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공작새로 생태환경 모니터링을?...中 바오강, 녹색화∙스마트화 광폭 행보
[경제 인사이트] 공작새로 생태환경 모니터링을?...中 바오강, 녹색화∙스마트화 광폭 행보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5.26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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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중국 철강회사가 녹색화∙스마트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로봇팔, 고효율을 자랑하는 무인주행 차량... 상하이에 있는 바오산(寶山)철강(이하 바오강)의 바오산기지에 들어서면 전환 및 업그레이드로 나아가는 전통 철강 생산 작업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스마트 공장'으로 상주 직원이 필요 없다.

한편 공장 밖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동물원. 이곳에서 사육되는 공작새와 꽃사슴은 '보초병'으로 불리며 공장 지역 내 생태환경을 민감하게 '모니터링'한다.

  지난 22일 바오강 바오산기지의 '라이츠 아웃(Lights-out) 공장' 내부. (사진=신화통신 제공)

우샤오디(吳小弟) 바오강 사장은 회사가 줄곧 고급화∙스마트화∙녹색화의 발전 방향을 견지하며 전체 산업사슬의 최적화 및 업그레이드를 추구해 왔다고 전했다.

바오강의 자동차용 강판은 회사의 '대표 상품'으로 시장점유율이 50%를 웃돈다. 이곳의 자동차용 강판 사업은 자체 연구개발 및 개방형 공동개발 혁신 모델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해 사용자에게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용 강판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바오강이 생산한 초저탄소 QP980 철 코일(Steel Coil)이 시험 제작에 성공했다. 폐고철 전기로(電氣爐) 제련 기술을 사용해 생산되는 해당 제품은 전체 공정에서 탄소 배출을 약 60% 감축할 수 있다.

바오핑(鮑平) 바오강 자동차용 강판 기술서비스 수석 엔지니어는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이 전 세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매우 완전하고 경쟁력 있는 공급사슬 시스템이 한몫했다"며 "그중 우리 회사의 자동차용 강판 사업은 계속해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중국 최초로 양산∙납품된 저탄소 규소강 시리즈 제품이 바오강의 규소강 사업부에서 출하됐다. 이번 시험 생산의 핵심은 전통적 제련 과정으로부터 광석∙점결탄∙코크스 등 원료의 연료 소비를 줄이는 것을 기반으로 전체 공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대한으로 감축하는 것이다.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낮춘다는 취지다. 이번에 시험 생산된 저탄소 무방향성 규소 강대와 규소강과 저탄소 방향성 규소 강대 모두 기존 공정보다 탄소 배출량이 30% 이상 적었다.

"회사는 내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30% 줄일 수 있는 공정 기술력을 갖추고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류스쥔(劉仕君) 바오강 운영센터 부사장은 강도 높고 부식에 강한 철강 제품을 생산해 다운스트림 사용자가 내구성 좋은 감량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바오강 바오산기지의 '보초병'동물원에서 촬영한 공작새. (사진=신화통신 제공)

이처럼 녹색∙친환경으로 나아가는 바오강의 철강 생산 라인은 스마트화 전환에도 힘을 싣고 있다.

바오강은 올해를 인공지능(AI)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원년으로 삼고 화웨이와 협력해 철강산업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응용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제강 ▷공정 제어 ▷성능 예측 등 다양한 전문 분야를 아우르는 철강 생산 공정의 스마트화 및 업그레이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3년간 1천 개 이상의 AI 응용 시나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제 바오강은 전통적 철강 제련의 '투박하고 오염이 심한' 모델을 버리고 AI와의 융합 공생을 모색하며 녹색∙고급화를 통해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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