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쓰촨 브랜드 가치 37조원, 우량예 등 라오쯔하오 견인 힘입어
[경제 인사이트] 中 쓰촨 브랜드 가치 37조원, 우량예 등 라오쯔하오 견인 힘입어
  • 이종철 기자
  • 승인 2024.05.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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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신화통신] 지난 3월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 난시(南溪)구 양조용 곡물 현대농업단지에 심은 첫 번째 수수 모종이 벌써 1m나 자랐다. 다시 3개월이 지나면 여기서 열린 수수는 근처의 우량예(五糧液) 양조장으로 보내져 고품질의 바이주(白酒) 제조에 쓰인다.

쓰촨성은 농업뿐만 아니라 바이주 산업이 발달했다. 우량예 등 '중화(中華)라오쯔하오(老字號·오래된 전통 브랜드)' 바이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라오쯔하오가 고수하고 추구하는 높은 기준의 품질 덕분에 전통적 수수 재배 및 양조 기술에 새로운 과학기술과 이념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3월 17일 쓰촨(四川)성 랑중(閬中)시 바이시(白溪)촌 농민이 옥수수에 비료를 주고 있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양조용 곡물 생산 단지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이빈 난시 쑤위안(溯源)농업발전회사의 리린(李林) 사장은 "브랜드 기업과 협력하면서 단지에선 신품종을 육종하고 있다"면서 "신기술을 도입하면서 농업 생산 효율과 농산물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우량예는 이미 표준화된 양조용 곡물 기지 8만8천㏊ 이상을 건설했다. 또 '재배∙수확∙저장∙운송∙납품'의 전 과정에 스마트 농업 기술을 도입했고 생산된 곡물은 모두 완전한 사전검사∙추적∙관리∙감독 프로세스를 실현했다. 지난해 기준 기지의 생산액은 약 22억7천만 위안(약 4천290억3천만원)을 기록했고 약 17만2천 가구에 달하는 재배농가의 수입 증대를 이끌었다.

그밖에 쓰촨성은 지역 전통 브랜드인 '쓰촨라오쯔하오' 농산물 브랜드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125개에 달하는 쓰촨 소재의 중화라오쯔하오와 쓰촨라오쯔하오 브랜드는 1∙2∙3차 산업을 아우르고 있다.

라오쯔하오 열풍에 힘입어 지방의 일개 소∙양고기 가공 공장이던 장페이뉴러우(張飛牛肉)는 젊은 층이 즐겨 찾는 '궈차오(國潮·자국 상품 애용)' 브랜드로 급성장했다. 

양구이(楊貴) 쓰촨 장페이뉴러우 사장은 "올 1~4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1% 증가했다"면서 장페이뉴러우는 상품라인을 조정하고 온·오프라인 사업을 병행함으로써 '쓰촨의 맛'을 중국 전역 더 나아가 글로벌시장에 빠르게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쓰촨(四川)성 피(郫)현두반장회사의 한쪽을 가득 채운 전통 두반장 항아리. (사진=신화통신 제공)

쥐안청파이(鵑城牌) 피(郫)현두반장 생산 기지에선 길게 줄지어 늘어선 수천 개에 달하는 전통 항아리와 고효율의 디지털 작업장을 찾아볼 수 있다. 전통 기술과 혁신적 공정의 융합으로 해당 브랜드의 지난 3년간 누적 매출액은 10억 위안(1천890억원)을 돌파했다.

쓰촨성 루저우(瀘州)시 소재의 랑주(郎酒)장원에서는 독특한 바이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2019년 이후 이곳을 찾은 중국 국내외 관광객은 60만 명(연인원)에 육박한다. 품질, 브랜드 제고를 위한 라오쯔하오 기업의 끊임없는 노력과 긍정적 성과가 '농업∙공업∙문화∙관광'의 융합 발전을 촉진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라오쯔하오 브랜드 기업의 견인과 영향으로 쓰촨의 술, 차(茶), 과일, 약, 식량, 식용유 등 '쓰촨라오쯔하오' 농산물의 지명도와 호감도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판로가 확대되고 '몸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해외 시장에 진출해 국제 무대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쓰촨 브랜드 발전 보고 2024'에 따르면 지난해 말 쓰촨의 농산물 브랜드 가치는 1천960억 위안(37조440억원)에 달했다. '쓰촨라오쯔하오' 농산물 브랜드는 쓰촨 농업과 농촌의 현대화를 가속화하고 농가의 안정적 소득 증대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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