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충주에서 취약계층 도울 수 있는 시스템 마련 위해 최선
고향 충주에서 취약계층 도울 수 있는 시스템 마련 위해 최선
  • 임성희 기자
  • 승인 2024.04.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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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충청플러스] 고향 충주에서 취약계층 도울 수 있는 시스템 마련 위해 최선

 

류희복 호암 e-좋은 치과 원장 / 서울시 탁구협회장(사진=임성희 기자)
류희복 호암 e-좋은 치과 원장 / 서울시 탁구협회장(사진=임성희 기자)

 

치과의사로서 받았던 사랑 다시 베풀고파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충청플러스를 준비하며 충주에서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류희복 원장을 만났는데,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그는 서울에서 치과를 개원해 30여 년간 운영했으며, 치과의사로 일한 기간만큼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선 사람이었다. 특히 서울 금천구 유소년 스포츠 인재 육성 및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사업을 펼치며 체육 문화사업 특히 탁구 부문에서 서울시 탁구협회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 고향인 충주에서도 그의 봉사는 이어지고 있었고, 자신이 받은 사랑을 두 배 세 배로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감동이었다.

호암동과 대소원면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기탁
기자는 류희복 원장의 고향인 충주시 대소원면에 후원금 기탁 소식만 알고 있었는데, 그는 이미 치과가 위치한 호암동에서 후원금 기탁을 시작하며 조금씩 나눔을 확대하고 있었다. 취약계층을 위해 매월 100만 원을 기탁하는 것은 물론 치과의사로서 치료가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최소 비용으로 치료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그 밖에도 키다리 아저씨 사업, 취약계층과 장애인 치과 진료비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류 원장은 2년 전 고향인 충주에 자리를 잡았다. 서울에서 치과를 개원해 30년간 운영하며 의료인으로서도 바쁜 삶을 살았지만, 서울에서 사회공헌과 지역사회발전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던 그이다. “저의 작은 의술이지만 고향에서 제2의 삶을 살면서 고향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고향에 정착하게 됐습니다. 저 역시도 또 다른 행복을 찾고 싶었고요.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꿈이었는데, 실천으로 옮기기까지 조심스러웠지만, 부모님과 친척들도 계시고 또 많은 분이 저를 기억해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행복하며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분들이 실망하지 않게 제가 받은 행복을 다시 고향에서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그는 서울을 떠나 고향에서 치과의사로서 자리 잡게 된 계기를 설명하며, 또 다른 행복을 일군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충주가 서울보다는 공적자금 조성 인프라가 부족해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돕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했다. 

탁구가 하고 싶다면, 유능한 탁구 선수로 키워주는 (사)금빛나래탁구후원회
류 원장은 서울 금천구에서 2017년 (사)금빛나래탁구후원회 비영리법인을 설립해 회장을 맡고 있으며 체육을 진로로 하는 학생이나 사춘기를 겪으며 관리가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금빛나래학교’를 세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금빛나래학교는 중학교 2개 학급, 고등학교 2개 학급으로 서울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위탁형 대안 교육기관으로 발돋움했다. 더불어 류 원장은 실업팀까지 총 9개 기관 운영으로 유아부터 성인까지 탁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탁구 선수들이 유능한 선수가 되기까지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있다. 이에 그는 서울시교육청 교육특보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는 20여 년 전 생활체육 탁구와 인연을 맺었고, 자치구 체육회장과 전문체육 선수 후원회, 그리고 탁구를 전문으로 하는 체육전문학교 금빛나래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두 제게는 큰 영광이자 보람입니다. 21년도에는 서울시 탁구협회장으로 선출돼 수도 서울의 탁구를 이끌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금빛나래탁구후원회는 탁구 스타 신유빈 등을 후원하며 우리나라 탁구 미래를 이끌 꿈나무육성소로서 그 사회적 가치가 크다. 류 원장은 “2022년부터 ‘전국 유소년 탁구대회’를 시작으로 2023년 ‘서울 금천 오픈 아시아 탁구대회’를 회원분들의 관심과 후원 덕분에 성황리에 개최하였습니다. 회원분들의 후원은 유소년 탁구선수들이 원활하게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각국의 유소년 선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경험 및 기술을 공유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금천구 장애인 복지관 후원회장도 20여 년간 맡으며 복지관 내에 치과 진료소를 마련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 돕고 있기도 하다. 기자는 봉사를 직업처럼 여기며 헌신하는 그의 열정의 원천이 궁금했다. “저도 어려운 청소년기를 겪었기 때문에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그 아이들이 엇나가지 않게 체육으로 보듬어 주고자 금빛나래학교를 설립했고, 청소년들이 어엿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게 돕고 싶은 마음입니다”라며 그는 “저와 같은 나이 때의 분들은 모두 어려움을 겪었고 그러다 보니 측은지심이 앞섭니다. 저는 치과의사로서 다른 건 몰라도 치과 진료로는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런 뜻은 저 혼자보다는 둘이면 좋고 셋이면 더 좋기 때문에 서로 십시일반 공적자금을 모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간애 펼치고자 노력”
류희복 원장은 기자에게 ‘德不孤必有隣(덕불고 필유린)’이 좌우명이라고 소개하며 “덕이 있으면 외롭지 않아 이웃이 있다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부와 명예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게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함께 느낄 수 있고, 그 속에서 서로 보듬으면서 살아가는 게 인생의 최고 가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도 그는 덕을 펼치며 많은 이웃들을 얻었고, 이제 고향인 충주에서 ‘덕불고 필유린’의 가치를 전파하며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충주시에서 저와 뜻을 같이하는 분들을 모아 공적자금을 만들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 많은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싶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이 활동을 서울에서 해왔고, 종국에는 제 고향인 충주시에서도 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지역의 취약계층 아이들을 문화나 경제적으로 후원해줄 수 있는 뜻있는 독지가가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제가 고향에 온 보람이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슈메이커 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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