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샤오룽샤∙배낚시∙마라톤...中 후난성 난현, '스포츠+관광' 모델로 활력 높여
[차이나 트렌드] 샤오룽샤∙배낚시∙마라톤...中 후난성 난현, '스포츠+관광' 모델로 활력 높여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5.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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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후난(湖南)성 이양(益陽)시 난(南)현이 '스포츠+관광' 모델로 지역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과거 난현은 샤오룽샤(小龍蝦·민물가재)와 꽃 관람 습지를 앞세워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에 방점을 둔 관광산업을 발전시켰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각종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우수한 대중 스포츠의 기반을 활용한 '스포츠+관광' 모델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난현의 총 관광 수입 86억 위안(약 1조6천254억원) 중 스포츠 관광으로 창출된 수입은 31억 위안(5천859억원)에 달했다.

 지난 3월 13일 후난(湖南)성 이양(益陽)시 난(南)현의 한 샤오룽샤(小龍蝦·민물가재) 시범기지에서 샤오룽샤 치어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 양식업자. (사진=신화통신 제공)

둥팅후(洞庭湖) 지역에 위치한 난현은 한때 전통 농업이 발달한 지역이었다. 그러다 지난 2015년부터 '샤오룽샤+우량 쌀'의 재배 모델로 후베이(湖北) 첸장(潛江), 장쑤(江蘇) 쉬이(盱眙)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중국 3대 샤오룽샤 생산지로 부상했다. 난현의 샤오룽샤 연간 생산량은 10만t(톤)을 넘으며 '샤오룽샤 쌀' 생산량은 약 25만t에 달해 종합 생산액이 100억 위안(1조8천900억원) 이상이다. 또한 현지에서는 샤오룽샤를 메인 요리로 하는 음식점만 400곳이 넘었으며 샤오룽샤를 주재료로 하는 30여 가지의 신메뉴도 자체 개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중 스포츠 기반이 탄탄한 난현은 스포츠를 통해 관광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둥팅후라는 지리적 요소를 고려해 당시 스포츠 대회를 선택할 때 생태 환경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왕강(王剛) 난현 현위원회 선전부 부장은 2016년부터 5년 연속 둥팅후 주변을 도는 중국 신에너지차 랠리 선수권 대회를 개최했으며 환(環)중국 국제도로사이클대회, 중국 배낚시(루어) 오픈 경기 등 굵직한 대회를 다수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이런 다양한 대회가 난현의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노란 꽃물결이 넘실대는 난현. (취재원 제공)(사진=신화통신 제공)

인구 50만 명이 채 안 되는 난현에는 총 길이 80㎞가 넘는 사이클 트랙과 대형 체육관 4개, 사회 축구장 12곳이 있다. 또 마을마다 농구장이 갖춰져 있다.

탄팡(譚芳) 난현 문화관광텔레비전체육국 국장은 "전국적 규모의 스포츠 대회 개최로 난현의 지명도를 높였다"며 "민간 스포츠 대회가 관광객 유치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 유채꽃 개방, 샤오룽샤 출하, '샤오룽샤 쌀' 수확기 등 시기에 맞춰 '난저우(南洲)배 배구 대회' '난 프로농구(BA)' 등 다양한 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경기마다 2천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렸다고 소개했다.

2023 중국 배낚시(루어) 오픈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 (취재원 제공)(사진=신화통신 제공)

난저우진 난산(南山)촌에서는 배낚시, '난 BA' 외에도 마을의 이름을 내세운 장기, 축구 등의 경기가 자주 열린다.

자오즈샹(赵志祥) 난산촌 당지부 서기는 "이번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스포츠를 주제로 하는 다수의 여름 캠프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배낚시 대회 이후 지금까지 마을 어장을 찾은 낚시 애호가들이 4천 명(연인원)이 넘었다며 지난해 난산촌 마을 주민의 1인당 연간 수입이 전년 대비 2천 위안(37만원) 이상 늘어난 2만3천 위안(434만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난현 우쭈이(烏嘴)향 뤄원(羅文)촌에서는 2년 연속 유채꽃의 만개 시기에 맞춰 '꽃바다 마라톤'을 열고 있다. 산둥(山東)성에서 온 류차오(劉超)는 매년 중국 전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10여 차례 참가한다며 지난해엔 친구와 뤄원촌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도 다시 이곳 마라톤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라며 난현에서 며칠간 머무르며 샤오룽샤도 먹고 현지 특색 차도 마실 계획이라고 전했다.

탄 국장은 "올 1분기 난현이 유치한 관광객은 174만 명, 관광수입은 19억 위안(3천591억원)"이라며 "그중 스포츠 활동으로 유치한 관광객은 96만 명, 수입은 6억8천만 위안(1천285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현이 '스포츠+관광' 방식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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