채 스님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끊임없는 수행과 더불어 꾸준한 선행으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혜성 스님. 그의 온화한 표정과 부드러운 말투, 확고한 신념은 분명 관세음보살의 미소를 닮아 있었다.

 

 

무등암은 아름다운 절경에 도취되어 천상동자도 하늘에서 내려와 춤을 추었던 섬진강 백사청송을 마주하여 창건되었으며, 천년을 지켜온 석불전의 바위틈 노송은 지난 인고의 세월을 보여주고 있다. 1959년에 이곳에 쌍계사 하동포교원에 계시던 춘성 스님이 창건하여 1962년부터는 쌍계사의 말사로 등록하게 되었으며, 혜성 스님은 지난 1988년에 무등암과의 인연을 맺어 1995년부터 무등암의 주지를 맡아 선대의 뜻을 이어 신도들의 소원이 이뤄질 수 있는 도량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후 점차로 건물을 중건하여 현재의 대웅전, 원통전, 삼성각, 지장전, 그리고 관리동1동과 복지연수원이 창건됐다. 혜성 스님은 오래전부터 아이들을 위한 인성교육의 장을 만들고자 불사건립을 추진했으나 그 당시 자금이 마련돼 있지 않고  IMF여파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혜성 스님은 부처님에게 소원성취를 위한 100일 기도에 매진하며 열심히 불공을 드렸고, 지인들을 찾아다니며 100만 원씩의 시주를 받았는데, 부처님이 화답이라도 하듯 29일 동안 시주받은 금액이 무려 8억 원이 되었다. 또 무등암에 다니지도 않는 불자들이 찾아와 시주를 하는 등 년간 1,000여만 원도 못되는 예산으로 운영되던 무등암에 수천만 원 이상의 시주가 들어오는 기적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특히 무등암은 불보살의 대자비원력으로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최고의 합격률을 안겨주고 있으며, 소원성취 발원의 역사를 이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석에서 솟아오르는 용왕수는 연중 마르지 않고 병환 치유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작 혜성 스님은 “스님은 아무 것도 모르며, 아무런 약력도 없습니다”라며 겸손의 말씀을 하시지만, 무등암에서 기도 성취를 이룬 수많은 불자들이 혜성 스님의 법력과 신비한 원력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 전남 최대에 소원성취 해수관음보살과 3세기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목조대세지보살상은 문화재자료 제211호로서 전남지방에서는 대세지보살좌상에서 처음으로 복장물(발원문, 진신사리보치진언문, 후령통 등)이 발견되어 보살상의 절대연대, 봉안처, 조성동기, 시주자 등의 중요 내용을 알 수 있다.
또한 무등암은 지역사회 다양한 현안문제와 지역복지 및 환경문제에도 적극 앞장서 오고 있다. 혜성 스님은 국가에 봉사하고, 중생을 제도하며 지역을 자비로 섬김에 있어 무등암이 힘닿는 데까지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역민과 국가를 위한 다양한 사업 전개


호남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앞에는 국도가 있고, 새로운 다리가 생기면서 전철이 들어와 교통의 요지가 되고 있는 무등암은 지역의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본산이자 영험기도도량으로, 지역사회 역사적 전통과 종교의 현장이 되고 있다. 혜성 스님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벨트사업의 중심이 광양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사찰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조건이 충분합니다. 5월에 개최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를 계기로 적극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혜성 스님은 무등암에 지어지고 있는 건물을 휴양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역특산물을 알리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기위해 생산자는 조금 더 좋은 값으로 팔고, 소비자는 좀 더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 등을 마련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 미국의 유명한 사찰 건축가인 토마스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적인 불교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혜성 스님은 “수천조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자금 규모나 장소가 정해지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우선 축소판 모델을 시작으로 사업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불교 테마파크가 조성될 경우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며 관광객 증가로 국가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힘이 합쳐진다면 스님의 뜻이 좀 더 빨리 이뤄지지 않을까. 스님에게 힘이 되어줄 불자들의 원력이 뜻있는 후원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절을 찾는 불자들이 근심을 해소하고 소원을 성취하며 그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 무등암,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고자 생활불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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