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풍성한 삶의 열매를 '여는' 건축 을 추구하다
새롭고 풍성한 삶의 열매를 '여는' 건축 을 추구하다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7.02.28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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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새롭고 풍성한 삶의 열매를 '여는' 건축 을 추구하다

타운하우스 및 풀빌라 설계를 기반으로 전문성 축적  


 

 

 

사회가 고도화되고 삶의 질이 향상됨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건축 트렌드가 제시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아파트 일색이었던 주거문화는 서서히 단독주택으로 변화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며, 이와 더불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펜션이나 풀빌라 역시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건축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확하게 읽고 주택단지 및 대규모 펜션을 기반으로 꾸준히 전문성을 축적해오고 있는 건축가가 있다. 여름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여름건축)의 김형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제주 표선리 ‘ROPA'와 가평 풀빌라로 이름을 알리다


서울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여름건축은 주로 주택과 펜션을 전문적으로 설계하며 주목받고 있는 건축사사무소이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레저와 휴양 인구가 늘어나며 펜션 숙박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최근의 사회적 경향에 발맞춰 차별화된 펜션 건축을 선보이고 있는 여름건축은,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건축계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여름건축사사무소의 이름은 ‘열음’이라는 ‘열다’의 명사형을 소리나는 대로 쓴 것이다. 이 ‘열다’에는 다양한 뜻이 숨겨져 있는데,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관문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와 삶의 풍성한 열매를 열 수 있도록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이처럼 건축주들의 새로운 삶을 열어주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설립된 여름건축은, 최근 건축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타운하우스와 풀빌라(펜션) 건축 설계에 역량을 집중하며 관련 전문성을 다지고 있다. 김형수 대표는 “최근에 가평에 위치한 17세대 규모의 풀빌라를 설계하고 있는데, 이처럼 건축분야에서 전망이 좋고 가능성이 높은 분야들에 앞으로도 관심을 가질 계획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앞서 언급했듯 최근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주거와 놀이가 결합된 건축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풀빌라와 펜션설계에 보다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김형수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풀빌라와 타운하우스 설계 이외에도 꾸준하게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종교시설과 교육시설 건축에도 뛰어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 대표는 건축설계과정에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건물 전체의 기능적인 요소들에 염두하며 설계에 임하고 있다. 건축설계는 단순히 도면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김형수 대표는, “건축가는 건축을 구성하는 세부적인 요소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건축가는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관계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조정하는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수행할 줄 알아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다시 말해 건축가는 건축 프로젝트 전체를 지휘하는 능력과 의견을 조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김 대표는 거시적인 시각에서 화려한 디자인 보다는 건축을 구성하는 디테일한 요소들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시설과 종교시설에도 역량을 확대할 예정


김형수 대표는 원활한 건축 과정을 위해 건축주와 상호간의 정확한 소통을 기반으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짚어내 반영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건축주와의 편안한 소통을 중시하는 그는, 모바일 SNS를 이용해 수시로 건축주와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건축물이 대지 위에 세워지기 전까지 활발히 의견이 공유되어야 좋은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건축은 건축설계에 있어 화려한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지는 않지만, 건물이 준공된 이후 건축주들의 만족감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 건축주와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통해 건축주의 니즈(needs)를 최대한 수렴하고, 부족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보완해 완성도 높은 건축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형수 대표는 건축사로서 국내 건축시장의 아쉬운 점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대한민국 건축시장은 과도한 경쟁에 의한 낮은 설계비와 감리비로 울상 짓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의 건축시장은 그야말로 포화상태입니다. 건축 수요는 갈수록 줄고 있는데 반해 건축사는 매년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건축사들 간의 경쟁이 심화돼 신진건축사들의 설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건축사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더욱 키우고 개성을 살려 자신과 뜻을 공유하는 건축주들과 만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형수 대표는 건축주들이 자신이 사용하게 될 건물에 대해 미리 공부한 뒤 설계를 의뢰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대지 선정에서부터 자재 선택과 건축 방법에 이르기까지 건물이 지어지는 전 과정에 매우 다양한 부분이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건축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건축주와 건축가가 상호 간에 소통하다보면 좋은 건축물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현재 타운하우스 및 풀빌라 설계에 집중하고 있는 여름건축은 앞으로 현상공모를 통해 교육시설과 종교시설 설계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 때 꿈꾸었던 도자기를 빚는 도예가처럼 건축가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들여 완성하는 건축을 하겠다는 김형수 대표. 그의 건축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이 땅에 더욱 알려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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