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보조금∙서비스 혜택 '팍팍'...탄력받은 中 '이구환신' 정책
[차이나 트렌드] 보조금∙서비스 혜택 '팍팍'...탄력받은 中 '이구환신' 정책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5.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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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중국 각지에서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반납해도, 새로 구매해도 모두 혜택

충칭(重慶) 징둥(京東)가전 슈퍼체험점. 이곳을 찾은 한 고객은 집에서 10년 정도 사용한 노후 에어컨을 교체할 생각이다. 그는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절약 효과가 좋은 가전일수록 보조금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효율이 1등급인 이 스탠드형 에어컨은 9천 위안(약 169만2천원)이 넘지만 구매 시 최고 20%의 보조금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약 2천 위안(37만6천원) 할인된다"고 부연했다.

충칭(重慶) 징둥(京東)가전 슈퍼체험점에서 가전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시리즈 행사를 체험하는 소비자들.
   (사진=신화통신 제공)

우한(武漢)시 장한(江漢)구에 위치한 한 매장 직원은 "스탠드형 에어컨을 반납하면 최대 500위안(9만4천원)의 기업 구매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가격이 1천 위안(18만8천원) 이상인 새 제품을 구입하면 정부가 지급하는 소비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우한시는 이번에 총 3천만 위안(56억4천만원)의 재정을 투입해 녹색 스마트 가전·홈퍼니싱 이구환신 보조금 쿠폰을 지급했다.

관련 기업도 새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할인은 물론 서비스 혜택까지 제공하며 적극 나서고 있다.

무료 방문 에어컨 세척부터 온수기 점검, 의류 세탁 및 관리까지...얼마 전 충칭 량장(兩江)신구 춘탄(寸灘)가도(街道·한국의 동)의 커뮤니티에선 '이구환신 커뮤니티' 행사가 열렸다.

"서비스를 통해 이구환신 정책을 홍보한 덕분에 일주일 만에 180여 명의 고객이 매장 이구환신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징둥우싱(五星)가전전기그룹 충칭 지점 톈하오천(田昊宸) 부사장의 설명이다. 톈 부사장은 올 4월 말 이구환신 행사를 시작한 이후 슈퍼체험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회수 효율 UP

충칭 위베이(渝北)구에 거주하는 시민 황샤취안(黃夏全)은 휴대전화 앱(APP) '청위(城魚)수거'를 켜고 버튼 하나로 노후 에어컨 수거 예약을 끝냈다. 예약한 지 2시간도 안 돼서 방문한 직원이 해당 에어컨을 분해 및 수거해 갔다. 황씨가 7년간 사용한 낡은 에어컨은 300위안(5만6천400원)으로 책정돼 수거됐다.

이처럼 소비자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노후 가전을 반납할 수 있다.

청위수거 운영업체인 이신(益信)테크놀로지의 책임자는 "새로운 정책은 수거 유통 네트워크 구축을 특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량장신구 소재 기업이 올 1~9월 실제 투자액의 20%에 해당하는 장려·보조금을 통해 유통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후 가전을 수거하는 이신(益信)테크놀로지 직원들.   (사진=신화통신 제공)

수거된 노후 가전은 어떻게 처리될까?

우한의 전자폐기물처리 기업인 거린(格林)에 들어서면 무게 측정, 분류, QR 코드 부착 단계를 거치고 있는 폐기 냉장고 및 TV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 기업의 허차오차오(何超超) 재활용 총감은 가전 이구환신으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공장 분류 체계를 개선해 폐플라스틱의 처리 효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치로 증명된 뚜렷한 정책 효과

중국 상무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올 4월 가전 및 가구 온라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12.2% 증가했다. 이는 3월보다 2.3%포인트, 3.2%포인트씩 늘어난 수치로 가전 이구환신 정책이 초기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다.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수치도 마찬가지다. 4월 가전 이구환신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3% 늘었으며 녹색 스마트 가전의 농촌 매출액은 13.85% 확대됐다.

지난 17일 '가전 소비 시즌' 발대식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제공)

업계 관계자들은 가전 이구환신을 통해 소비자는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가전기업은 가전 판매·생산을 확대할 수 있으며 수거 업체의 녹색 처리를 통해 자원 재활용을 촉진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인성(殷勝) 메이디(美的, Midea)그룹 지속가능한 발전 및 녹색 재활용 책임자는 지난해 중국의 주요 가전 보유량이 30억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전제품의 수명은 보통 8~10년으로 보유 가전의 상당수가 사용 기간을 초과했기 때문에 교체 수요가 매우 높은 시기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향후 폐가전 등 재생자원의 재활용 체계를 한층 개선하고 효과적인 이구환신 메커니즘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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