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
프랜차이즈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7.03.02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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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프랜차이즈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 ‘땡잡았다’, ‘경성주막’, ‘양치는 아저씨’​

새로운 전략과 아이템으로 경쟁 치열한 프랜차이즈 시장을 정면 돌파​



장기적인 경제 침체와 고용 불안정으로 2017년에도 창업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독립 창업보다 손쉽고, 브랜드 이미지와 본사의 지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유행에 민감하므로 창업을 하려는 이들은 아이템 선정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주)PSP F&D는 ‘땡잡았다’, ‘경성주막’, ‘양치는 아저씨’ 등새로운 아이템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의 유행을 선도하고 있어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혜성처럼 등장한 프랜차이즈 업계의 신흥강자

지난 2014년, 혜성처럼 등장한 주점 프랜차이즈 ‘땡잡았다’는 업계를 놀라게 했다. 3,300원 안주 메뉴나 소주 3병까지 100원에 제공하는 등 저가메뉴로 승부하는 주점이 국내 최초로 등장해서다. (주)PSP F&D(이하 PSP)의 박상용 대표는 프랜차이즈를 구상하던 당시 저가메뉴를 무기로 한 주점이 없다는 사실에 착안해 가격과 마케팅을 합리적으로 조정한 저가메뉴 주점에 초점을 맞춰 땡잡았다를 선보였다. 어려운 경제 탓에 대중의 주머니는 가벼웠기 때문에 땡잡았다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땡잡았다는 선보인 지 오랜 기간이 되지 않아 전국적으로 43호점의 가맹점을 보유할 만큼 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박 대표는 땡잡았다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프랜차이즈 브랜드 ‘경성주막 1929(이하 경성주막)’을 런칭했다.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경험할 수 있는 옛 추억의 공간. 이곳이 바로 경성주막이다. 경성주막은 일본의 이자카야를 한국식으로 풀어낸 프랜차이즈다. 따라서 이곳에는 한국적 정서와 일본식 선술집 문화가 어우러져 있다. 박 대표는 메뉴 구성이나 인테리어를 일본강점기 당시의 경성이 느껴지도록 구상했다. 여기에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시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과 문학이 탄생하듯 경성이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느껴지는 역설적인 희망을 발견해보자는 그의 의도가 담겨있다. 국내에 일본 선술집 브랜드는 많았지만, 한국적 정서가 담긴 곳은 없었으므로 경성주막은 땡잡았다와 마찬가지로 출시와 함께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가맹점을 제안하는 이도 점차 늘어나 현재 경성주막은 전국적으로 21곳의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PSP는 기존 프랜차이즈 업계와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땡잡았다와 경성주막을 경쟁이 치열한 프랜차이즈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세워놓았다. 기세를 이어 PSP는 양꼬치 산업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양치는 아저씨’로 도전장을 던졌다.
 

경성주막에 일본강점기 경성이 담겨있다면, 양치는 아저씨에는 중국의 문화가 담겨있다. 중국은 꼬치 문화가 발전해있다. 따라서 양치는 아저씨는 양꼬치를 주력 메뉴로 두고, 수제 에일맥주를 접목했다. 박 대표는 “양치는 아저씨는 중국식으로 풀어가고자 노력했습니다”라며 “수제 맥주는 한국 맥주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손님에게 부담이 가지 않도록 저희가 손해 보지 않는 선까지 가격을 낮춰 이윤이 매출의 40%가 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양치는 아저씨 프랜차이즈 사업을 구상하면서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맛과 양이 좋은 메뉴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는 “최근 프랜차이즈 사업은 유행에 민감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행에 영향을 받지 않는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메뉴를 구성하면서 가격경쟁력과 트렌드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야만 가맹점주의 매출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가맹업주와 동반성장하는 회사 될 것


사실 양고기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중 하나다. PSP는 이러한 양고기의 특성도 고려했다. 양치는 아저씨에서는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고기를 손질하기 시작한다. 고기가 사람 손이 최대한 덜 닿게 해 온도 변화를 줄여 고기의 질을 보존하고, 냄새를 잡기 위해서다. 또한, 양치는 아저씨에서는 다소 가격이 비싸더라도 참숯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따라서 이곳에서 제공하는 양고기는 특유의 냄새가 덜하면서 숯 향내가 난다.


지금까지 PSP가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항상 직영점을 운영해서다. 10년 간 음식 관련 사업을 해 온 박 대표는 직영점을 해야 시장 상황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체득해 출시하는 프랜차이즈마다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양치는 아저씨도 마찬가지다. 양치는 아저씨는 현재 박 대표가 건대와 홍대 부근에 각각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양치는 아저씨는 지금 직접 가게를 해보며 내실을 다지는 단계입니다. 사업이 정착이 되면 본격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며 확장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PSP는 가맹점을 운영 할 때 가맹점주가 창업비용을 최대한 아끼는 데 초점을 맞춘다. 또한, 매출과 상관없이 가맹점주에게 항상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고 있고, 메뉴개발에 대한 로열티를 별도로 받지 않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PSP가 가맹점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박 대표는 양치는 아저씨 역시 PSP가 고수해왔던 방침을 바탕으로 가맹 사업을 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가맹점주가 저희 프랜차이즈로 업종을 변경해서 매출이 좋을 때 가장 신납니다. 또한, 본사 덕분에 장사가 잘된다는 얘기를 들을 때 감동받고 일할 맛도 납니다”라며 “앞으로도 가맹점주를 생각하는 본사가 되어 가맹점주와 동반성장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하기 위해 채찍질하는 것보다 브랜드를 오래 유지하며 발전시키는데 주력하며 PSP를 프랜차이즈 업계의 강자로 만들고 싶다는 박상용 대표. 차별된 전략과 마케팅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그의 힘찬 발걸음의 도착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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