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암 예방의 날,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
세계 암 예방의 날,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
  • 이민성 기자
  • 승인 2017.03.0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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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민성 기자]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노력



질병의 극복 위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



세계 사회에서 ‘암(癌)’은 인류 사망 원인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 질병이다. 육류 소비를 주축으로 삼는 서구권의 생활 문화가 현대 세계 사회에 대중화되며 암이라는 질병은 서양을 넘어 동양에서도 심각한 문제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최근 20·30대 젊은 안 환자들의 증가는 조기 검진과 예방 등 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08년, 세계보건기구가 제정한 ‘암 예방의 날’은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을 이끄는 데 기여하고 있다. 

 

암 극복을 위한 캠페인

지난 2005년, ‘국제암예방연합(UICC, Union for International Cancer Control)’이 제정한 ‘세계 암의 날’은 매년 2월 4일 시행되는 암 관련 국제 행사로 발돋움했다. 과거 암 대항 세계 정상회담(WSACNM, World Summit Against Cancer for the New Millennium)에서 채택된 파리헌장(2000)에 따라 제정된 세계 암의 날은 세계보건기구가 공식 후원하는 행사다. 국제암예방연합은 매년 암의 날을 맞이해 암에 대한 인식 제고와 치료 방법에 대한 이해, 암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한 실천, 암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사회 전반의 책임감과 행동 고무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후 세계보건기구(WHO)는 암의 날을 기반으로 2008년, 매년 3월 21일을 암 예방에 초점을 둔 암 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세계보건기구의 한 관계자는 매년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암 발생 원인의 1/3은 예방할 수 있으며, 1/3은 조기 진단 치료로 완치할 수 있다. 또한, 1/3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완화할 수 있다’라고 말하며 ‘3, 2, 1을 나타내는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지정했다’라고 밝혔다. ‘국민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암은 최근 꾸준히 증가해 평균 수명 80세를 기준으로 남성 3명 중 1명, 여성 4명 중 1명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를 지닌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비율은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가족 중 1명은 암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이에 한국 정부는 ‘암 관리법 제4조(암 예방의 날 및 홍보 등)’에 따라 매년 3월 21일을 암 예방의 날로 지정하여 해마다 증가하는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한 암 예방, 조기 진단 등 정보 제공 및 실천 촉구를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의료계 관계자들은 최근 20~30대의 젊은 암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러한 젊은 나이의 암 환자는 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며 노년과 비교해 빠른 암 진행 속도로 치료의 어려움을 겪는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암의 조기 발견 및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으며 진단검사의학 시장의 경우 꾸준히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암 예방의 날은 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을 통해 작게는 본인부터 많게는 주변 지인들의 건강을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암 예방의 날


지난 2016년 3월,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9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며 관련 유공자 및 종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암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 및 건강 생활의 실천을 다짐했다. 지난해 암 예방의 날, 보건복지부의 정진엽 장관은 당시 제정 10주년을 맞이한 암 예방 수칙 중 음주와 예방접종에 대한 개정안을 발표했다. 


2013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 성인 남성과 여성은 각각 74%, 43%가 매달 한 번 이상 음주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중 고위험 음주 유형은 14%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해 3천여 명의 국민이 음주로 발생한 암에 고통받고 있으며 그중 1천여 명이 사망한다는 통계가 밝혀졌다. 따라서 보건복지부는 기존 ‘술은 하루 2잔 이내로만 마시기’라는 음주 수칙을 ‘암 예방을 위해 하루 1~2잔의 소량 음주도 피하기’로 개정했다. 이는 지속적 소량 음주가 암 발생을 높일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 부분이다. 한편, 예방 접종 수칙의 경우 11~12세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새롭게 도입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이 추가됐다. 여성과 관련된 대표적 암인 자궁경부암의 경우 70% 이상이 HPV로 불리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이에 세계보건기구가 최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을 권고하며 보건복지부는 기존 예방 수칙을 ‘예방접종 지침에 따라 B형 간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받기’로 개정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두 예방 수칙의 개정이 국내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개정됐다고 말하며 앞으로 다른 수칙에 대해 새로운 연구 결과를 분석 및 적용해 지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을 밝혔다. 


그동안 국내 암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의료인들의 노력을 통해 국내 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하지만 암 예방을 위한 시민 사회의 관심은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17년 3월 21일, 제10회 암 예방의 날을 맞이해 의료계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자들은 새로운 행사를 준비 중이다. 10번째를 맞이해 더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될 이번 암 예방의 날을 통해 암에 대한 경각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사회 전역에 알려지길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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