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캠핑카 발전 시동 켠 자동차 인스톨 기업
한국 캠핑카 발전 시동 켠 자동차 인스톨 기업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7.02.08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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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한국 캠핑카 발전 시동 켠 자동차 인스톨 기업

 


“저렴한 가격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캠핑 문화 만들겠습니다”

 

 

 

 

 


레저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캠핑족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2016년 여름 휴가 기간 전국 1,200여 개의 등록 캠핑장이 운영됐고, 캠핑 인구는 약 500만 명이었다. 캠핑카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국토교통부는 캠핑카 등록 대수가 지난 2016년 6월 말 기준 6,768대로 10년 만에 약 20배(2007년 기준 346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016년 10월 개최된 ‘2016 인천 코리아 튜닝 페스티벌’에서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받은 캠핑카 업체 카인드아크코리아의 박 윤 대표를 만나보았다.

 

 


한국 기술로 제작한 캠핑카, 튜닝 페스티벌 참가자의 이목 집중 시키다

 

국토교통부의 조사에 의하면 국내 캠핑카 등록 대수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지난 2007년 국내에 등록된 캠핑카는 346대에 불과했지만, 2012년 1,825대, 2013년 2,862대, 2014년 2,075대, 2015년 5,838대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카인드아크코리아(이하 카인드)는 캠핑카 열풍에 힘입어 지난 2016년 10월, ‘2016 인천 코리아 튜닝 페스티벌’에 참가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카인드가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캠핑카는 ‘Dream space 370(3인승), Dream space 570(5인승)’이다. 두 캠핑카는 과감한 그래픽과 정교한 디테일, 완벽한 균형감을 고루 갖춘 캠핑카로 프레임 바디로 제작되어 탁월한 주행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박 윤 대표는 카인드에서 생산하는 캠핑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공간 수납 능력을 꼽는다. 그의 말에 의하면, 현재 시중에 생산되는 캠핑카 중 조그만 규모는 최대 2박 3일 정도의 소규모 여행을 갈 수 있는 반면, 카인드에서 생산하는 캠핑카는 사이즈도 크고 수납공간이 잘 돼 있어 한 달 이상의 여행이 가능하다. 또한, 사이즈가 크다 보니 캠핑카의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박 대표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캠핑카의 가격은 5,000만 원에서 6,000만 원 정도입니다. 따라서 올해 2월부터는 더 많은 이들이 캠핑카를 사용할 수 있도록 3,000만 원대의 캠핑카를 출시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4월경에도 새로운 모델의 캠핑카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캠핑카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고객이 다양한 캠핑카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카인드는 캠핑카 제작과 함께 자동차 인스톨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새로운 차가 출시하기 전 선팅부터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설치 등을 하는 이 사업은 현재 업계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소비자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10년째 자동차 인스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박 대표는 그동안 고객에게 독특한 문의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차를 좋아하고, 새로운 작품을 제작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최대한 고객의 문의에 맞춰 사업을 진행했고, 이는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시장을 선도하게 됐다. 박 대표는 “차량 인스톨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최근 캠핑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재 카인드는 이 두 가지 사업을 중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인스톨 사업 경험이 가져온 긍정적 효과

 

자동차 인스톨 사업에 몸담은 경력은 카인드가 진행하는 캠핑카 사업에 큰 경쟁력으로 다가왔다. 박 대표의 말에 의하면, 캠핑카에 사용되는 장비의 대다수는 차량용 장비다. 따라서 차량용 장비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카인드에서는 그 노하우를 토대로 캠핑카를 제작하고 있다. 디자인적인 요소도 마찬가지다. 오랜 기간 차를 만져온 카인드는 고객이 차의 외형적인 요소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벽지 색이나 조명 등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다. 박 대표는 “캠핑카는 이동하는 집이라는 인식이 강해 국내 캠핑카 업체 중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으로 한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캠핑카는 차량용 장비가 많이 사용되고, 디자인 역시 차의 요소가 강합니다”라며 “자동차 인스톨 사업을 기반으로 한 경험이 있는 저희가 아무래도 타 업체보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동차 인스톨 사업 경험은 캠핑카 A/S에도 강점을 전해줬다. 현재 카인드에서는 간단한 A/S 작업 같은 경우 직접 출장을 가고 있다. 또한, 복잡한 작업이 아닌 이상 당일 출고를 원칙으로 하고 있고, 차량 제작보다 A/S를 우선시해 작업이 어렵더라도 최대한 빠른 기간 내의 출고를 지향하고 있다. 이는 캠핑카 A/S를 맡기면 한 달 이상이 소요되는 다른 업체와 차별된 카인드만의 강점이다. 박 대표는 “자동차 인스톨 사업을 할 때 출장을 나가서 수리하고,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등의 업무를 해왔습니다. 마찬가지로 A/S 역시 당일 출고를 원칙으로 해왔습니다. 이러한 점이 몸에 배어있기 때문에 캠핑카 부분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라고 말하며 “저희는 캠핑카 제작 작업도 중요하지만, A/S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캠핑카 시장에서는 아직 A/S가 원활하지 않다는 단점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인식을 카인드에서 타파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행복한 마음으로 만들어가는 캠핑카

 

박 대표가 생각하는 캠핑카의 전망은 밝다. 레저문화가 발달하면서 캠핑족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고, 캠핑카의 다른 종류였던 카라반 시장은 하향세를 타고 있어서다. 또한, 카라반은 산과 논이 많은 한국 지형과 맞지 않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카라반 시장이 하향세를 타고 있습니다. 독일에 가봐도 카라반 쇼를 가보면 과거보다 찾는 이들이 줄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라며 “카라반은 차에 캠핑 공간을 견인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평지보다 산과 논 등이 많은 한국 지형과 맞지 않고, 가격 측면에서도 카라반과 자동차를 합한 가격이 캠핑카이므로 이 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경계할 점도 있다. 국내에서 캠핑카 시장이 커질수록 해외에서 수입되는 양이 많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박 대표는 지금보다 기술력을 더 키워서 해외 상품과 경쟁할 수 있는 캠핑카를 만드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캠핑카 시장이 커질수록 박 대표는 기존에 진행했던 자동차 인스톨 사업과 병행해 캠핑카 사업의 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7년 카인드가 정한 목표는 1년에 120대 이상 캠핑카를 생산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여기서 새로운 모델을 추가해 연 200대의 캠핑카 생산의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그는 “1년에 120대를 생산한다면 국내에서 캠핑카 1위 업체가 될 수 있습니다”라며 “저희의 판매량이 많아지면 고객에게도 만족스러운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어 저렴한 가격에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정착할 수 있습니다”라고 기대했다. 

 

캠핑카를 타고 캠핑을 떠나는 이들의 목적지는 다양하지만, 그 목적은 ‘여유’와 ‘행복’으로 함축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캠핑카 제작도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고객이 여행할 때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그는 직원들이 긍정적인 마음으로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조성과 직원 복지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 대표는 “캠핑카 제작과 자동차 인스톨 사업은 일도 힘들고 근무 시간이 많습니다. 또한, 고객의 요구와 시간에 쫓기다 보니 직원들이 스트레스가 많은 편입니다”라며 “직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회사를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행복한 사람이 만드는 차를 타면 고객도 똑같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자동차 인스톨 사업을 시작해 현재 국내 캠핑카 시장의 터전을 마련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박 윤 대표. 그와 카인드의 임직원이 제작하는 행복한 캠핑카가 도착할 목적지는 과연 어디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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